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지사가 12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결정'에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정부의 강정마을 구상권 소송 철회결정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갈 뜻도 밝혔다. 원 지사는 12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구상권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부가 올해를 넘기지 않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바로잡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준 강정마을 주민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대통령과 정부, 사법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강정마을 공동체의 갈등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에서는 10년 넘게 갈등이 이어졌다. 부모와 자식, 형제, 친척 간에 서로 등지고 살았다”며 “삶의 터전을 내어준 주민들은 범죄자로 몰렸고 거액의 구상금 청구까지 겹치면서 강정마을은 산산히 깨졌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l
▲ 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소송 취하를 공식 발표했다. [국무조정실] 정부가 강정마을을 상대로 한 구상권 소송을 취하하기로 하자 제주도내 정당들의 환영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2일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는 갈등 해결 및 공동체 회복의 전기가 돼야 한다”며 “구상권 철회를 넘어 강정마을 사법처리 대상자 사면은 물론 강정마을 공동체가 다시 생기를 얻고 화합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강정마을 갈등 해결을 시작으로 올해 아쉽게 무산된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국가지원 등의 대통령 공약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역시 “정부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도민의 뜻을 반영해 대승적 결정을 내려 준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제2공항 건설, 제주4·3 완전한 해결 등 제주사회 내에 산적한 갈등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려
▲ 제주지방법원. 여성손님을 태운 뒤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택시기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 오모(4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오씨는 지난 4월6일 오전 6시5분께 제주시 모 식당 앞에서 자신의 택시에 여성손님을 태운 뒤 운행을 하던 중 바지 허리띠를 풀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오씨는 여성손님의 목적지인 제주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조수석 의자를 앞으로 당겨 피해자의 다리를 보다가 신호대기로 차량이 멈추자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판사는 “범행장소인 택시가 불특정 다수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면서 밀폐된 공간”이라며 “피고의 범행 죄질이 몹시 나쁘다”면서도 “다만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소송 취하를 공식 발표했다. [국무조정실] 정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지연시켰다며 강정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권 청구가 공식적으로 철회됐다. 정부는 12일 오전 10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구상권 청구 소송과 관련된 법원의 강제조정을 받아드리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구상권 관련 법원 조정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통해 "갈등치유와 국민통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등 개인 116명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5개 단체를 상대로 34억4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구상권)을 제기했다. 해군이 공사지연 등의 이유로 시공사에 손실금 275억원을 물어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정치권을 포함한 많은 단체에서 국방부의 구상권 행사를 놓고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잇따랐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 제주도의회는 11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통해 고 신관홍 의장의 뒤를 잇는 신임 의장으로 바른정당 고충홍 의원을 선출했다. 고 의원이 취임사를 통해 "고 신관홍 의장님의 뒤를 이어 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하고 있다. 고(故) 신관홍 의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제주도의회 의장에 바른정당 고충홍 의원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11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통해 신임 의장으로 고충홍 의원을 선출했다. 신 전 의장의 잔여임기를 채우는 ‘6개월 임기’의 의장이다. 이날 투표에는 37명의 도의원이 참여했다. 고 의원은 이 중 20명의 표를 획득했다. 1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현우범 의원을 4표차로 따돌리고 도의회 수장의 자리에 올라섰다. 1표는 기권이었다 고 의원은 1948년생으로 2006년과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 내리 당선됐다. 제8대 제주도의회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 제주도의회는 11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통해 고 신관홍 의장의 뒤를 잇는 신임 의장으로 바른정당 고충홍 의원을 선출했다. 본회의를 통해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고 의원은 이
▲ 현광식 전 제주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오마이뉴스'에 제보한 조씨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전 실장에게 받은 2750만원은 부역에 대한 대가였다"고 말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현광식 전 제주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 제보자인 조모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가성으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씨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달 250만원씩 11개월간 2750만원을 받은 것은 원희룡 도정에 부역하면서 받은 대가성의 돈”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먼저 자신을 “2014년 3월17일 원희룡 지사를 첫 대면, 제주의 낡은 틀을 바꿔보고자 지난해 7월 31일까지 도정에 부역했던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씨는 “2015년 2월12일 현 전 실장이 전화를 통해 고모씨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이 번호로 전화를 하면 한달에 200(만원)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며 “내가 ‘200
▲ 제주도는 11일 내년 제주에서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등 7개 국제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제이누리 DB] 내년 제주가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로 들썩인다. 예정돼 있는 대회만 무려 7개다. '국제스포츠 대회의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제주도의 포부다. 제주도는 내년 제주에서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등 7개 국제대회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다. 도에 따르면 2018 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와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가 내년 7월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도는 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에 전세계 64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에는 60개국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는 각각 2018 세계태권도 한마당 조직위원회와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내년 3월에는 장애인 배구인들의 축제인 2018 세계장애인 좌식배구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다. 8월에는 국제플로어볼대회와 제1회 한중일 U-17 국제축구대회가 열린다. 9월에는 국제하키대회와 아시아주니어골프 챔피언십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 제주도는 11일 내년 제주에서 세계태권도 한마당
▲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이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제주지검은 자연유산훼손, 관련 인허가 비리 등 각종 환경파괴 및 관련 부정부패 관련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지역 특색을 반영해 대검찰청에 제주지검을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 지난 1일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제주가 환경관련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 환경보존 대상 지역임을 강조하며 “최근 개발 붐에 따라 제주 천혜 자연유산을 파괴하는 대규모 불법형질변경, 산림훼손, 분뇨배출 등 자연유산 훼손사범이 증가, 이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의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 정식 출범은 내년 1월이다. 이후 수사관 집중배치와 전문수사인력 양성, 과학적 장비 등 물적자원 확보, 환경범죄 척결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한다. 대검찰청은 최근 일선 검찰청을 대상으로 각 검찰청에 적합한 전문 분야에 대한 중점검찰청 지정 공모를 해왔다. 이번에는 모두 6개 지검이 각 전문분야 중점검찰청으로 신규 지정됐
▲ 제주시청.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주변도로의 전선이 시야에서 사라진다. 지중화 사업에 들어간다. 제주시는 차츰 전선 지중화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제주시는 11일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원아파트 주변도로 전선지중화 사업을 연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제원아파트 동쪽에 위치한 제원길 1278m 구간이다. 가공선로의 지중화 작업 및 통신주 제거 등이 주된 사업 내용이다. 아스팔트 노면 포장 사업 및 안전시설물 설치 등의 도로정비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도 사업에 포함된다. 제주시는 해당 사업에 35억10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2월 발주,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한다. 해당 도로는 공동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이다. 지금까지 도로 폭 6~10m인 이면도로에 전력·통신선 및 전신주들이 무분별하게 난립,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당 도로는 유동인구도 많지만 그에 비해 보행로 및 안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제주시는 앞으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거리환경을 제공하겠다”
▲ 11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 10가구 중 2가구는 고령가구로 나타났다. 2040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인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40년에는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다. 고령화 가구 역시 2040년엔 10가구 중 4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은 11일 ‘2016 제주지역 고령자의 삶’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8%다. 2000년보다 368만1000명이 증가한 707만6000명이다. 2040년에는 32.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의 고령인구 증가 추세도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제주 65세 이상 인구는 14.1%다. 2000년보다 4만6000명 늘어난 8만9000명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2040년에는 32.6%까지 차지할 전망이다. 제주도의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8번째로 높은 수치다. 고령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다. 21.5%다. 올해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준고령인구는 제주 전체 인구의 21.3%로 나타났다. 13
▲ 제주지방법원. 제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플라스틱 의자로 여성의 얼굴을 내리친 50대 남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배심원 전원이 유죄를 인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9)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15일 오후 1시50분께 제주시 모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을 플라스틱 의자의 다리 부위로 한 차례 내리친 혐의다. 이씨는 당시 사무실에서 손님과 함께 고기를 먹던 중 A씨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에게 택시비 명목으로 3만원을 건넸는데 A씨가 “3만원 때문에 내 가게 문도 못 열고 앉아 있었다”며 불평하자 화가 나 A씨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재판과정에서 “A씨에게 나무젓가락을 던지고 플라스틱 의자를 발로 찬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 7명은 모두 이씨의 폭행사실을 인정했다. 5명은 벌금 300만원을, 나머지 2명은 벌금 400만원의 양형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배심원 다수의 의견에
▲ 지난달 9일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실습 업체 생산 설비 모습. [뉴시스] 현장실습 사고로 숨진 고(故) 이민호군이 일했던 업체가 수백건의 노동관련 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현장실습 사고 업체에 대한 노동관계 전반 특별감독을 한 결과 노동관계 전반에서 많은 법 위반 사항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특히 위반사항이 많았다. 법처리 50건, 시정지시 26건, 과태료 437건 6700만원 등 모두 513건의 위반 사항이 드러나 안전보건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청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관리감독자 등의 직무소홀로 위험기계·기구에 대한 방호조치와 안전인증, 안전검사 등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외 7건에 대해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청은 “출입계단, 작업발판, 점검대 등에서 작업시 추락재해 방지 조치, 지게차에 대한 작업계획서 작성 등이 이뤄지지 않는 등 법 위반사항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근로기준 분야에서는 정규직 및 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