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장애인을 고용한 것처럼 속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로부터 5억여원의 지원금을 받아낸 영농조합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와 지방재정법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8)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도내 한 영농조합 법인의 대표인 이씨는 2011년 2월25일 장애인을 고용하고 편의시설을 갖추겠으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지원금 신청서 및 투자계획서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에 제출했다. 이후 이씨가 대표로 있는 영농조합 법인은 2011년 4월7일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대상자로 결정, 이후 같은해 5월 3억8700만원, 11월 1억6600만원 등 모두 5억 5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씨는 지원금을 받은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장애인 25명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장애인을 고용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또 고용촉진과 직업 안정을 위해 장애인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원희룡 도정 기간 동안 제주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자신이 도지사가 된다면 제주의 경제규모를 키우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20일 논평을 내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내내 제주도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며 “제주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014년 2400만원, 2015년 2500만원, 2016년 2700만원이다.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치”라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 측이 공개한 GRDP 전국 평균은 2014년 2900만원, 2015년 3000만원, 2016년 3100만원이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2014년 민선 6기 원희룡 전 지사는 ‘제주의 경제 규모를 5년 후 25조원으로 키우겠다’고 공약했었다”며 “하지만 실상은 3년 내내 15조 수준으로 공약은 지켜지지 않은 ‘공
▲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예비후보가 제주의 난개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원희룡 예비후보를 향해 "난개발에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청정제주를 실현할 수 있냐"고 반문하고 나섰다. 난개발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고 예비후보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예비후보는 (4년 전) 당선 당시 어머니의 땅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면서 화려한 말로 정책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그동안 토건세력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쳤던 괜당 정치와 다를바 없었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는 지난 도지사 당선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녹지그룹이 이미 많은 투자를 했어도 드림타워와 카지노 입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하지만 드림타워는 고도만 낮추었을 뿐 면적은 똑같이 허가됐다. 신화역사공원에는 도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고
제주4.3수형 생존자들이 제기한 4.3 재심청구와 관련, 70년 전 군법회의에 대한 자료가 제주지방법원에 제출됐다. 국가기록원 소장 문서인 ‘군집행지휘서’다. 당시 군법회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4.3 수형인 명부’ 이외에는 전무하던 상황에서 제출된 자료다. 1일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제3차 4.3 재심청구 소송에서 4.3수형생존자 측 변호인단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 국가기록원 소장 문서인 ‘군집행지휘서’를 제출했다. 4.3도민연대는 국가기록원에 4.3수형생존자 18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49년 7월 군법회의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오영종(88)씨와 현우룡(93)씨의 군집행지휘서만을 받았다. 4.3도민연대는 “이 두 분 이외에 나머진 16분의 수형형무소는 마포와 인천, 전주 형무소였다”며 “이곳 형무소들은 전쟁 당시 분한군에 의해 점령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대구형무소는 북한군에 의해 점령된 사실이 없어 형무소 관
▲ 제주서부경찰서. 지난달 제주시내 한 노래주점에서 일어난 중국인 살인사건의 공범들이 추가로 구속됐다. 이들은 금전적 문제로 범행을 저지르기로 서로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중국인 장모(27)와 푸모(28), 류모(2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취모(38).예모(28)씨 등 2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에 불법체류 중인 이들은 일자리 소개 브로커 일을 하면서 생긴 금전적 문제로 인해 중국인 A(42)씨를 손봐주기로 서로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 중 장씨 등 3명은 지난달 22일 오후 9시11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A(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장씨 등 3명이 노래주점 안에서 A씨를 살해하는 동안 취씨와 예씨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전형사를 비상소집했다. 지방청 과학수사팀은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살인사건으로 판단,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범행 직후 장씨와 류씨, 푸씨가 순서대로 현장에서 뛰쳐나와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또 류씨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현장으로
▲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제주시 이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도정 4년 임기 동안 공무원 등 공공부문 정규직 일자리를 1만명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번째 공약으로 공무원·공기업·출자출연기관·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정규직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1일 오후 제주시 이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도정 4년 임기 동안 공무원 등 공공부문 정규직 일자리를 1만개 확충하겠다”며 “제주청년들이 제주에서 원하는 꿈을 펼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의 젊은이·청년들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꿈을 이뤄낼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의 청년들에
▲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1일 성명을 내고 “어제(지난달 30일)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문대림 예비후보가 이의신청한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관련 ‘제주의소리’ 기사에 대해 그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문 예비후보 측이 이의신청한 ‘문대림, 석사논문 표절 의혹 ... 토씨까지 옮겨온 문장도 수두룩’이란 제하의 기사에 대해 “이의신청인의 주장이 이유가 없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제주의소리’는 지난달 10일 ‘문대림, 석사논문 표절 의혹 ... 토씨까지 옮겨온 문장도 수두룩’ 기사를 통해 “1994년 6월 제주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학위 심사에 제출
▲ 제주녹색당과 노동당·민중당·정의당 제주도당 등 4개 정당이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없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내 진보정당들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비정규직이 없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제주녹색당과 노동당·민중당·정의당 제주도당 등 4개 정당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실습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이민호 군과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서귀포시 예래동 히든클리프 외식업장 외주화 등을 예로 들며 “제주도내 노동현실은 비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발표 이후 공공부문의 많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전환과 노동적폐 청산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는 원칙 없는 심의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대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는 국비 지원 비정규직 노동자와 지방비 지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차별대우하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30일 성명을 내고 “제주는 비정규직 비율 전국 3위에 5인 이상 사업장의 월 급여 수준도 전국 꼴찌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제주지사 후보로서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탄생된 촛불정부는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소득 주도 성장 및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 경제를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노동과 경제 분야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여기에 더해 여당의 제주지사 후보로서 팔을 걷고 제주도민 모두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면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 지난 20일 제주 한경면에서 발견된 적갈색따오기. 국내 서식 기록이 없는 적갈색따오기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일 제주 한경면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식 기록이 없던 적갈색따오기 3마리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적갈색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길이는 55~63cm이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유럽 동남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분포한다. 이번에 제주에서 관찰된 적갈색따오기는 동남아시아 등 본래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제주도까지 오게 된 경우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는 “적갈색따오기는 전세계에 분포하는 따오기류 중 분포권이 가장 넓은 종”이라며 “분포권이 확산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향후 우리나라에도 분포권이 확산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조류와 같은 척추동물이 미기록종으로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미기록종 발견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를 비롯해 학술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 제주도의회.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남아 있는 교육의원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제주특별법 관련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교육의원의 피선거권 제한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제66조 제2항이 헌법 제25조 공무담임권 및 헌법 제11조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이 조항이 위헌임을 확인하는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법 제 66조 제2항은 “교육의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후보자등록신청 개시일을 기준으로 교육 및 교육행정 경력이 5년 이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조항이다. 이 조항이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이번 헌법소원 청구의 내용이다. 교육의원 제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있는 제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지역에서도 도입이 됐으나 2014년 6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서 교육의원제도에 관한 사항이 모두 폐지되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보다 상위에 있는 ‘제주특별법’에 교육의원
▲ 제주지방검찰청. 지난해 초 제주도 공무원의 주민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불거진 ‘사파리월드 주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관련자들이 줄줄이 법정에 서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 공무원 김모(49)씨와 강모(58)씨, 장모(59)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10일께 동복리 마을 주민 이모씨의 개인정보를 마을이장 정모(57)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이밖에 공무원들로부터 받은 주민들의 개인정보를 당시 동복리 이장에게 넘긴 업체 고문 김모(60)씨와 업체 운영자 문모(64)씨, 당시 마을이장 정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사파리월드는 (주)바바쿠드빌리지가 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중산간 지역 99만1072㎡에 동물원과 사파리, 관광호텔, 공연장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예정지 가운데 73만8000여㎡는 동복리 마을 소유의 리유지이고, 나머지 25만2000여㎡는 제주도 소유의 도유지다. 다만, 도유지의 상당 부분이 곶자왈 지역이고 또 사업예정지는 보존가치가 가장 뛰어난 동백동산 습지 보호구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