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논란에 휘말렸던 비자림로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기존 공사 계획안과 달리 삼나무 벌채 면적을 50% 이상 줄인 '경관친화적 도로'로 조성한다는 대안이 나왔다.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과 관련, 2개월 동안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식물・조경・경관・환경・교통 분야 등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을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안에 따르면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전체 구간이 모두 3개 구간으로 분리돼 공사가 이뤄진다. 1구간은 번영로 대천교차로에서 제2대천교까지의 0.9km 구간이다. 도에 따르면 이 구간은 도로선형 조정이 곤란한 구간으로 도로 유효폭을 당초 24m에서 22m로 축소한다. 도로부지 여유폭도 당초 계획보다 3~4m 축소, 현재 좌・우측 수림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구간은 제2대천교에서 세미교차로까지 1.35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로변 수변이 양호한 구간으로 도는 이 구간의 좌・우측 수림을 그대로 보존한
밤사이 제주를 뒤엎었던 미세먼지가 물러났다. 다만 중국에서 다시 황사가 발원한 상태라 29일 이 황사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수치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미세먼지(PM-10)는 농도가 낮아졌다. 제주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 수치는 71㎍/㎥를 기록,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도동과 성산의 경우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도동의 미세먼지 수치는 90㎍/㎥ 수준이다. 성산은 91㎍/㎥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중북부에는 300~500㎍/㎥ 정도의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 황사의 일부가 상층 바람을 타고 29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일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는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6~9도, 최고13~16도)과 비슷하
故이민호군이 제주도내 음료제조공장에서 현장실습 도중 숨을 거둔지 1년, 사고 재발방지와 제도개선 등을 위한 논의가 제주도의회에서 이뤄졌다. 2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과 허법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정이운 교육청 정책기획실장 등 7명의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19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음료제조공장에서 제품 적재기에 목이 끼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故이민호군의 아버지와 제주공동대책위원회에서 의장실을 방문,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사항을 건의하면서 마련됐다. 이군의 사고 이후 교육부는 조기취업형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 현장실습 선도기업 안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안전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어 이에 참여하는 업체가 12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12개 업체마저도 현장실습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겨울방학에 한해 선도기업이 아닌 업체에서도 현장실습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마련됐지만 사실상 교육부의
▲ 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이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JCC지방자치TV주관 ‘2018 제8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지방자치단체 우수 조례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조례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이 지방자치단체 우수 조례대상을 받았다. 제주도의회는 김황국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JCC지방자치TV주관 ‘2018 제8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지방자치단체 우수 조례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조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JCC지방자치TV는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다양한 평가를 통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정된 조례의 복지, 교육, 안전, 환경, 경제분야 등의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 우수 조례대상 수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015년 1월부터 청년정담회를 기획, 모두 7차례에 걸쳐 열고 이 논의 결과를 토대로 2016년 6월 ‘제주도 청년기본 조례’를 대표발의한 바
최근 제주의 관광 및 건설 분야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8일 오전 ‘2018년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제주 관광 및 건설 동향 등 제주경제의 현안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병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과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기훈 제주도 경제정책자문관, 문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이시복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관광산업과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지난해 3월 사드여파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자체의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 등으로 일본,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50~10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해외여행 선호 확대, 항공사 공급 좌석 축소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국인 관광객 축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행
제주도가 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내년도 예산과 관련, 일반회계로 편성하라는 제주도의회의 부대의견을 무시하고 특별회계로 편성하자 도의원들이 질타가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8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통해 2019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이날 심사에서 환도위 의원들은 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을 특별회계로 편성하지 말고 일반회계로 편성하라는 제주도의회의 부대의견을 제주도가 무시, 관련 예산이 모두 특별회계로 올라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먼저 문제제기를 한 의원은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이었다. 안 의원은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서 예산을 특별회계로 편성하지 말도록 분명히 의회에서 주문했다”며 “그리고 행정자치위원회 심의에서도 개발특별법에 있는 개발조례에 비춰 이 사업비가 타당하지 않다고 해서 본회의 상정이 안됐다. 그런데 특별회계로 올라와 있다”고 질타했다.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 제주도개발사업 특별회계로 운수업계 지원을 위한 보조금 924억7500만원을 펀성
올해 제주에서 32건의 농지불법전용이 적발됐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매년 상・하반기 동・서부지역으로 나눠 농지불법전용 행위에 대해 행정시간 교차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동부를 대상으로 농지불법전용 단속을 한 결과 모두 20건 1만5126㎡가 적발됐다. 또 하반기에 서부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2건 1만5212㎡를 적발됐다. 도는 이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상태다. 상반기 동부 단속의 경우는 조천읍과 구좌읍, 성산읍, 남원읍, 표선면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농지를 자재 야적장으로 사용한 경우가 12건이었다. 이밖에 주차장이 3건, 기타가 5건이다. 하반기 서부의 경우는 한림읍과 애월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을 중심으로 단속이 이뤄졌으며 자재 야적이 8건, 주차장 3건, 기타 1건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부터 농지기능강화 방침 시행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농지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모두 294건 39만4933㎡의 농지불법전용를 적발했다. 도는 불법행위가 적발될 시 농경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다. 도는 1차 원상복구 명
▲ 사진은 지난 봄 미세먼지가 덮친 제주시. [사진=뉴시스] 제주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낮 12시를 기해 도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시 연동의 통합대기환경지수는 283으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역시 197㎍/㎥로 ‘매우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PM-2.5)는 47㎍/㎥로 '나쁨' 수준이다. 제주시 이도동의 미세먼지 단계도 ‘매우나쁨’ 수준이다. 이도동의 경우 미세먼지 수치는 185㎍/㎥다.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연동보다 더욱 높다. 71㎍/㎥다. 서귀포시 성산의 경우도 미세먼지의 경우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164㎍/㎥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경우는 미세먼지 수치가 56㎍/㎥로 ‘보통’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직경 10㎛(1㎛=100만분의 1m)이하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말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 천식,
올해 노지감귤 관측 조사결과 예상 생산량이 47만t 내외로 예측됐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 3차 관측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405개 감귤원을 대상으로 수확량, 규격별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생산량은 제주시 19만4000t, 서귀포시 27만6000t 등 모두 47만t으로 예측됐다. 올해 나무당 평균 열매 수는 794개로 최근 5개년 평균 746개에 비해 48개 많고 전년보다 218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한 개 무게는 85.3g으로 최근 5개년 평균보다 3.5g 무거우나 열매가 적게 달린 지난해보다는 1.4g 가벼운 것으로 조사돼 극대과 비율은 평년보다 2.5%, 전년보다는 0.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S가 23.5%, M 18.2%, L13.8%, 2S 13.3%, 2L 11.9% 순이다. 비규격과는 극대과 13.1%, 극소과 6.2%로 전년보다 각각 0.4%, 2.3%가 많았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당도는 9.5브릭스로 전년보다 0.2브릭스, 평년보다 0.1브릭스 낮았다. 산함량은 0.86%로 평년보다 0.05%가
▲ 제주대학교병원 A 교수가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대병원 갑질의혹 교수에 대해 제주도 물리치료사회가 해당 교수의 사과 및 갑질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 물리치료사회는 28일 오전 성명을 내고 “제주대병원 A교수의 갑질과 폭행에 대해 분노한다”며 해당 교수가 병원 치료사들에게 사과하는 것과 더불어 교수의 행위에 대한 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민의 건강 증진과 보건사업 발전을 위해 도내 700여명의 물리치료사들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밝혀진 제주대병원 A교수가 과거부터 자행해온 갑질과 폭언, 폭행은 물리치료사의 인권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물리치료사들을 자신의 화풀이 대상이나 하인으로 취급,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고 자긍심까지 무시하는 A교수에게 당혹감을 감출 수 없고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당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며 “물리치
▲ 한라산 정상에 자리잡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돌무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최근 한라산 남벽 정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한라산 정상에 무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1982년 묻혀 36년째 외로이 한라산 정상을 지키는 무덤이다. 신혼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대한민국 최고지 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 함께 한라산 남벽 등산로를 통해 백록담 정상에 올랐다. 한라산 남벽 정상은 1994년 탐방로의 낙석 위험과 훼손 등을 이유로 24년째 통제가 이뤄지고 있던 곳이다. 24년 만에 이곳에 오른 취재진은 정상에서 무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화산석과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돌무덤이었다. 비석도 세워져 있었다. 비석에는 ‘김○○(마가렛) 김○○(요셉)의 묘, 1982년 4월 26일 신혼의 아름다움 속에 하느님 곁으로 가다’라고 적혀 있었다. 해발 1900m 부근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무덤인 것이다. 당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들은 대학생 신혼부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내 도서관에 보관 중인 당시 신문
▲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자료=제주지방기상청] 중국발 황사가 제주를 덮쳤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제주에 약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시 연동과 이도동의 미세먼지(PM-10) 수치는 93으로 ㎍/㎥으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 수치 역시 65㎍/㎥로 나쁨 단계다. 성산의 경우는 미세먼지가 77㎍/㎥로 보통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초미세먼지의 경우 56㎍/㎥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 황사는 시속 25km의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에 변동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은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온은 평년기온(최저6~9도, 최고 13~1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