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제주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가 다시 발의된다. 지난 발의안에서 조사대상을 50만㎡ 이상 대규모 사업장으로 삼았던 것에 비해 이번 요구서에서는 조사대상 범위를 축소, 22개 사업장으로 특정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은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발의와 관련. “오늘(31)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발의해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정례회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부결 이후 의회에 대한 걱정과 실망이 많았다”며 “그래서 도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이를 당론으로 확정했고 초안을 마련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총 의원 43명 중 민주당이 29명이고 당론으로 결의했기 때문에 발의하고 처리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ld
▲ 정치개혁제주행동이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제도를 개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정치개혁의 시작은 선거제도 개혁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현 선거제도의 개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치개혁제주행동은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의원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를 도입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폐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는 기존 승자독식구조인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20%가 넘는 지지를 받은 노동당과 민중당, 정의당의 표심은 단 1석의 의석을 얻는데 머물고 말았다. 반면 54%를 득포한 민주당은 76%의 의석을 차지했다. 민심과 표심의 괴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별법 개정안이 빛을 보지 못한 원인은 국회와 제주지역 기득권 정
▲ 2015년 5월 제주포럼에 참석한 슈뢰더 전 총리. [사진=뉴시스]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 독일총리와 김소연 씨 부부가 제주를 찾았다. 서울에서의 결혼 축하연 이후 신혼여행을 위한 방문이다. 슈뢰더 부부는 지난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 축하연을 갖고 다음날인 29일 오후 제주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는 이들 부부에게 특별한 곳이다. 그들의 첫 만남이 이뤄진 곳이기 때문이다. 김소연씨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통역을 담당해온 전문 통역사로 명성을 떨쳤다. 그 명성을 이어 김씨는 2012년과 2013년 국제컨퍼런스 참여차 한국을 방문한 슈뢰더 전 총리의 연설을 통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김씨는 통역사 부스 안에서 슈뢰더 전 총리의 연설을 통역했을 뿐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것은 2015년 5월 제주에서였다. 제1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개막식 특별대담에 참석한 슈뢰더 전 총리를 김씨가 수행한 것이다. 이 첫 만남 이후 2년이 흘러 지난해 9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올 1월25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에서 8억원이 넘는 실손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주시내 모 산부인과 원장 A(48)씨와 보험사기 브로커 5명, 환자 등 모두 78명을 붙잡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브로커 및 환자 등과 공모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급여’ 대상 특정 시술을 한 후 허위 영수증을 발급, 이후 13개 보험사로부터 72차례에 걸쳐 실손 보험금 8억50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브로커 5명은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서로 공모, 도내 및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 여성들 중 실손 보험에 가입한 특정 질병 의심 여성을 모집했다. 이후 A씨는 모집된 여성들에게 특정 시술을 권유하며 본인 부담이 없이 전액 보험금 처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정 시술 비용을 다른 지역보다 2배 정도 부풀리고 이를 환자들이 납부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비급여 대상 진료인 경우 병원에서 가격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보험사가 영수증을 토대로 자부담분을 제
▲ 제주시 도두동 4.3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3개월의 발굴, 하지만 제주국제공항 안에서 한 구의 유해도 나오지 않았다. 유해가 나온 곳은 발굴을 시작한 공항이 아닌 도두동의 수풀속. 가족들이 다시 돌아올까, 70년을 기다린 유족들은 "수백구의 유해가 공항에 묻혀 있는데도 이를 발굴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낮췄다. 제주4.3평화재단은 30일 오전 4.3유족들과 4.3관련 단체 및 기자 등을 상대로 8년 만에 다시 시작된 제주공항 내 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에 관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제주공항 내 유해발굴은 제주4.3연구소에서 4.3행방불명인 유해발굴 예정지 긴급조사 용역보고서를 제주도에 제출하면서 본격 논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내 5개 지점이 4.3 당시 암매장지로 추정됐다. ▲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4.3유해발굴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첫 번째 암매장지 추정지는 이른바 뫼동산 인근으로 남북활주로 동쪽
▲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체 감사에서 면세점 영업관련 부서 직원이 친인척에게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직원에게는 중징계 처분이 요구됐다. JDC 감사실은 지난 8월20일부터 24일까지 JDC 임직원행동강령 위반 여부에 대해 특정감사하고 친인척이 대표로 있는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직원 A씨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1월 JDC면세사업단 영업처에 근무하던 중 자신의 조카가 “면세사업단에서 추진하는 행사에 인력을 공급하는 업체로 참여하고 싶다”고 하자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정규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후 A씨는 면세사업단 마케팅 담당자가 면세점 마케팅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을 때 자신의 조카가 설립한 업체와의 거래를 권유했고, 마케팅 담당자는 해당 업체의 공항 정규출입증 보유 사실을 고려, 2013년12월30일 인력공급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를 시작으로 조카가 대표로 있는 업체를 다른 마케팅 담당자에게도 소개, 계약상대자로 선정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 29일 오후 4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4.3수형생존자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과 관련,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에 앞서 18명의 수형생존자들 증 16명이 제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재심을 청구한 18명의 4.3수형생존자. 그들 중 16명이 법정 안에 자리를 잡았다. 70년 전 자신들을 죄인으로 몰아갔던 군사재판과 다른 민간 법정이다. 16명의 수형생존인들은 70년 만에 다시 한 번 재판정에 앉았다. 사실상 이번이 정식재판이다. 29일 오후 4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4.3수형생존자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과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다시 법정에 서게 된 이들은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소회를 밝혔다.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는 이번 재판을 두고 “시비도 있었고 재심 사안이 아니라는 우려도 있었다”며 “하지만 법원은 재심 결정을 내렸다. 이것 또한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운을 뗐다.
▲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행정이 강정마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제주도의회에서 나온 제주도에 대한 비판에 강정마을회가 발끈했다. 크루즈 산업 선진지 해외시찰에 대한 의회의 지적에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29일 오전 강정마을 보건지소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 25일 제36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크루즈산업 선진지 해외시찰 지적을 문제로 삼았다. 당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은 고오봉 민군복함형관광미항 갈등해소 추진단장을 향해 “이번에 강정마을에서 크루즈 관광을 다녀왔다”며 “(해군기지 및 관함식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실 것이냐”고 질타한 바 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 역시 “크루즈 시찰을 다녀왔는데 마을주민 사이에서 관함식 개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얼마 전 한 언론을 통해 해군기지 찬성측 주민들만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는 보도를 보
▲ 제주시 애조로에서 백구 두 마리가 SUV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고 있다. [사진=제주동물친구들 페이스북] 제주에서 SUV 차량에 개를 묶고 도로를 질주한 50대 남성이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52)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제주동물친구들'은 지난 26일 오후 제주시 애조로 연동 교차로 인근에서 한 SUV 차량이 백구 두 마리를 차 뒤에 매단 채로 질주한다는 제보를 받고 서부서에 고발장을 냈다. 제주동물친구들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과 사진 등에서는 끌려다닌 백구가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함께 두 마리의 개가 SUV 차량에 끌려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게시물을 통해 “현장에 나가 살펴봤다”며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서 혈흔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탐문을 통해 얻은 증거들을 연동지구대를 통해 서부서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제주동물친구들에서 제보한 차량번호 조회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29일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
▲ 지난 13일 한라산 관음사 등산로에 나무들에 단풍이 들어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맞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 단풍이 29일 절정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는 4일이 늦었고 평년과는 같은 수준이다. 평년 첫 단풍은 10월15일이다. 절정은 같은달 29일이다. 지난해에는 첫단풍과 절정이 평년보다 모두 빨랐다. 첫 단풍은 10월11일이었으며 절정은 같은달 25일이었다. 올해는 첫단풍이 지난 10일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단풍시기는 관측지점에서 산 정상까지 약 20%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본다. 또 산 전체 중 8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기로 본다. 한라산의 단풍관측지점은 해발 965m 지점에 자리잡은 어리목 광장 및 오목교다. 일반적으로 낙엽수는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고 높을수록 늦어진다. 어리목의 경우는 지난해와 같게 절정을 이뤘으며 11월 상순까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 제주지방법원. 10만원 때문에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장모(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주에서 노동일을 하던 장씨는 지난 8월20일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숙소에서 피해자 리모(46)씨와 술을 마시던 중 리씨가 빌려준 10만원을 갚으라고 하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장씨는 리씨에게 “마당으로 나가 싸우자”고 한 뒤 나가는 과정에서 흉기를 챙기고 마당에서 리씨와 말다툼을 계속하다 리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로도 리씨를 때린 혐의다. 황 판사는 “범행 경위와 도구 등에 비춰 봤을 때 죄질이 나쁘다”며 “하지만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또 피해자가 피고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70년 전 죄인으로 몰렸던 4.3수형생존자들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이 시작된다. 2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4.3수형생존자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과 관련, 첫 공판이 열린다. 70년 만에 다시 재판정에 서는 18명의 수형생존자들은 1948년 12월 제주도계엄지구 고등군법회의와 1949년 7월 고등군법회의에서 내란죄 등의 누명을 쓰고 징역 1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선고 받았다. 당시 이들은 영장도 없이 임의로 체포당했다. 이후 재판절차도 없이 형무소로 끌려갔고 이송된 후에 죄명과 형량을 통보받았다. 당시 국방경비법 제81조와 83조는 소송기록의 작성과 보전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예심조서는 물론 판결문도 없었다. 이들과 같이 불법군사재판으로 사형과 무기징역,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는 2530여명에 달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복역 중 처형을 당하거나 행방불명됐다. 이들 18명의 수형생존자들은 지난해 4월19일 제주지법에 4.3재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억울함을 풀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재심 사건은 70년 전 당시 재판의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아 재심 결정이 미지수였다. 지난 2월에는 재심청구서 접수 9개월만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