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민선 제주도지사가 줄줄이 '선거법'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검찰이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정용,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민선 체제 이후 제주지사를 지낸 모든 이들이 법정에 서게 되는 '흑역사'를 남기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30일 원희룡 지사가 받고 있던 5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 중 2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했다. 결국 원 지사마저 법정에 서게 되면서 제주도에서 민선 지사를 지냈던 모든 이들이 결국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첫 사례는 민선 1기 무소속으로 당선돼 제주지사를 지낸 신구범 전 지사다. 신 전 지사는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1994년 11월7일 북제주군 구좌읍 이장단 대표에게 동남아 여행경비 명목으로 일화 30만엔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민선 1기 1995년 6월27일 지방선거를 앞둔 그해 1월6일 <제주일보>가 톱기사로 보도하면서 불거진 사안이다. 검찰 조사 이후 신 전 지사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상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 혐의로 기소돼 2년 뒤인 1997년 6월20일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의원)은 다음달 3일부터 11일간의 제주도와 교육청 소관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 심사에 돌입한다.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칼끝 심사를 예고했다. 특히 도의회의 부대의견을 무시하고 특별회계로 편성된 버스준공영제 예산과 도의회의 사전 의결을 거치지 않은 지방채 발행 등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의원)은 다음달 3일부터 11일간의 제주도와 교육청 소관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 심사에 돌입한다. 고현수 예결위 위원장은 이에 앞서 30일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예산안 심사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내년도 예산안 5조3524억원은 2018년도 본예산 5조297억원 대비 3277억원보다 6.4%가 늘어났다. 하지만 지방채 1500억원 발행과 노인연금 및 아동수당 인상에 따른 국비 자연증가분을 감안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2018년도 예산규모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장은 이 예산 중 먼저 세입예산과 관련해 “세입절벽이 예상보다 크고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30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비자림로 공사 재개 발표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도의 비자림로 공사 재개 발표에 제주도내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30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9일 제주도가 비자림로 공사 재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을 동원해 교묘한 장치를 달고 나온 비자림로 대안은 제주의 환경과 미래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고 성토했다. 제주도는 하루 전인 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자림로 공사와 관련, 2개월 동안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기존 공사 방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이와 관련, “원 도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검찰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 강수를 뒀다. "검찰의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정이며 위헌성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제주지방검찰청이 자신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놨다. 원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검찰이 오늘(30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면경고로 매듭된 사안을 가지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는 정치적 판단이 개임된 결정이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선거법은 기본적으로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대원칙에 따르고 있고 저는 이번 선거에서 이런 기조에 충실했다고 자부한다”며 “더불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선관위 경고 이후 유사한 행위를 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기소한 부분도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 지지호소가 아닌 이미 공개된 정책을 설명하고 확인한 정도”라며 &ld
원희룡 제주지사가 결국 재판정에 서게 됐다. 검찰이 원희룡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원희룡 지사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적용,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제주경찰청이 불기소 의견을 낸 나머지 3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원 지사는 지난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사전선거운동 혐의 2건과 뇌물수수 혐의 1건, 허위사실공표 혐의 2건을 받아왔다. 뇌물수수 혐의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상했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논란에 대한 것이다. 원 지사는 2014년 민선 6기 제주지사 취임 직후 골프장과 고급 주거시설 등이 갖춰진 비오토피아의 주민회로부터 특별회원권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지난 5월25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불거진 의혹이었다. 의혹이 불거지자 원 지사는 방송토론회 다음날인 5월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원 지사는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원 지사
30일 제주 전지역에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PM-10)는 125㎍/㎥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38㎍/㎥로 ‘나쁨’ 수준이다. 서귀포시 성산의 경우도 미세먼지 수치가 126으로 ‘나쁨’ 단계이며 동홍동 역시 미세먼지 수치 102로 ‘나쁨’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기압계의 정체로 인해 내일(1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주는 중부지방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고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최저 6~9도, 최고 13~1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17도 내외로 예상된다. 낮과 밤의 일교차도 7~10도 정도로 나타나겠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비자림로 공사 현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내년 2월부터 비자림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하자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이 결국 비자림로 개발계획을 강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수많은 의혹과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답은 없었다. 오로지 주민숙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강행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자림로 공사와 관련, 2개월 동안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기존 공사 방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새로운 방안에 따르면 비자림로의 기존 공사구간은 다시 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이뤄진다. 도는 “이 3개 구간에서 현재의 수림 훼손을 최소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만들었다”며 삼나무 벌채 면적이 당초 4만3467㎡에서 2만1050㎡로 51.6%가 줄어들었음을 강조했다. 도의 방안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번 개발계획 강행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행복주택 공사 현장에서 국내 노동자들에게는 일을 주지 않으면서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은 29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허법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을 향해 불법체류자 고용 문제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JDC에서 행복주택을 짓는데 65세 이상은 건설 노동자로 고용을 안한다는 기사가 있다”며 “문제는 제주도민 65세 이상은 고용을 안하면서 불법체류자는 고용을 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8일 <제주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JDC가 월평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건설중인 행복주택 공사현장에 불법체류 외국인 일부가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다른 지역 건설현장에서 고령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이유로 고령의 노동자들을 일괄 해고된 상황에서 불법체류자들은 계속 일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러한
▲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가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원희룡 도정 행정체제 개편 방안 긴급점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도가 전면적으로 수용한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고안안과 관련해 “새로운 혼란과 갈등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오히려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부활이 그 대안으로 제시됐다.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원희룡 도정 행정체제 개편 방안 긴급점검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행정체제개편과 관련, 행개위 개편안은 타당하지도 않고 실현가능성도 없다”며 그 대안으로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내놨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주민자치연대와 제주녹색당, 제주주민차지포럼, 제주도의회 김경미・정민구・홍명환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하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행개위의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혼란과 갈등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지금은 문제가 많은 방안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에게
▲ 제주대학교병원 A 교수가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제주대병원 갑질논란 교수의 영상이 퍼지면서 해당 교수를 규탄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대병원 교수의 상습 폭행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갑질행위”라며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은 “최근 제주대병원 교수가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며 “영상 속에는 교수가 환자를 돌보는 직원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 교수는 폭행뿐만 아니라 수시로 직원들에게 인격모독, 폭언과 같은 언어폭력을 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며 “병원 업무 중에 이뤄진 폭행은 환자들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더군다나 병원과 학교당국은 몇 달 전에 이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철저한 조사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이 동결된다. 경기침체 지속 등이 그 이유다. 제주도의정활동비 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를 통해 의정비 의정활동비와 여비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월정수당의 경우는 내년도에만 동결이 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공무원보수인상률을 반영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내년 올해와 같은 의정활동비인 1800만원과 월정수당 3901만원를 지급받게 된다. 이후 3년간 의정활동비는 1800만원으로 변함없이 지급되고 월정수당은 매해 발표되는 공무원보수인상률을 다음해 월정수당에 반영해 지급하게 된다. 여비 지급기준은 현행과 같이 공무원여비지급기준을 따른다. 이번 의정비 심의과정에서 도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지원해 주는 방안으로 일부 위원이 특별법의 권한을 활용, 의정비의 종류를 신설해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제안이 나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도민정서를 감안, 최종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는 이밖에 심사과정에서 심의 제도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 제주자치경찰단. 국가경찰 130명이 추가로 제주자치경찰에 파견된다. 나아가 2단계 파견에서 자치경찰로 넘어갔던 제주동부경찰서 일부 112신고처리 업무가 제주전역으로 확대된다. 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국가경찰 130여명을 제주자치경찰제 추가파견하는 ‘3단계 확대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경찰이 제주 전역에서 국가경찰과 112 신고를 분담해 처리하게 된다. 자치경찰은 지난 4월 1단계 확대 시범운영으로 제주지방경찰청 CCTV관제센터 및 동부경찰서 교통・생활안전 사무 일부를 이관 받은 바 있다. 2단계 확대 시범운영에서는 1단계에서 이관된 업무를 제주전역으로 확대했고 기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맡아오던 112신고처리 업무 중 일부를 넘겨받았다. 당시 자치경찰이 넘겨받은 112신고처리 업무는 교통불편・분실습득・소음신고 등이다. 1・2단계에 거쳐 자치경찰로 파견된 국가경찰 인원은 모두 123명이었다. 경찰청은 1・2단계 확대 시범운영 결과에 대해 “국가-지자체로 이원화돼 있던 행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맞춤형 통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