▲ 제주 도두1동마을회(회장 김대출)가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이행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처리장을 이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16일로 예정됐던 제주시 도두1동 마을회의 도청 항의 방문 및 장례식 퍼포먼스가 보류됐다. 원희룡 지사가 도두동대책위를 전격적으로 방문, 이들의 의사를 일부 수용한 결과다. 도두1동 마을회에 따르면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10분께 원 지사가 도두동주민센터 뒤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두하수처리장비상대책위원회를 방문해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이는 쪽으로 계획을 새롭게 구상하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가 도두동 주민들의 의견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단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책위는 16일로 예정돼 있던 도청 방문 장례식 퍼포먼스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도두동은 하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인해 하수가 넘치는 등의 문제가 자주 생기자 도청에 지속적
▲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이 검찰 단계에서 변호인의 변론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제주지검은 지난 12일 제주지방변호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특정 요일을 변론기일로 지정하는 변론기일제를 도입하는 등 검찰 내 변론 투명화를 위한 조치를 하기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검찰에서는 검사와 변호인만의 비공개 면담변론이 이뤄져 밀실변론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비전관 출신 변호사는 검사장·차장검사 등 지휘라인에 변론하는 것이 사실상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검찰청은 이런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변호인의 변론권 보장 및 검사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서울서부·전주·제주지검 등에서 변론기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 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제주지검과 제주변호사회는 특정 요일을 변론기일로 정하고 변호인의 사전 면담 요청에 따라 지정된 변론기일에 변론을 하는 변론기일제를 도입한다. 또 변론의 투명화를 확보하고 공정화를 이루기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전국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우선 변론의 투명화를 위한 조치로 변호인의 단독변론과 더불어 변론기일에 변호인이 의뢰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 의뢰인 앞에서 검사에게 변론할
▲ 제주도청 앞에서 단식 천막 농성중인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천막 농성에 나선 제2공항 반대 주민에게 철거 계고장을 내민 원 도정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압력을 거두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5일 논평을 내고 “지역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단식농성으로 번진 제2공항 사태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계고장 압력 이전에 진솔한 대화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는 선거 행보에는 제주도내 어디든 가면서 도청 앞 천막 농성장에는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며 “그러면서 계고장부터 들이밀며 농성장 철거를 강요하고 있다. 이는 원 도정에 문제해결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원도정의 ‘불통’이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제2공항 조기추진보다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적극적인 검증 노력에 나서라”고 요
▲ 제주도는 15일 아토피로 대표되는 환경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제주환경성질환예방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아토피로 대표되는 환경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관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15일 도내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질환자에 대한 치료 상담 및 예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제주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오는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 치유 및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환경부가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관련 교육과 체험 등을 제공해 질환 치유와 예방 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1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제주센터는 2014년부터 구좌읍 비자림에 건립을 시작했다. 지난 2월 건물을 완공했다. 지난 9월에는 내부보강 공사까지 모두 마쳤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센터다. 센터운영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에서 한다. 올해 주요프로그램으로 아토피 과학교실, 테라피 체험, 건강나눔캠프, 환경보건 워
▲ 제주도는 오는 18일 '제16회 산의 날'을 맞아 도내 자연휴양림 4곳을 무료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절물자연휴양림.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16회 산의 날’을 기념해 제주도내 주요 자연휴양림이 무료로 개방된다. 제주도는 오는 18일 ‘제16회 산의 날’을 맞이해 도내 자연휴양림 4곳에서 무료입장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자연휴양림은 제주절물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 붉음오름자연휴양림이다. '산의 날'은 2002년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지정한 기념일이다.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생각하고 산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무료개방을 통해 휴양림에서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에게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하고 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한 만큼 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인 소중한 산을 아끼고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도내 4개 휴양림 입장객수는 모두 88만4689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4·3에 대한 교육과 현장 체험 활성화를 위한 4·3길이 열렸다. 14일 가시리사무소 앞에서 개통식을 갖고 있다. 봄이면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하는 가시리에 4·3의 참화가 기록된 길이 열렸다. 제주도는 표선면 가시리에 4.3에 대한 역사 교육과 현장 체험 활성화를 위한 4·3길을 조성하고 14일 가시리사무소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가시리 주민과 4·3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도의원들도 행사에 참여해 축사를 건냈다. 가시리 4·3길은 약 7km에 이르는 길이다. 도보로 약 2시간 거리다. 가시리사무소에서 출발해 4·3 당시 마을 주민이 외부인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섰던 고야동산, 가시리를 세운 한천의 묘를 모셔둔 한씨방묘 등 11곳을 돌아본다. ▲ 가시리 4·3길 개통식 행사 참석자들이 4·3길을 걷고 있다. 가시리는 1948년 4·3당시 360여 가구가 살 정도로 큰 마을이었지만 초토화 작전과 소개령으로 폐허가 됐다. 게다가
▲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에서 올해 모두 163명의 새내기 중등교사들이 교직의 길로 들어선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교과교사 120명과 비교과교사 43명을 뽑는 내용의 ‘2018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비교과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교과교사와 비교과교사를 합쳐 모두 163명이 뽑힌다. 이중 15명은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뽑힌다. 장애인 구분모집에서 합격자 수가 선발예정 인원에 미달될 경우에도 일반응시자에서 충원하지는 않는다. 교육청에서는 지난 8월3일 2018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선발예정 과목과 인원을 사전예고 했었다. 사전 예고 당시 예정된 선발 인원은 75명이었다. 이후 정원증원,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 수요를 우선 반영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학생중심 선택교육과정 변화 흐름 등을 고려하여 88명이 늘어난 163명을 최종 선발 인원으로 확정했다. 교육청은 “이번 163명의 신규선발을 통해 기간제교사 비율 축소와 교원 1인당 학생수 및 수업시수 경감 등 교육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며 “학교현장 지원의 질적 향상 역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고 구급차를 몰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현직 제주도 소방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서귀포소방서는 13일 지방공무원법 제65조 등에 근거해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소속 김모(49) 소방장을 직위해제했다. 김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날 0시께 서귀포시 회수사거리 인근에서 복통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환자를 서귀포의료원까지 이송했다. 김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6%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을 이용해 구급차를 뒤따르던 보호자가 비틀거리며 나가는 구급차를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0시 49분께 119센터로 복귀한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이 불거진 후 서귀포소방서는 김씨를 직위해제하고 오후 5시 긴급소방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전 직원 대상 공직기강 확립 교육도 이뤄질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13일 제주도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문회가 마무리 된 후에는 박 예정자가 적격하다는 청문회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사진=뉴시스] 박홍배(61)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무난히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했다.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우여곡절을 겪었던 제주관광공사가 새 수장 시대를 맞게 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 의원)는 13일 오전 상임위 회의실에서 박홍배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박 예정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 관광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질적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룰 것”과 함께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살펴보고 더 나은 공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 인사, 재무의 3대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선 “질적 관광으로의 전환을 위해 미래 지향적 고부가가치 전략상품의 개발을 확대하겠다”며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 등의 국가를 대상을 한 시장다변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전략적인 마케
▲ 제주시에서 13일 성범죄 없는 안전한 화장실 문화조성을 위해 16일부터 도내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법촬영장비 여부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는 지난 9월 추석대비 유관기관 합동 점검 활동 시 모습. 제주시가 공중화장실내 불법촬영장비 여부 파악에 나선다. 스마트폰이나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몰래카메라’ 촬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제주시는 13일 성범죄 없는 안전한 화장실 문화조성을 위해 16일부터 시내 200여개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법촬영장비 여부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동부서에서 보유 중인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화장실내 불법촬영장비 설치 여부를 정밀 조사한다. 안심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은 비상벨 오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이어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가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중대 범죄임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몰래카메라 영상은 단순한 영상물이 아닌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 영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l
▲ 제주 도두1동마을회(회장 김대출)가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이행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처리장을 이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하수처리장의 악취와 오수 누출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 주민들이 ‘도두동 장례식’을 선포하며 제주도를 향한 결사항전의 뜻을 내비쳤다. 제주 도두1동마을회(회장 김대출)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이행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처리장을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두동에 하수처리장이 만들어지고 25년이 지나면서 많은 하수가 도두 앞바다에 버려졌다”며 “도는 그 때마다 응급처방만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도는 '제주의 앞날을 감안할 때 23t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지금 나온 계획 역시 현재 13만t에서 4만t을 증설하는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rdq
▲ 제주지방법원. 훔친 휴대폰을 이용해 여러 차례에 걸쳐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13일 컴퓨터 등 사용사기 및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35)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4월 13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연동 한 건물 입구에서 잠을 자고 있는 전모씨의 휴대전화를 훔치고 이를 이용해 소액결제로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구입한 혐의다. 강씨는 2015년과 지난해에도 절도죄와 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5회에 걸쳐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강 판사는 “이번 사건의 수법이 이전과 비슷하고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선고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