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서로 다투고 있던 중 피해자를 향해 흉기를 들었다는 사실만으로 살해 의사가 있다고 단정하기 힘들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마모(41)씨에게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마씨는 제주시내 거주지에서 함께 생활하던 중국인 왕모(36)씨가 평소 사소한 집안 일을 함께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지난 4월6일 낮 12시55분께 외출하려는 왕씨에게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는 이 과정에서 부엌 싱크대로 가 흉기를 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마씨가 자신을 살해하려는 것으로 판단해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재판 과정에서 마씨는 폭행사실은 인정했지만 칼을 집어들거나 왕씨를 살해하려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칼을 집어 들었다거나 또는 칼을 들고 피해자 쪽으로 다가왔다는 정도의 정황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사까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r
▲ 제주도는 2일 "남은 전기차 물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며 "제주도 전기차 잔여물량이 700여대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 DB] 올해 남은 전기차 물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제주도는 2일 올해 “제주도 전기차 잔여물량이 700여대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전기차 보급대상 101개 지자체 중 33개 지자체에서 전기차 신청이 조기에 완료되는 등 전기차 보급시장이 경쟁적 구조로 바뀌면서 전기차 공급량이 부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보급 물량을 6205대로 산정했지만 다른 시·도에서 전기차 신청이 늘어나면서 물량이 부족하게 돼 환경부의 권고에 따라 1217대의 물량을 넘겨줬다. 결국 올해 보급 물량은 4988대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전기차 출고 시 생길 수 있는 구매제약 요인들이 개선되면서 전기차 계약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 역시 물량 부족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전기차 계약대수를 살펴보면 8월 334대, 9월 344대, 10월 438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연말에 계약이 몰릴 걸 감안하면 남은 700여대의
▲ 올해 3분기까지의 전국 지가변동률. 제주는 4.06%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주 땅값이 다시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다. 올 3분기까지 4.06%나 올랐다. 전국평균 상승률인 2.92%을 웃도는 수치로 세종(5.24%), 부산(4.84%)에 이어 3번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상승률이 2.9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5%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땅값 상승률은 1.97%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91%)보다 지방(2.95%)의 상승 폭이 컸다. 서울(3.32%)은 2013년 9월부터 49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인천(2.36%), 경기(2.57%)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은 세종시가 5.2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이 4.84%의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는 바로 그 다음이었다. 세종시의 경우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6생활권 개발 진척에 따른 인근 토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는 4.06%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
▲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인 10월기준 지난해보다 74% 이상 줄어들었다. 한때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찼던 제주 바오젠 거리는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이다. [제이누리 DB] 제주도가 급변하는 한-중 관계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동향 파악 및 그에 따른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한-중 관계는 지난 31일 한-중 양국 외교부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키로 하며 “한중관계개선 협의문”을 발표, 급격하게 화해모드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내 해외홍보사무소 등 관련 네트워크를 이용해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도가 파악한 현지 동향에 따르면 중국 현지여행사는 국가여유국의 공식적인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통보되는 즉시 상품구성 및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니우, 씨트립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여행사이트의 경우 아직 판매되고 있는 한국여행상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비자 대행 상품만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편의 경우 지난 29일 동계 항공스케줄이 확정되면서 중국발 직항편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실제로 지난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100일 대장정이 제주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2일과 오는 3일 이틀간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제주 전역을 질주한 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을 향하는 100일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성화는 7500명 주자의 손을 거치며 모두 2018km 거리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모두 167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이 중에 제주도가 추천한 22명의 주자가 함께 참여한다. 각 지역별로 '제주특색적'인 이색봉송도 이뤄진다. 조선시대 수백마리의 말떼를 방목했던 제주시 고마로에서는 2일 오후 5시 40분에 기마봉송이 이뤄진다. 봉송선두에 일도2동 풍물패가 선다. 이어 기마대 2명이 성화를 봉송하다 다른 기마대 1명에게 성화를 넘겨주게 된다. 서귀포시에서는 3일 낮 12시10분 제주해녀와 해상로봇이 만나 수중에서 성화를 밝히는 봉송이 이뤄진다. 먼저 해상로봇인 크랩스터가 수중으로 이동한 후 안
올해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가 kg 당 180원으로 결정됐다.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는 1일 농어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감귤출하연합회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 재심의를 거쳤다. 도 감귤출하연합회는 재심의에서 수매단가를 kg 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업체수매가는 120원, 도 보조금은 60원이다. 도는 지난 9월15일 전체회의에서 감귤 음료수 소비부진 및 농축액 재고량 증가에 따른 감귤 가공산업의 침체 등을 이유로 수매단가를 지난해 수준과 동일한 kg당 160원(업체수매가 110원, 도 보조금 50원)으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도는 지난해 1월 한파로 올해산 감귤 생산 예상량이 감소하면서 대과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상품 가격 안정과 가공업체의 적정 가공 물량 확보를 위해 업체수매가를 지난해보다 10원 인상된 kg 당 120원으로 결정했다. 도는 도 보조금 역시 인건비 상승, 고품질감귤 출하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10원 인상된 kg 당 60원으로 결정했다. 도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감귤가격의 조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극조생에 대한 철저한 선별과 품질관리, 덜 익은 조생감귤의 조기 출하 자제 등을 당부했다. 비상품 감귤이 시장
▲ 김도준 신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제4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 김도준(55·경무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청장은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어로학과, 제주대 행정대학원, 인하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청장은 1990년 경위(간부후보 38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해양경찰청 예산팀장·재정담당관, 포항해양경찰서장, 제주해양경찰서장,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기획운영과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다. 특히 과거 해양경찰청 재정담당관으로 있으면서 현 제주지방해경청 신설과 관련해 도내 민심을 중앙부처에 전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취임식은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 윤성현 청장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광주고등법원. 항공요금 인상을 둘러싼 제주도와 제주항공간 분쟁이 반전됐다. 제주항공 손을 들어주었던 제주지법 결정이 항고심에서 뒤집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재판장 이재권)는 1일 제주도가 제주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항공요금 인상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뒤집고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3일 제주도에 제주~대구 노선 주말 운임을 6만48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국내선 항공 운임 인상 협의안을 제출했다. 제주도와 제주항공이 맺은 ‘㈜제주에어 사업 추진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 제6조(항공요금 및 노선 변경 등)에 따른 것으로 제주항공이 항공요금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 제주도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협의안을 받은 제주도는 지난 3월9일 제주항공 측에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발표로 제주경제가 하락세임을 들어 운임 인상을 보류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다음날인 10일 예정대로 운임을 인상하겠다는 의견을 제주도에 다시 통보했다. 그리고 3월30일 요금 인상을 강행했다. 제주도는 3월22일 제주지방법원에 제주항공을 상대로 &ls
▲ 제주도청 앞에서 단식 천막 농성중인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지사가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반대측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원 지사가 지난 30일 오후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2017 서귀포시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사실상 계획 강행 의지를 밝혔다. 원 지사의 발언이 있고 이틀 뒤인 1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지난 27일 제2공항 반대위와 시민단체 대표는 국토부 및 제주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며 "제주도정이 반대위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대위와 국토부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겨우 3일 밖에 지나지 않아 원희룡 지사에 의해 다시 한 번 국토부 방침이라는 이름으로 기본계획수립 용역 11월 발주가 공개됐다”며 “원 지사는 국토부 장관
▲ 1일 오후 1시3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평화로로 진입, 서귀포 방면으로 향하던 버스가 25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서 간선버스가 25t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일 오후 1시3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평화로로 진입, 서귀포 방면으로 향하던 282번 간선버스가 25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강모(52)씨와 승객 등 26명이 다쳐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이모(39·부산시)씨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안전본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 한국감정원이 지난 31일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집값이 전달보다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구간이 이어지고 한-중 관계가 화해무드로 돌아서면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 집값이 심상찮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을 3개월 앞둔 현상이다. 여기에 한-중 화해모드로 집값 상승분위기를 더할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1일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집값이 전달보다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상승률 0.13%을 웃도는 수치다. 제주 집값은 지난 수년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폭등해왔다. 제주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른바 ‘차이나 랠리’라 불리는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이 그 원인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주한 미군의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인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난 3월을 전후해
▲ 제주지방법원. 12년 전 사촌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사회복지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사촌동생 김모(20·여)씨를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하는 등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현직 사회복지사 차모(3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각각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차씨는 2005년 7월에서 8월경 제주시 김씨의 거주지에서 김씨의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3차례 성추행한 혐의다. 재판과정에서 차씨는 2005년 4월경 김씨와 레슬링 놀이를 하며 일부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은 있지만 추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7월에서 8월경 자신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김씨의 거주지에 찾아가 추행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씨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진술에 일관성이 있어 김씨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성추행을 당한 2005년 당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성인이 된 후 자신이 직접 차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