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의 해상운송비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제주도의 농업 경영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와중에 채택된 결의안이라 주목을 모은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현우범 위원장)은 27일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결의안을 통해 “매년 93만t의 농산물을 뭍지방으로 공급하는 제주 농업인들이 물류기본권에서 소외받고 있다”며 “운송비 지원근거까지 마련돼 있다. 이를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해상운송비 지원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현 위원장은 “과거 육지부의 추곡수매제와 현재 쌀 직불금 등을 비교해봤을 때 제주가 지금까지 차별을 받아 왔음을 알 수 있다”며 “제주의 농산물 해상운송비는 공정성과 평등성의 원칙에 입각해서라도 반드시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오는 31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국회와 청와대 및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로 발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제주
법정 다툼이 이어졌던 ‘제주퀴어문화축제’ 논란에 법원이 일단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 조직위에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27일 성명을 내고 법원이 신산공원 사용허가 거부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제주시에 대해서는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행정처리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직위는 제주시가 행사 장소 사용요청에 대해 승낙했다가 민원 발생을 이유로 승낙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반인륜적 행사가 열리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며 “조직위는 거듭된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행정에 대해 제주시장 면담을 요청하고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시는 불통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법원의 판결을 인용하며 “제주시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경우 제주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등 공공복리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봤지만 법원은 그런 우려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성소수자를 일반 시민과 구별 짓고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은 제주시의 행정을 비판하고 있는 것&
▲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 반대 주민들과 사업을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비공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 반대 주민들과 사업을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만남이 이뤄졌다.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도정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마찰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만남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관련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관련 시민단체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석범 공동위원장과 강원보 집행위원장, 오신범 홍보차장 등이 자리했다. 시민사회단체로는 제주환경운동연합 문상빈 공동의장과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 등이 자리했다. 또 국토부에서는 구본환 항공정책실장과 국토부 관계자,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현성호 단장과 현경옥 지원과장이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제2공항 반대위에서 국토부에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요구서’를 전달하고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이뤄졌다. 모두발언을 통해 구 실장은 &ld
▲ 제주지방법원.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된 차량임을 알지 못하고 차량을 인수한 운송사업자로부터 유가보조금을 환수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진영 부장판사)는 27일 문모씨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유가보조금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문씨의 손을 들어줬다. 문씨는 2007년 1월 전남 지역 차량을 자신의 명의로 변경등록하고 기존에 차량을 소유하고 있던 업체로부터 해당 차량의 운송 및 등록에 관한 사업허가를 양도받았다. 광주지방경찰청은 한편 2013년 11월 “해당 차량이 유류수송용 탱크로리 차량에서 견인형 특수 차량으로 부정한 방법을 통해 등록 변경이 이뤄졌다”며 기존에 차량을 소유했던 업체 대표자를 입건했다. 이후 장성군에서 제주시에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된 차량이 운행되고 있음을 통보했다. 제주시는 이에 지난해 6월 관련법령을 근거로 문씨로부터 해당차량에 대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유가보조금 5891만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문씨는 이에 지난해 7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009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의 유가보조금 환수처분을 취소했고, 문씨의 환수금액은 457
▲ 제주지방법원은 27일 제주시의 장소사용 허가 취소 처분에 불복,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측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제주시의 장소 점용 허가 취소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제이누리DB] 제주시의 장소사용 불허 조치로 논란에 휩싸였던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제주퀴어(Queer)문화축제’가 예정대로 열리게 될 전망이다. 법원이 축제 조직위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진영 부장판사)는 27일 제주시의 장소사용 허가 취소 처분에 불복,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측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수용, 제주시의 장소 점용 허가 취소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쟁송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사용허가가 아닌 점용허가 문제로 좁혀졌다. 제주시 측은 민원조정위 결정 공개와 달리 “장소 사용허가 취소 처분이 아닌 점용허가의 문제로 부스 설치 등 일부 물품의 반입에 제한을 둔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결국 재판부는 조직위 측이 제기한 신청에 대해 사용금지 처분 취소신청에 대해선 기각 결정을, 점용허가 취소처분에 대해선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ldqu
▲ 자유한국당. 제주도의원 선출 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도의회 의원 정수 확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지 이틀만이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27일 성명을 내고 “도의회 의원 정수를 41명에서 43명으로 확대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 발의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도민사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정안에 끼워 넣어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래대표제는 정당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전국적으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사안”이라며 “이런 내용을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개정안에 끼워 넣어 ‘정수 2명 증원’이라는 것으로 초점을 흐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어 “민주당은 법 개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도민 여론에 떠밀려 법 개정을 추진하는 시늉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법 개정안은 ‘정원 2명 증원’이라는 원포인
▲ 제주 성산읍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민들이 26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원점재검토를 외치며 제주도정과 원 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성산읍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민들이 촛불을 들고 제2공항 원점재검토를 외치며 제주도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원점재검토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고 제주도정과 원 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강원보 대책위 집행위원장의 인사말과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강 위원장은 원 지사가 내세웠던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청정제주’라는 슬로건을 언급하며 “어떻게 저런 슬로건을 내건 사람이 제주도민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낼 수 있는가. 원 지사는 저 슬로건을 쓸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강 위원장은 이어 “원 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제2공항 건설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절차를 지키지 않고 불법을 자행하고
영리병원 반대 단체가 녹지국제병원과 서귀포의료원·제주대학교병원이 맺은 응급의료 양해각서(MOU)를 즉각 파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은 녹지국제병원과 체결한 응급의료MOU를 즉각 파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도 바뀌고 영리병원에 대한 정책도 반대로 바뀌었다”며 “하지만 녹지국제병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승인됐다는 이유만으로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도정에서 방관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지난 정부 때 응급의료체계 미비로 영리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정부는 녹지국제병원 승인을 위한 도구로 서귀포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지난 정부의 적폐"라며 "응급의료 MOU는 즉각 파기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ldq
▲ 제주동부경찰서. 영업이 끝난 카페에서 화분을 훔친 30대 2명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심야시간에 영업이 끝난 카페의 외부 테라스 등에 보관된 화분을 훔친 혐의로 A(36)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 16일 0시16분께 제주시 한 카페 외부 테라스에 보관된 시가 30만원 상당의 화분 1개를 트럭을 이용해 훔치는 등 인근 가게 외부에 보관된 화분 4개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화분이 가게 밖에 있어 쉽게 훔칠 수 있다는 점을 이용, 자신들의 집을 꾸미고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게 외부에 보관된 화분 등 절도 피해가 우려되는 물품은 영업이 끝난 후 내부에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제주도 차귀도 북서쪽 166km 지점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던 중국어선을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역에서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 그물을 사용한 중국어선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중국어선 요영어 A호(148t·승선원 16명)를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관한 법률(EEZ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제주 차귀도 북서쪽 166km 지점에서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 수역에서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 그물로 조업한 혐의다. A호는 지난 24일 새벽 3시께 중국 산동성 석도항에서 출항, 다음날 오전 6시께 대한민국 수역에 들어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그물코가 규정보다 작은 유자망 그물을 사용해 고등어 1410kg, 조기 30kg 등 모두 1440kg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한편 지난 10일 차귀도 북서쪽 122km 지점에서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 그물을 사용하다 나포돼 담보금 8000만원을 납부해 석방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대한민국 EEZ 안
▲ 제주지방법원. 지적장애인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일삼은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준강간, 공갈, 절도, 특수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모(31)씨에게 징역 7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엄씨는 지난해 6월 초 고교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A(31·여)씨가 술에 취하자 모텔로 데리고 가 강간하는 등 같은해 8월 말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A씨를 강간한 혐의다. A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또 지난해 11월30일 지적장애 2급인 B(26·여)씨에게 B씨의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를 발급 받도록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체크카드를 만들어 온 뒤에는 같은해 12월3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75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이밖에도 지난 3월 중순 제주시 화북동에서 지적장애 3급인 C(22)씨를 소주병으로 위협하며 1만5000원을 빼앗는 등 3명에게서 47만5000원을 갈취한 혐의다. 엄씨는 재판과정에서 “저 역시 지적장
▲ 제주지방검찰청. 불법게임장에서 생긴 수익금을 보관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던 현직 제주 경찰관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A(37) 경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제주시 한림읍 한 불법사행성 게임장 소유주인 B(36·여)씨로부터 지난 2월13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3억2900만원의 수익금을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아왔다. A씨는 그 수익금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등에 담아 보관하다 2월20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는 당시 불법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활발히 해나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수익금을 자신의 차량에 보관, 범죄수익의 발견을 어렵게 했다고 판단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지난 6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돈을 맡아 주는 과정에서 돈이 범죄 수익이라는 것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고의성을 인정하기 힘들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