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두 교수(좌), 정영은 교수(우). 4·3 사건을 겪고 생존한 이들의 자살률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다는 학계보고가 나왔다. 일반인에 비해 무려 7.5배나 된다는 의학계의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문두·정영은 교수팀은 6일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 중 생존한 이들에 대한 자살 위험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4·3 희생자들 중 생존한 이들 110명을 대상으로 자살 사고, 자살 시도 및 우울증 빈도를 조사하고 결과를 성별과 연령이 동일한 제주도민 일반대조군과 비교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생존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자살사고 및 평생 자살시도 빈도가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7.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는 4·3을 겪은 이들의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인 대응관리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4.3 희생자 유족들이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영령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제이누리DB] 한편
▲ 일제강점기에 종이로 작성된 지적공부가 100년만에 디지털로 다시 작성되면서 명월리와 판포리의 지적경계가 새롭게 확정됐다. 사진은 명월진성이 마을을 관통하는 명월리. [제이누리 DB] 일제강점기에 종이로 작성된 지적공부가 100년만에 디지털로 다시 작성된다. 이 과정에서 명월리와 판포리의 지적재조사가 이뤄지고 경계가 새롭게 확정됐다. 제주시는 지난 3일 경계결정위원회(위원장 황미정 판사)를 열어 한림읍 명월지구 1023필지(1183㎡), 한경면 판포1·2지구 455필지(494㎡)에 대한 경계확정을 심의 의결했다. 경계결정은 지난 8월31일 경계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결정서를 토지소유자에게 통보하고 60일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접수된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됐다. 이번 경계결정위원회에서 확정된 사항은 올해 말까지 사업완료 공고를 하게 된다. 이어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하게 된다. 이번 지적재조사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종이로 구현된 지적공부를 위성(GPS) 등 첨단장비와 최신기술로 다시 측량해 디지털 지적공부로 전환하는 것이다. 100년만에 다시 지적공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지적공부는 토지의 소재·지번·지목&midd
▲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일 오후 7시53분께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인근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김모(85)할아버지와 김모(78)할머니 부부가 숨졌다. [사진=제주소방서] 제주시내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노부부가 숨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53분께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인근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15분여만에 모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김모(85) 할아버지와 김모(78) 할머니 부부는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김씨 부부는 각자 다른 방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가 불을 피해 방으로 들어갔다 연기를 흡입하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아름다운 제주글·말 찾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4일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렸다.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고원상 기자] 제주의 말과 글 되살리기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이누리>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센터가 공동주최한 ‘제5회 제주어(語)보전-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 수상자들의 시상식 현장이다. 시상식은 4일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문혜숙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UCC 분야에서 수상작이 나오지 못함을 들어 더욱더 많은 이들이 제주어에 관심을 가지고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이 심사총평을 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대상 100만원&mi
▲ 유소영 소프라노가 스페인세레나데를 노래하고 있다. [사진=고원상 기자] 깊어가는 제주 가을이 제주출신 성악가 유소영 소프라노와 CMS 앙상블의 하모니로 물들었다. 창간 6주년을 맞은 <제이누리>가 4일 오후 5시 제주도민과 독자를 위해 소프라노 유소영·CMS 앙상블 초청 콘서트 ‘가을밤의 선율’을 내보냈다. 가을밤의 정취가 감동의 선율에 담겨 울려퍼졌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엔 3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제주출신으로 CMS Vienna 대표로 국제간 문화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는 유소영 소프라노는 이번 콘서트에서 슈베르트의 대표곡 '송어(Die Forelle)'와 모차르트의 'Alleluja!' 등의 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유소영 소프라노가 스페인세레나데를 노래하고 있다. [사진=고원상 기자] 유소영 소프라노는 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과도 같은 곡을 부르며
▲ 주시 봉개동에 조성중인 국민임대주택 조감도. 제주시 봉개동 국민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2000여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신청한 가운데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LH 제주지역본부는 1일과 2일 이틀간 봉개 국민임대주택 260호 입주자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2774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10.7대 1의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46㎡ 96호 모집에는 1214명이 청약접수해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인가구인 29㎡의 경우 164호(주거약자용 30세대 포함) 공급에 1560명이 신청해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LH 봉개 국민임대주택은 260세대와 행복주택 280세대 등 모두 540세대로 구성된 혼합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시의 경우 제주삼화 LH 3단지 이후 3년만의 공급된 것으로 이번 경쟁률은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H 제주본부는 청약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접수를 했다. 고령자 등 IT기기 사용 약자를 위해 현장접수도 병행했는데 400여명이 몰리면서 접수창구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장 접수자들은 “임대주택 입주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자리에 제주에서 누가 올라설 지 관심이다. 다음달 중순 총경 승진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경찰 치안감과 그 이하 고위직 정기인사, 총경 심사가 연달아 이뤄진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대상으론 8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백준 제주청 국제범죄수사대장과 박현규 경무계장, 오인구 정보3계장, 오임관 안전계장, 양수진 강력계장, 김영옥 생활안전계장, 구슬환 홍보계장, 김형근 공항경찰대장 등이다. 2007년에서 2011년 사이에 경정 계급장을 단 이들이다. 이 가운데서도 여성의 등용 여부가 주목된다. ‘공공부문 여성참여 확대’를 외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편승, 김영옥 계장이 제주경찰청 첫 여성 총경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껏 제주출신 여성 총경으로는 강복순 충남청 청문감사감당관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제주경찰청에서 여성 총경을 배출한 사례는 없다. 다른 후보들도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어 총경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찰청은 다음달 초 2017년도 경찰 경정급 이하 근무성적 평정을 실시해 업무추
▲ 3일 제주에서 이틀 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황 봉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이뤄진 봉송에서 해녀들이 수중 봉송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불길을 휘날리며 이틀 째 봉송길을 밝혔다. 지난 1일 인천대교에서 시작해 100일간의 봉송길을 달리고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제주를 돌고 있다. 이날 성화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 시가지를 통과해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는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청정한 자연을 간직한 서귀포를 달렸다. 성화는 오전 9시28분께 중문 신라호텔에서 출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시청, 천지연폭포,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을 거치는 76.9㎞ 구간을 82명의 주자를 통해 이동했다. 특히 낮 12시10분께 성산읍 광치기 해변 앞바다에서는 강애심·고송환·고려진씨 등 제주해녀 3명과 해저탐사 로봇 ‘크랩스터’가 수중에서 성화를 봉송해 제주의 특색을 살린 볼거리를 제공했다. ▲ 3일 제주에서 이틀 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황 봉송이 이어지고 있다.
▲ ‘2017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3일 오전 9시 제주올레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참가자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리본풀기를 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슬로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지 이제 10년. 가을이 절정을 향해 가는 제주에서 걷기 축제가 막을 올렸다. ‘2017 제주올레 걷기축제’다. ‘2017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3일 오전 9시 제주올레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올레를 이틀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축제 첫날인 3일은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3코스 21.8km를 정방향으로 걸어간다. 축제 이틀째인 4일은 남원포구에서 출발해 표선해수욕장까지 4코스 19.5km를 역방향으로 걸어간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과 김옥채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 제주도의회 강연호·고용호·김경학 의원, 이상순 서귀포시장,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 제주지방법원. 제주시내 공공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29)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문씨는 지난 5월13일 오후 10시40분께 제주시 애향운동장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A(23.여)씨를 보고 따라 들어가 세면대 앞에 서 있던 A씨를 끌어안고 바닥에 넘어뜨려 성폭행 하려 한 혐의다. A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행인이 화장실로 들어가 문씨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문씨가 성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성폭력 범죄 습벽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명령은 면제했다. 한편 문씨는 예비군법 위반 혐의도 있다. 문씨는 해병대 제92대대 연동 1동대 소속 예비군대원으로서 지난해 10월28일 이뤄진 2016년 후반기 향방작계 2차 보충훈련에 참가하라는 훈련소집 통지서를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훈련을 받지 않은 혐의다. 문씨는 지난해 9월 중순
▲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던 고상돈 산악인 [제이누리 DB] 1977년 6월 12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한 원정팀이 한국 땅을 떠났다. 그 팀의 막내로 제주출신의 산악인 고상돈이 있었다.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1차 공격조가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왔을 때 고상돈이 2차 공격조로 투입됐다. 그가 정상을 향해 출발한지 8시간50분이 지날 무렵. 베이스캠프의 무전기에서 고상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더 오를 곳이 없습니다. 여기는 정상입니다.” 그해 9월15일 고상돈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섰다. 성대한 귀국 축하 퍼레이드가 열렸다. 그를 포함한 원정팀은 청와대로 초청돼 당시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그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기념한 ‘거북선’ 담배까지 나왔다. 제주에서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40주년을 기리는 걷기 대회가 열린다. 고상돈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오는 5일 한라산 고상돈로에서 열리는 ‘2017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다.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는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회째다. 올해는 고상돈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한지 40년이 된 해인만큼 더
3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날씨는 중부지방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에는 대체로 맑겠다“며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기온은 20~2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다만 오후 비가 그친 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7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4일 아침 시간 한라산 정상부근에 첫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1~4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까지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예상된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