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청년인턴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악용, 수백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60대 사업주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30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6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한림읍 모 사업체의 대표로 2014년 5월19일 직접 채용한 근로자 양모씨를 같은해 6월부터 10월까지 제주상공회의소를 통해 인턴 직원으로 알선 받아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광주고용센터에서 376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다. 박씨는 재판과정에서 “2014년 당시 인턴참여자격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해 양씨가 인턴 자격이 없는 줄 몰랐다”며 “사실 관계를 알지 못해 보조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 판사는 “피고가 직접 경찰에 제출한 ‘2014년도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시행지침’에 ‘고교 및 대학 재학 중 3개월 이상의 직장체험, 현장연수 등의 사업에 참여한 경우 인턴참여 자격이 제한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황 판사는 이어 “
▲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지사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원희룡 지사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불거진 현모 전 제주도 비서실장의 '뇌물성 금품' 논란에 따른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지사는 도민들의 의구심에 대답을 해야 한다”며 원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 인터넷 신문은 원 지사의 최측근인 현모 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했다”며 “현광식 전 실장과 건설업체 대표는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가성이 있든 없든 금품이 오간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제주도 공무원 인사와 관련한 ‘화이트·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도 있다. 이로 인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는
▲ 제주도는 30일 제17회 최남단방어축제가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맛과 멋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방어축제가 30일부터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30일 제17회 최남단방어축제가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맛과 멋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막,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겨울철 최남단 해역 대표 수산물인 방어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홍보하고 어촌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행사는 오후 6시부터 풍물패의 길트기 놀이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다. 이어 개막선언, 유공자 표창, 주요 내빈의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희룡 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이상순 서귀포시장, 이성율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이미남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도민과 관광객 20만여명이 방어축제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어축제는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열렸다. 하지만 올해부터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에 다시 한번 시동이 걸렸다. '세계적 이중분화구'로 불리는 송악산의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경관적 가치와 맞물려 예상대로 '환경.경관파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다음달 1일 송악산유원지 개발사업인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에 들어가다. 지난 5월 송악산유원지 사업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재심의가 결정된지 6개월여만이다. 송악산유원지 지구 개발사업의 시초는 1999년 12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 2기 우근민 도정시절 절대보전지구인 화산체 안까지 파헤치는 개발사업을 승인해줬다가 "분화구안에 분화구를 갖춘 세계적 이중화산체를 파괴한다"는 전국적 논란이 벌어지면서 사업승인이 취소됐다. 이후 10년이 넘도록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과 일부 자본이 토지를 사고팔고 하는 투기성 자산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N개발이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사업체 임원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줄줄이 사법처리를 당하는 등 파문도 이어졌다. 이후 2010년 도시관리계획이 재정비되면서 종전 송악산유원지 지구는 98만730㎡에서 19만1950㎡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렇게 줄어든 부지는 2014년 중국 청도에
▲ 제주도는 30일 태국의 국왕 서거 애도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스타항공이 제주~방콕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에는 직항노선을 통해 태국 관광객 160여명이 제주에 들어온다. 1년간 운항정지 상태였던 제주~방콕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제주도는 태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는 30일 이스타항공이 제주~방콕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30일부터 주 7회 운항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에는 이 직항노선을 통해 태국 관광객 160여명이 제주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의 제주~방콕 노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태국 국왕이었던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이 서거하면서 국가적으로 1년간 애도기간을 둔 게 이유다. 애도 기간 중 여행을 자제하자는 움직임 속에서 태국 관광객 수요가 줄어들었다. 그러는 사이 제주도는 제주~방콕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태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도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태국 국영방송 채널3의 제주 촬영을 지원했다. 지난 21일과 28일에는 모두 2차례에 걸쳐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와 감귤농장, 주상절리 등 제주의 아름
▲ 지난 28일 오후 11시30분께 제주시 오라2동 한 클린하우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양모(51·여)씨가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났다. [사진=뉴시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50대 여성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30분께 제주시 오라2동 한 클린하우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양모(51·여)씨가 개에게 공격 받아 팔과 다리 등을 물렸다. 사고 직후 양씨는 주민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개 옆에는 견주 A(54·여)씨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를 공격한 개는 흰색의 대형견이었지만 목줄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9월22일에도 귀가를 하던 여고생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견주의 관리소홀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개에게 왼쪽 허벅지를 물려 병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견주는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9일 올 4분기 제주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관광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관광업 위축을 일부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건설업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1000호가 넘어서면서 대책 강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이누리 DB] 올해 4분기 제주 건설경기에 위험신호가 켜졌다. 미분양 주택 수가 1000호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주관한 ‘2017년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나온 지적이다. 관광분야의 경우는 외국인관광객은 감소했지만 내국인 증가로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농업분야는 월동채소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하락 등의 우려가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9일 오전 ‘2017년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최근 제주의 관광객 동향, 건설경기 및 농축수산물 생산동향 등 제주의 경제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문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과 김남진 제주도 관광협회 부본부장,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 이승환 제주도 경제정책자문관, 강상철 제주상공회의소 사무국
▲ 제주해양경찰이 29일 제주 차귀도 남서쪽 103km 해상에서 바다에 들어간 40대 남성이 실종돼 수색하고 있다. 제주에서 조업 중 어선 스크류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간 4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9일 제주 차귀도 남서쪽 103km 해상에서 실종된 부산선적 통발어선 Y호(79t·승선원 10명)의 선원 A(41·경남 의령군)씨를 수색 중에 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조업 중 스크류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복을 입고 약 20kg의 납을 착용한 상태로 바다에 입수했다. 입수 후 10여분이 지나도 A씨가 올라오지 않자 Y호의 선장 이모(45·경남 통영시)씨는 통영어통국을 경유해 제주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Y호는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이날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항공기 1대와 3000t급 경비함정 2척, 민간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광범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과 함께 선장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 제주동부경찰서. 현장실습 과정에서 고(故) 이민호군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공장 관계자들이 줄줄이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제주용암해수단지내 음료제조업체 대표 김모(56)씨와 공장장, 안전관리자 등 3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현장실습 과정에서 이군이 사고를 당했을 당시 안전교육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안전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혐의다. 이들은 또 사고 당시 후속조치도 원활하게 하지 못한 혐의도 받았다. 사고 당시 책임자가 현장에 없어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뒤늦게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모 특성화고 학생인 이군은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음료제조공장에서 제품 적재기에 목이 끼어 중상을 입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9일 새벽 숨을 거뒀다. 이군이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해 숨지면서 허술한 현장실습 안전관리가 전국적인 이슈로 번졌다. 추모 물결 역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9일 열린 제주도 연동형 비례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에서 천정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에서 제주도의원 선거에 한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국민의 당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제주시민단체인 정치개혁 제주행동은 29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단 한 표만 더 얻으면 당선이 되는 승자독식의 현행 소선거구제는 민심을 왜곡시키는 선거제도”라며 “그 결과에 거대정당의 의석 독과점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48.7%, 37.1%의 정당득표율을 얻어 비례의석 7석을 나눠가진 사실을 언급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친 전체 36석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 세 명을 제외한 33석을 두 당이 차지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
▲ 제주도는 29일 올해산 노지감귤이 10kg 상자 기준 1만5000~1만6000원의 높은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 DB] 올해산 노지감귤이 순항중이다. 지난해보다 높은 값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 도외 유통관리에 철저를 기한데다 기상조건이 좋아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1월 초 극조생 감귤이 마무리되고 일반 조생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올해산 노지감귤이 10kg 상자 기준 1만5000~1만6000원의 높은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은 수확기 기후여건의 영향을 받아 좋은 품질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또 노지감귤의 시장 반입물량도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어 강·보합세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6일 기준 노지감귤의 평균가격은 10kg 상자 기준 1만590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5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8%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출하된 전체 누적 평균가격은 1만5139원이다. 지난해 1만3847원에 비해 9%가량 높은 가격이다. 노지감귤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감귤농가와 유통
▲ 제주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을 점거하고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산읍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를 점거했다.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제2의 4대강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외치며 제주시 동광로한 더불어민주당 도당사를 점거했다. 이들은 도당사 점거 후 성명서를 통해 “한국을 토건사회로 끊임없이 이끌고 있는 토건마피아들이 청산해야할 적폐”라며 “제주제2공항 사업 또한 박근혜 정권 때 결정된 토건자본과 부동산 투기 세력을 위한 대표적인 토건마피아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제주공항 포화의 해결방법과 선택지가 여럿 있었지만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갑작스럽게 제2공항 계획을 확정하며 사업부지까지 결정했다"며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서 지역주민 의사는 묻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