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호수로 분뇨가 배출되는 모습. 제주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던 ‘가축분뇨 무단방류’ 사건 관련 축산업자 등이 줄줄이 실형을 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18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액비살포차량 기사 B(47)씨에게도 징역 1년을, B씨가 근무했던 업체의 대표와 해당 업체에는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농장에서 70~80m 떨어진 본인 소유 농지와 인근 과수원에 가축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다. 무단으로 배출된 가축분뇨는 3697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뿐만 아니라 빗물 등이 지하수로 흘러 들어가는 ‘숨골’에도 가축분뇨를 버린 혐의다. B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1880t의 액비를 숨골 등 공공수역에 무단으로 살포한 혐의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3697t을 무단배출했다는 것은 계산상의 오류”라고 주장했다. 또 &ld
검찰이 김성진(56)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에 대한 법원의 파기환송심 결과에 불복, 재상고를 결정했다. 김 조합장이 조합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재판에서 9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김 조합장에 대하 재상고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조합장은 2015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병문안 위로금 명목으로 35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또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피선거인인 조합원 157명에게 문자메시지를 여러 통 보낸 혐의도 받았다. 2015년 11월에 있었던 1심에서 재판부는 검찰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벌금 500만원에 추징금 35만원을 선고했다. 2016년 7월 있었던 항소심에서는 벌금 500만원은 유지됐지만 “1심에서 부과한 추징금 35만원에 대해선 파기하겠다”고 선고했다. 검찰측은 추징금 35만원이 파기된 부분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위탁선거법 제60조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이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점이 인정된다며 검찰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사건은 제주지법으로
▲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항에서 물류창고를 도색하고 남은 폐수를 허술하게 관리, 바다를 오염시킨 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페인트 업체 대표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서귀포항 4부두에서 물류창고를 도색하고 남은 페인트통을 방치, 빗물과 페인트가 혼합된 폐수 약 72리터가 바다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둬 해양을 오염시킨 혐의다. 폐수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길이 30m 폭 5m의 기름띠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특정수질유해물질 등을 유출하거나 버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서귀포해경 해양오염방제과는 이날 오후 서귀포항내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하던 중 오염사실을 확인하고 탐문 끝에 A씨를 붙잡았다. 서귀포해경은 “우천시 폐유 및 페인트 등이 방치될 경우 빗물과 함께 해양에 배출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제이누리 DB] 제주도가 국내 첫 외국인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의 내국인 진료 제한이 의료법에 저촉되는지를 보건복지부에 공식 문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진료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도내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법적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녹지국제병원의 진료대상을 외국인으로 한정하고 내국인 진료를 제한할 경우의 위법성 여부를 보건복지부에 문의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있었던 심의에서 녹지국제병원을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외국인 전용’으로 승인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도의 이번 문의는 위원회의 의견에 대한 검토 과정이었다. 이러한 문의에 대하 보건복지부는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더라도 의료법 제15조 제1항 ‘진료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도민운동본부는 이에 대해 17일 성명을 내고 보건복지부의 답변에 반발했다. 이들은 “녹지병원 허가의 전제조건이 되는
▲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대형병원에 17일 구토 및 배탈 증상을 보인 어린이 44명이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제주시 모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시 오라2동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72명이 집단 구토 및 배탈 증상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중 증세가 심한 4명의 어린이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이 호전된 어린이들은 검진 후 귀가 조치됐다. 어린이들은 이날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께부터 구토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 2곳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확진은 이르지만 어린이집 음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오늘 귀가조치 된 어린이들은 이후 용변에 큰 이상이 없을 시 다시 병원에 오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식중독 의심환자 및 어린이집 종사자의 가검물과 어린이집 음식물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까지 결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어린이집은 18일과
제주관광공사의 지역주민 주도 지역관광 사업이 2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른바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다. 사업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신규 읍·면 모집이 시작됐다. 제주관광공사는 마을단위에서 벗어나 읍·면단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2단계 사업에 접어듦에 따라 신규 참여 읍·면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개모집은 1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다.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제주도의 ‘제주고용 질적성장 프로젝트’와 연계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제주 읍·면 단위의 마을간 연계성을 높여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관광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구좌읍이 첫 번째 '삼춘마을'로 선정됐다. 올해 2년차에 접어들었다. 모집대상은 마을 고유문화 및 자연 등 관광자원을 지역특색에 맞게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지역의 주민사업체다. 최소 3개 이상의 업체가 조합 형태로 신청하면 된다. 관광공사는 올해 신규 선정된 읍·면에 마을여행 활동
▲ 제주지방법원. 짜장면을 걸고 마작을 하다 단속에 걸려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판사는 17일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73)씨 등 4명과 도박장 개설 혐의로 기소된 송모(8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양씨 등 4명은 지난해 3월14일 오후 평소 알고 지내던 송씨가 아프다는 소식에 병문안을 갔다가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짜장면을 시켜먹기로 하고 그 저녁값 내기로 마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 마작은 승자에게 나머지 사람들이 1000원씩 몰아주는 방식으로 판돈 9만9000원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판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저녁값 내기로 마작을 시작한 것”이라며 “저녁값 내기 마작으로 승자가 현금을 소유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마작을 한 시간이 길지도 않고 횟수도 많지 않아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할 수준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씨에 대해서도 “장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거나 대가를 지급받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다른 피고인들이 마작을 하는 것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할만한 증거가
▲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추모비.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제주4·3 평화기행이 시작된다. 1박2일 일정으로 4·3유적지 방문, 관련 영화 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4·3 70주년을 맞아 전국민들을 제주4·3평화기행에 초청, 4·3 알리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화기행은 4·3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3·1절 집회 장소인 관덕정에서 시작한다. 이후 무등이왓, 섯알오름, 너븐숭이, 도틀굴, 4·3평화공원 등 다양한 4·3 유적지를 해설사와 함께 방문한다. 이를 통해 제주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평화기행은 올 한해 동안 모두 6차례 이뤄진다. 1박2일 일정으로 각 회차 당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첫 기행은 다음달 22, 23일 이틀간 예정돼 있다. 2회차 기행은 오는 4월12일부터 13일까지, 3회차는 6월7일부터 8일까지, 4회차는 8월16일부터 17일까지다. 5회차와 6회차는 각각 10월
▲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준비위원회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일부 인사들이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은 ‘남로당의 폭동’이라며 이러한 4·3의 성격 규명이 우선되지 않으면 특별법 개정안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준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4·3 성격 규명을 제쳐두고 먼저 4·3특별법을 개정하는 것은 허상의 바탕 위에 탑을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비롯해 박찬식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문대탄
▲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조감도. 제주녹색당이 예래단지 강제수용 토지 반환 판결을 도시계획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제주특별법 151조를 폐기하고 제주개발센터(JDC)를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녹색당은 17일 성명을 내고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강제 수용된 부동산을 토지주에게 반환하라는 제주지방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다른 토지주의 소송도 당연할 것이다. JDC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자각한다면 항소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2일 “예래단지 사업은 국토계획법에 정한 기반시설인 ‘유원지’와 그 개념과 목적이 다르다”며 토지주에게 토지를 반환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녹색당은 “강제수용 당시부터 이번 반환 판결까지 예래동 주민들과 토지주들은 11년 동안 큰 고통을 받았다”며 “우리는 아름다운 경관을 잃었다. 또 사업을 둘러싼 각종 사회적 비용은 모두 제주도민의 몫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제주도정과 JDC에 물어야 할 때다&rd
▲ 제주동부경찰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치상)로 고모(49)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일도동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도중 경찰이 내민 음주측정 기계에서 경고음이 나자 그대로 차를 몰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음주측정을 하던 경찰관은 고씨의 차에 치여 어께가 탈골,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고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경찰관을 친 건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도의회는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익자 도의원과 자유한국당 유진의·홍경희 도의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의회 여성 의원 3명이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익자 도의원과 자유한국당 유진의·홍경희 도의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우수의정대상은 지난 4년 동안 펼친 의정 활동 우수사례를 공모, 전문가 심사를 거친 후 선정됐다. 각 분야에서 우수 의정활동을 펼친 여성 지방의원들의 모범적 의정활동 사례를 널리 알리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강익자 의원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의정 활동’ 사례를 공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에서 장년층의 고독사를 막기 위한 예방 정책이 전무한 가운데서 조례 제정과 더불어 관련 예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