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후 제주4.3 70주년범국민위원회 홍보기획위원장. 1986년 갓 스물의 나이로 제주를 떠났다. 그리고 서울에서 보낸 시간이 벌써 32년이다. 나름 성공했다. 디자이너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공공디자이너로서 서울시내 곳곳에 그의 이름이 박힌 작품들이 널려 있다. 도시에서 성공했지만 무언가 무겁게 짓누르는 것이 있었다. ‘사람’이었다. “디자인은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디자인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상호간에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디자인, 대화를 위한 디자인을 바라는 마음이 그의 마음을 다시 고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그 마음이 고향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는 '4.3'을 바라보게 했다. 그는 이제 4.3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말하게 하고자 한다. 대화의 주제로 삼고자 한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그 메시지는 바로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나온 영화감독 오멸씨의 제안에서 나온 카피를 재생산한 결과다.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홍보기획위원장 박선후(51)
교도소 안에서 서열 정리를 이유로 다툼을 벌인 재소자들과 이를 지시한 일당이 나란히 추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재소자들을 서로 싸우게 한 혐의(상해교사)로 기소된 문모(41)씨와 서모(37)씨에게 9일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이들의 지시를 받아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른 모모(37)씨와 현모(34)씨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모씨는 지난해 10월2일 오후 7시께 제주교도소 내 수용거실에서 문씨와 서씨의 지시를 받고 같은 날 오후 10시께 피해자인 현씨에게 다가가 옆구리 등을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현씨 역시 문씨와 서씨에게 같은 명령을 받아 모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씨와 서씨는 이들의 서열을 정해준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서로 싸움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씨에게 가슴과 옆구리 부위를 걷어차인 서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 부장판사는 "문씨와 서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자숙하지 않고 서열 정리를 한다는 명목으로 수용자들 사이에 서로 싸움을 하도록 시키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q
서귀포 해상에서 발목이 절단된 중국선원이 서귀포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7시40분께 서귀포 남서쪽 124km 해상에서 왼쪽발목이 절단된 중국어선 A(500t・승선원14명)호 선원 왕모(39)씨를 긴급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왕씨는 이날 A호의 선상에서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진 철근에 발목이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2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중국어선 역시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으로 북상, 해경은 9일 새벽3시35분께 환자를 인도받았다. 이후 왕씨는 화순항에서 대기중이던 119구급차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에 따르면 왕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중국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사드사태 이후 급갑했던 중국 관광객이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전방위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8만4000여명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 사드사태를 맞아 8만7000여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에는 그 수가 더욱 줄어들어 2만8988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후 이 수준이 올 1월까지 이어졌다. 올 1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만131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월 3만2782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3월 4만2243명, 4월 4만4257명, 5월 4만9597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추세에 제주도는 “중국관광객들의 제주 방문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도는 먼저 중국 현지 우명
▲ 제주시민회관. 제주시민회관의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제주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의 그간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건립된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주시민의 문화예술, 체육, 집회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노후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안정성 및 유지비용 부담 문제와 일부 기능의 분산에 따라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조사된 시민 대상 설문조사 내용 및 도입시설에 따른 활용방안 비교 분석 자료를 참석한 시민들에게 설명한다. 또 현장에서 참석자 대상 질의응답 및 시민 개개인이 생각하는 의견을 서면으로 접수받는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회관이 갖고 있는 기능 및 상징성을 감안, 제주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용역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제주동자석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또 이를 보호하기 위한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3일부터 올 9월9일까지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제주동자석’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동자석’전에서는 이창훈 사진작가가 제주동자석의 미학적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동자석을 보호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동자석을 기록한 사진 75점을 보여준다. 이 작가는 200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여러 곳을 답사하며 제주를 떠난 제주동자석을 찾아 왔다. 또 2007년 ‘제주동자석의 전수조사’를 통해 이후 사진전 및 사진집 발간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동자석의 분포현황, 동자석 조사표 표본, 제주분묘의 구조 및 설명에 대한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가고 있다. 김진선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제주동자석’ 사진전은 이 작가의 제주동자석에 대한 마음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현재 아무런 보호조치도 받고 있지 못하
▲ 제주시청. 제주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대축제가 열린다. 국내외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모이는 ‘2018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다. 제주시는 다음달 24일부터 올 9월13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일원에서 전국생활댄스, 철인3종경기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된 ‘2018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레저스포츠의 메카, 제주에서 느끼는 스릴과 감동’이다. 국내외 레저스포츠 동호인들이 참여,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인다. 또 레저스포츠 배우기 등의 코너도 마련, 일반 도민 및 관광객들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시는 특히 지난해 금요일에 열렸던 개막행사를 올해는 토요일로 변경, 일반 시민들의 참여기획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레저스포츠 홍보 등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도 마련,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제는 다음달 25일 제주해변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와 전국생활댄스경연대회를 통해 본겨적으로 시작한다. 그 전날인 24일부터
▲ 제주시 구좌읍 구좌체육공원 인근 '신혼희망타운' 부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구좌체육공원 인근이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 및 청년을 위한 주거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10만호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의 신혼부부 및 청년 주거지원방안에서 확대된 것이다. 당시 로드맵에 비해 약 3만호가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국토부는 기존 사업지에 13곳의 신규택지를 추가적으로 공공주택지구로 추가 지정한다. 인천 서구 가정동과 경기 김포시 곤촌읍 신곡리, 경기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및 어천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등이다. 여기에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가 포함됐다. 구좌체육공원 인근 10만8388㎡다. 이 곳에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만 청약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이 조성된다. 신혼희망타운 내 주택은 먼저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 30%에게 우선 공급된다. 가구소득과 해당지역 거주기간, 청약통장 납입 인정 횟수 등을 참고로 점수를 매겨 당첨
▲ 6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 외도파출소에서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시 외도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던 외도파출소가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15년만의 부활이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외도파출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과 박영진 서부경찰서장,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 송창권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외도동 주민등 100여명의 인파가 이날 개소식을 찾았다. 외도파출소는 지난 2003년 지구대 개편 과정에서 문을 닫았다. 대민 업무를 위한 외도 치안센터만 남았다. 하지만 외도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지속적 인구유입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파출소가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끊임없이 나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에 2015년 경찰청으로부터 파출소 신설을 승인받고 2016년 그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1월부터 5개월여에 걸친 공사에 들어가 대지 616㎡, 연면적 232㎡의 지상 2층 건물을 완공했다. ▲ 제주 외도파출소. 이날 개소한 외도파출소는 외도동과 내도동, 이호동, 도평동 인구 2만4996명의 치안을 담당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제주시가 도시숲을 밀고 주차장을 조성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제주시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일도2동에 도시숲을 파괴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려 한다”며 “주민대상 공청회도 열지 않고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제주시는 현재 숲의 면적 약 8600㎡ 중 약 3600㎡을 밀어내고 대형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운동 연합은 “제주시는 인근 아파트단지의 도로가 밤만 되면 주차문제로 혼잡해 진다는 이유와 주민 민원을 이유로 이런 계획을 세웠다”며 “하지만 숲이 사라짐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극심한 거주환경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도시 숲은 대기오염을 정화하고 도심열섬현상을 완화시킨다”며 “또 지역주민들의 휴식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공익적인 목적의 행정이라고 해도 숲을 없애는 방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제주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성산읍 지역.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불거진 ‘제주제2공항, 공군기지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오후 제주도내 모 언론에서 ‘강정엔 해군기지, 성산엔 공군기지 ... 제주군사기지 전락’란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및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에 나선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2공항은 공군기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은 “강정마을의 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함정 뿐 아니라 미 함정과 핵잠수함까지 드나들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군기지 사용 가능성도 있는 제2공항 역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산에 공군기지가 들어서면 평화의 섬 제주는 군사기지의 섬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
▲ 제주지방경찰청. 제주경찰이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내 마약류 원천적 유통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 확산은 국민 안전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특히 사회가 날로 복잡해지고 개인화되면서 스트레스와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평범한 학생이나 주부, 회사원 등 모든 사회계층이 마약류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기존에는 전과자 중심으로 은밀한 대면거래로 마약류가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등으로 일반인도 쉽게 거래에 접근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마약류 사범 검거현황은 2016년 28명, 지난해에는 35명, 올해는 5월까지만해도 2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남녀 2명이 붙잡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방청 마약수사대(4명)와 각 경찰서 마약담당 형사팀(15명) 등 모두 19명으로 단속반을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