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에 재출된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한 심사가 결국 보류됐다. 권고안 제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에서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밖에 행정시장의 권한 명문화와 행정시장 임명제 이후 나타난 문제들에 대한 개선이 불명확하다는 것도 지적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8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날 심사에서는 시작부터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제주도정이 별다른 고민 없이 공을 도의회에 넘긴 것이 아니냐는 호된 질책이 이어졌다. 원희룡 도정이 지난해 6월 행정체제개편위원회로부터 행정시장 직선제를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을 제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 4개월 동안 별다른 행동 없이 이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김현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행개위에서 여론조사 및 공론조사, 공청회, 토론회 등을 벌였음을 강조했지만 행자위 위원들은 행개위 활동과는 별개로 도정이 보인 노력은 전무함을 지적했다. 결국 행자위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심사를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강성균 위원장은
▲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를 비롯한 병원 노동자들이 1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영리병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허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를 비롯한 병원 노동자들은 1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영리병원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병원 노동자”라며 “환자 곁에서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한다. 환자가 웃으면서 퇴원할 때 최대의 보람을 느끼는 우리는 수익 중심의 병원 운영이 환자안전에 얼마나 큰 해악을 미치는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주에 국내 최초의 영리병원이 개원될 위기에 처했다”며 “영리병원은 이윤을 남겨서 외부 투자자가 회수해야 하므로 환자의 건강회복이라는 병원의 본래 목적보다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더 우선시 되는 게 당연&r
▲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한모(56)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지난 17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14일 오후9시20분께 술에 취한 채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된 현수막을 흉기로 찢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한씨는 제주시청이 설치한 ‘음주행위 금지구역 지정’ 현수막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찢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 공권력 확립과 재범방지 차원에서 구속 수사를 했다”며 “주취상태에서 공무집행중인 공무원에게 폭력이나 위협을 가하는 등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행정자치위원회. 지난 6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제주도의회에서 호된 질책이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18일 오전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심사 과정에서는 제주도가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고안이 제출되고 난 이후 1년 4개월동안 별다른 고민 없이 방치만 하고 있다가 급작스럽게 도의회에 ‘폭탄’을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은 “행정체제 개편은 민선 5기 때부터 시작된 내용”이라며 “10년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매달린 사안에 대해 신뢰가 없어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행개위의 권고안이 나온 이후 제주도정은 무슨 노력을 했는가. 행개위에서는 노력이 있었던 것 같다. 공론조사도 하고 여론조사도 하고 내부검토도 했다. 그 부분은 인정이 된다. 하지만 권고안이 제출된 이후 도정은 아무런 액션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현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 국장이 이에
▲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성산읍 전경 [사진=뉴시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 용역에 대한 검토위원회 활동 종료가 사실상 강제 종료였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8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검토위원회의 활동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알았거나 강제 종료 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민간위탁을 주고 주관하는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에서 오는 20일 전체회의가 열린다는 공문을 전체위원들에게 보냈다”며 “이 회의에는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인 김용석 국장이 참석, 제2공항 추진계획을 설명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회의개최 참석요청 공문이 13일 검토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 발송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토부와 제주도가 검토위 활동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을 알았거나 강제 종료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검토위를 사실상 강제 종
▲ 제주도의회. 제주의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 제주도가 제주지사와 행정시장의 정당이 다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시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 18일 제 367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 심사 과정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질의했다. 좌 의원은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제주도에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 및 행정시 4개 권역 재조정, 행정시장 정당공천 배제 등 3개의 안 중 행정시장의 정당공천 배제 문제를 지적했다. ▲ 좌남수 의원. 좌 의원은 “2013년도에 제주도에 제출됐던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에 보면 의회를 구성하지 않는 행정시장 직선제만 권고를 했다”며 “정당공천을 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당공천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시나 지금이나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행정서비스의 질이 나빠졌다는 문제제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은 행정시장 출마자격에 무소속만 가능하
18일 제주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최저4~6도, 최고10~13도)과 비슷하겠다. 다만 오전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이 낮아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2~1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이는 해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체로 맑다가 오후 늦게부터는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기온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20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4.3수형생존자들이 17일 오후 4.3재심에 대한 결심공판에 참석하기에 앞서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재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4.3수형생존자들에 대한 재심 재판과 관련, 검찰이 공소기각 판결을 요청했다. 4.3수형생존자들은 이를 사실상의 무죄구형으로 받아들였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에서 열린 18명의 4.3수형생존자들에 대한 재심 결심공판 자리에서 “피고들에 대한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을 위반해 무효인 때에 해당한다. 피고들에게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구형했다. 이날 결심공판에는 18명의 4.3수형생존자 중 병환으로 인해 출석이 힘든 정기성 할아버지를 제외한 17명의 수형생존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결심공판은 먼저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제갈창 부장판사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에 대해 “이 사건에 있어 본래 공소사실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라며 &ldqu
▲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수정안 마련과 이를 위한 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 설치 운영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한영진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는 17일 오후 제3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 의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수정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을 토대로 도의회가 중심이 돼 제주의 실정과 미래에 걸맞는 최적의 수정권고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며 “또 이를 위한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것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원 지사는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도의회에서 보다 폭넓은 방향의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이번에는 동의안 의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수정권고안을 마련하는 논의의 소재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그 이유로 도의회의 단순 의결은 도민의 선택권을 크게 제약한다는 점을
이번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해 제주도의회의 결정에 도민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17일 오후 2시 제3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의 최대 이슈는 제주도가 지난 6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 처리 여부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제1차 회의를 통해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한다. 행자위에서 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도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최종결정하게 된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가 권고안 행정체제개편 방향 중 행정시장 직선제의 경우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제주특별법 개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정부에 요청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주도 행정시장은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도지사가 임명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해 6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가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로 인해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원 지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각 단체들이 도청 앞에 모여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용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로 인해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원 지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먼저 원 지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 본부장은 “12월5일은 민주주의가 무너진 날로 기억될 것이고 우리나라 공공의료 체계가 위기에 직면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영리병원 허용으로 우리나라는 99대1의 사회를 넘어 99.9대 0.1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중국투기자본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영리병원을 허용했다”며 &ldqu
▲ 월정리 해녀들이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를 향해 제주 바다환경의 회복과 해녀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오폐수로 인해 물질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월정리 해녀들은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바다환경의 회복과 해녀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로 인해 바다가 황폐화되고 있다”며 “해조류와 소라 등의 해산물이 썩어들어가고 있다. 악취에 해녀들은 구토를 하고 피브 트러블이 생길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지난해 소라 수확량이 4만kg이 넘었는데 올해는 그 절반 수준”이라며 “아예 물질을 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제주도와 협의를 했지만 관련 연구용역에만 2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 기간 동안 제주의 바다는 완전히 썩을 것이다. 조속히 오수의 방류 수준 등을 측정하고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