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옥살이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지금은 백발이 돼 버린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법원을 찾는다. 제주4·3수형 생존자들이 제기한 재심 청구에 대한 심문이 이뤄진다. 2일 4·3도민연대에 따르면 18명의 4·3수형생존자들이 지난해 4월19일 제주지법에 제출한 4·3재심청구서에 대한 심문이 재심청구 접수 9개월 만인 오는 5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이뤄진다. 이번 재심 청구의 특이점은 70년 전 재판의 판결문이 현재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또 당시 군사재판에서 국방경비법의 적용을 받아 처벌을 받은 이들의 재심이 일반 법원에 청구됐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이번에 재심을 청구한 18명의 수형생존자은 1948년 12월 제주도계엄지구 고등군법회의와 1949년 7월 고등군법회의에서 내란죄 등의 누명을 쓰고 징역 1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들은 영장도 없이 임의로 체포당했다. 재판절차도 없이 형무소로 끌려갔고 이송된 후에 죄명과 형량을 통보받았다. 당시 국방경비법 제81조와 83조는 소송기록의 작성과 보전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공판조서와 예
▲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양석완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에 들어갔다. 양석완 예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석완 제주도감사위원장 예정자가 사후 적발식 감사에서 벗어나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 및 사업에 대한 성과·예방감사에 역점을 둘 뜻을 밝혔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양석완 제주도감사위원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에 들어갔다. 이날 양석완 감사위원장 예정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감사위원장 제의를 받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도 “이런 부담감을 자성의 기회로 삼아 발전적 변화를 꾀해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양 예정자는 “감사기관의 장으로서 도덕성과 중립성은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아직도 이런 덕목에 대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생의 대부문을 법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살아왔다&rdqu
제주도의회가 제주항공에 일본 및 동남아 직항노선 신설을 요청한다. 제주도의회는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과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이 함께 오는 5일 제주항공을 방문, 제주기점 일본 및 동남아 등의 국제직항노선 신설 요청 등을 목적으로 대표이사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고 의장은 “제주항공이 ‘제주’마크를 달고 전세계를 누비는 유일한 항공사”라며 “하지만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제직항노선 자체가 없다. 중국 사드국면 극복 및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라도 제주항공이 도민항공사로서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의 국제직항노선 개설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장은 “특히 일본에는 교포가 17만명 가까이 거주하고 있다”며 “얼마 전 재일본 도민협회 신년인사회를 다녀왔는데 교민들이 제주의 이름을 단 제주항공의 직항노선 취항을 적극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그러면서 “급감하던 일본 관광객도 5년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제주항공의 설립목적인 제주도
▲ 제주지방경찰청. 올들어 제주에서 벌써 11명이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제주지방경찰청이 1일 공개한 '2018년 1월31일 기준 교통사고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한 달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01건이다. 이 중 교통사망사고는 모두 11건, 사망자 역시 11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가 줄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사고로 숨진 이가 가장 많았다. 6명이었다. 사망사고 전체 중 54.5%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 증가했다. 차대차 사고로 숨진 이는 3명, 차량 단독 사고로 숨진 이는 2명이었다. 사망사고의 가해자는 모두 제주도민이었다. 숨을 거둔 이는 1명을 제외한 10명이 도민이었다. 사망자 중 4명은 운전자, 1명은 동승자, 6명은 보행자였다. 경찰은 보행자 비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보행자 사고는 밤이 길고 보행자가 비교적 어두운 색 옷을 많이 입는 겨울철에 많이 생긴다”며 “겨울철에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식하기 어렵다&rdquo
▲ 폭설이 내린 지난달 11일, 신제주로터리에서 차량이 서행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올 1월 제주는 유난히 추웠다. 때론 예상보다 더 풀린 날씨도 나타났다. 냉.온탕을 오간 날씨 특징도 보였다. 웬만해선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제주에 영하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기온도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제주도 1월 기상특성'을 발표하고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1월 중 제주에는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 기온은 5.4도였다. 평년 5.8~6.8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10일에서 13일에 걸쳐 러시아 바이칼 호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봤다. 23일 이후에는 러시아 우랄산맥과 카라 해 부근 및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위치한 베링해 부근에 상층 고기압이 형성,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머물던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추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추위가 이
▲ 제주지방검찰청은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90만원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유진의 도의원에 대한 항소를 결정했다.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장애인을 동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유진의 의원에 대해 법원이 벌금 90만원을 선고하자 검찰이 항소했다.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9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유진의 도의원에 대해 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항소 이유로 양형부당을 들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5일 제주지법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검찰은 유 의원의 의원직 유지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유 의원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27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열린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씨가 나선 유세에 장애인 동원을 부탁한 혐의를 받아왔다. 해당 대통령 선거 유세 이후인 지난해 5월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유 의원의 요청을 받고 장애인 50여명을 현장에 동원한 장애인 시설 원장 윤모(63&midd
▲ 제주도는 제주웰컴센터에 자리잡은 제주관광정보센터를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관광안내를 제공하고 불편신고 즉시 현장출동을 하는 등의 안전관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중국을 탈피. 제주를 잇는 해외 직항노선을 확대하는 등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질적 성장을 통해 실질적인 관광수익을 건지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들을 중점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관광의 양적성장에 따른 저가관광 개선 등 체질개선을 이룬다. 또 도민 삶의 질 및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도는 먼저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를 타켓으로 한 제주 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나선다.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을 중점 추진해 제주 관광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대만과 홍콩을 대상으로는 항공사와 연계한 마케팅에 나서고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대도시 직항 마케팅 및 지방 주요 도시들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 등 제주도내 여성단체가 1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전국 16개 시·도 검찰청 앞에서 전국 여성단체가 동시에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역시 도내 여성단체들이 제주지검 앞에서 목소리를 모았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 등 도내 여성단체는 1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용기를 낸 서지현 검사를 지지한다”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 대검찰청,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경남 창원지방검찰청 등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검찰청 앞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이들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여성검사가 강제 추행을 당했지만 그 후 당사자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러한 사실이 지난달 29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각종
▲ 왼쪽부터 김대휘, 문준영, 박상섭, 윤인수 기자. 제주도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17년도 제주도기자상에 취재보도 부문 제주CBS의 문준영 기자, 기획취재 부문 제주CBS의 김대휘·문준영기자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강재병)는 2017년도 제주도 기사상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각 부문별 수상작을 최종 선정, 2017년도 제주도기자상 수상작 선정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취재보도 부문에서 제주CBS 문준영 기자의 ‘누가 18살 민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제주 현장실습 사망사고 최초 연속보도’가 수상했다. 기획취재 부문에서는 제주CBS 김대휘·문준영 기자의 ‘70년만의 재심…끝나지 않은 제주4·3 수형인 기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사진영상 부문에서는 JIBS제주방송 윤인수 기자의 ‘윤인수 기자의 60초 제주스토리’, 편집 부문에서는 제주신보 박상섭 기자의 ‘바람난장-예술이 흐르는 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제주지역 기자로
▲ 조인재 신임 제주소방안전본부장. 제 14대 제주소방안전본부장에 조인재(54) 소방준감이 임명됐다. 신임 조 본부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출신이다.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93년 소방간부 7기로 소방의 길에 들어서 경상남도 마산소방서장,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 국민안전처 119생활안전과장,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과 지방의 소방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현장 지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기석 전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공항경찰대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10분께 항공기 운항 종료 후 공항 3층 여자화장실에서 여행용 가방을 발견, 엑스레이 감식 후 폭발물 의심물체로 판단했다. 사진은 엑스레이 판독 중인 여행용 가방. [제주지방경찰청] 제주공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10분께 공항경찰대가 항공기 운항 종료 후 제주공항 청사를 정밀수색하던 중 공항 3층 여자화장실 내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항경찰대는 해당 가방에 대한 엑스레이 판독결과 폭발물 의심 물체로 판단, 신속히 공항내 대피방송을 하고 폴리스라인 등을 설치했다. 당시 공항에는 130여명의 인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경찰대는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를 한 후 폭발물 의심물체를 해체 처리했다. 이후 경찰은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 등과 함께 합동조사팀을 꾸려 과학수사팀의 현장감식 및 CCTV 분석 등 수사에 들어갔다. 합동조사팀은 CCTV 분석 결과 해당 여행용 가방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여성 3명을 확인, 소재파악에 나섰다. 그러던 중 1일 새벽 3시30분께 해당
▲ 제주도는 31일 오후 2시 제2청사에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제주도의 설화를 녹여낸 5개 정원 조성 등의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 물영아리 오름 일대가 제주의 신화를 담아낸 국가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2시 제2청사에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선 제주 물영아리 오름 일대를 제주의 설화를 녹여내고 제주고유의 정체성을 부각시킨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 나왔다. 국가정원이란 국가가 직접 조성·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순천만이 유일하다. 계획에 따르면 국가정원 조성 부지는 물영아리 오름 일대 산림청 소유의 170만㎡다. 도는 해당 부지에 삼승할망·할락궁이·자청비·서천꽃밭·강림차사 등 제주 설화 속 이야기를 테마로 한 5개 정원을 조성한다. 각 정원에서 해당 설화의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 삼승할망정원에는 수족관과 온실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