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재갈창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1시30분 18명의 4.3수형생존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4.3관련 군법회의 재심 청구 재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4.3생존수형자들이 법정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71년의 한이 풀렸다. 제주4.3 당시 억울한 옥살한 옥살이를 했던 18명의 수형생존자들에 대해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71년 전 당시의 군사재판을 무효로 보고 사실상 무죄판결을 내린 것이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재갈창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1시30분 18명의 4.3수형생존인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4.3관련 군법회의 재심 청구 재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공소기각의 이유로 ‘공소사실의 불특정’과 ‘군법회의 심판 회부 등에 관한 절차 규정 미준수’ 등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공소사실 불특정에 대해 재판부는 “수형인 명부와 군집행지휘서 및 감형장 등 수형 관련 문서에는 피고인들의 죄명과 적용법조만 기재돼 있을
▲ 서귀포시청. 서귀포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토지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서귀포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우선사업대상 50개소를 선정, 토지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사업대상 50개소 중 도로가 40곳, 공원이 10곳이다. 시에 따르면 관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640개소다. 도로가 626곳, 공원이 10곳, 광장이 3곳, 주차장이 1곳이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에 3차례의 시・도간 TF팀 회의를 거쳐 7월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우선사업대상으로 50개소로 선정했다. 시는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1,617억원, 공원 1,447억원등 모두 30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토지 매입을 위해 789억원(도로 486억원, 공원 303억원)을 투입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우선사업대상 40개노선 중 올해 추진사업은 26개 노선이다. 시는 이에 대해 토지출입허가 공고, 토지분할측량, 보상계획열람공고 및 감정평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시설계용역 또한 22개노선에 대해 발주했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도로에 대해
▲ 제주지방경찰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특수절도 혐의로 도내 석재가공업체 대표 A(49)씨와 영업이사 B(49)씨 등 두 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서귀포시 대정읍 녹지 3곳에서 4만t의 석재를 불법으로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녹지 3곳 중 한 곳. [사진=제주지방경찰청] 토지 임차인들과 짜고 녹지 3곳에서 암석 수만t을 무단으로 채취하고 그 자리에 폐기물을 파묻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알뜨르 비행장 부지에서도 불법으로 암석을 채취하고 폐기물을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특수절도 혐의로 도내 석재가공업체 대표 A(49)씨와 영업이사 B(49)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토지 임차인 2명에 대해서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거했다. 업체 관계자 2명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자연녹지 3곳에서 무허가로 매장된 암석 4만여t을 채취하고
제주도 자동차 등록대수가 55만대를 넘어섰다. 50만대를 돌파한지 1년만에 5만대가 또 늘어났다. 국토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 등록된 차량은 55만3578대로 전년 50만197대보다 5만3381대가 늘어났다. 2015년 말 기준으로 4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3년만에 15만대가 증가했다. 1년간 5만대씩 늘어난 꼴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5만1887대, 승합차가 20만190대, 화물차가 8만217대다. 이밖에 특수차량은 1284대로 나타났다. 이중 타시도에서 제주도에 등록한 차량은 16만9919대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은 38만3659대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차량은 37만262대였다. 도내에서 늘어난 차량은 1만여대지만 도외에서 4만여대의 차량이 늘어난 것이다. 제주의 차량수는 201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24만1651대의 차량이 제주에 있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3.8%와 2.5%가 늘어났다. 하지만 2012년에 접어들어 제주의 차량대수는 전년에 비해 14.5%가 늘어난 29만4488대를 기록
17일 제주는 찬바람이 불고 산지에 오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상해부근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이로 인해 오후까지 제주북부 중산간 일부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해발 600m 이상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또 산지의 경우 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되면서 산간도로에는 길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은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19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남부와 서쪽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전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29분께 제주시 인제사거리 인근 거리에서 김모(52・여)씨가 몰던 렌터카 코나EV 차량이 식당안으로 돌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렌터카 차량이 건물 안으로 돌진,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29분께 제주시 인제사거리 인근 거리에서 김모(52・여)씨가 몰던 렌터카 코나EV 차량이 식당 안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 앞에 있던 정모(55)씨가 크게 다쳐 현장에서 심정지를 일으키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차량운전자 김씨와 식당 앞에 있던 또 다른 김모(55)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김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콜농도 0.132%의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 김씨가 몰던 차량은 식당뿐만 아니라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
▲ 노동당 제9기 대표단 후보들이 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동당 대표단 후보들이 제주 제2공항 사업 중단과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제9기 대표단 후보들은 16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먼저 “국제영리병원 개원 및 제2공항 건설 등 제주도를 자본의 실험장으로 만들고 있는 제주특별법 폐지를 우선적으로 주장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제주는 이미 환경과 교통, 쓰레기와 오폐수, 난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며 “제2공항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말에 속으면 안된다. 제2공항은 관광객이 많아도 재앙이고 적어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재검증기구를 설치해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고 토론한 후 도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rdqu
▲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가 예산안과 결산,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을)은 도의회의 예・결산 심사기능을 내실화하고 그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 고현수 위원장과 1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도의회 회의규칙에 ‘예산안과 결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공청회 개최 의무화’ 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 결산 또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경우에는 예결위 의결로 이를 생략할 수 있다. 강 의원은 “예산안과 결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안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며 “17개 시・도의회 최초로 예산안, 결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도민감시권 보장을 위해 공청회 개최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도 “도민들로 하여금 도민들로 하여금 예·
▲ 전국 99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6일 오전 11시 서울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출범을 알리고 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연대조직이 다시 출범했다. 2년 8개월만이다. 전국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출범을 알렸다. 이번 범국민운동본부는 2014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결성됐던 단체가 다시 출범한 것이다. 당시 범국민본부는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국민 200만명의 서명을 받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들은 2016년 5월까지 활동을 종료했다. 2년8개월만에 다시 출범한 범국민본부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정부의 이런 행보에 발맞추듯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민 숙의형 공론조사에서 나타난 도민의 민주적 영리병원 반대 의사를 짓뭉겠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추정한 각 년도별 공급 객실수와 수요 객실수. 2015년을 기점으로 공급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도내 숙박업소의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행패턴 변화 등에 맞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내 숙박업소의 경우 2016년 들어 과잉공급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또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숙박업체는 관광산업 호조가 이어지면서 2013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성장세는 13.7%를 기록,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숙박업의 매출액은 약 4배, 고용규모 및 사업체수는 약 2배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말 기준 5182개 업체가 7만1822개의 객실을 공급하고 있다. 호텔 및 콘도미니엄이 416개 업체에 객실 3만2175개, 일반숙박업은 객실수 2만498개, 농어촌민박은 객실수 1만1809개
▲ 지난해 조천읍에서 펼쳐진 만세대행진 행사 모습. 2.2km 구간에 걸친 행진 이후 참가자들은 만세동산에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기미년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주도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도민과 함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3월1일에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만세대행진이 펼쳐진다. 신촌초등학교와 함덕초등학교에서 출발, 조천만세동산까지 2.2km 가량 행렬이 펼쳐진다. 제주 3대 항일운동인 법정사, 조천만세, 해녀항일운동 관련단체 및 유족 등 2000여명이 참여해 각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의상인 법복과 두루마기, 해녀복 등을 입고 대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했던 23인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제작, 제막식 및 기념수 식재 행사도 갖는다.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3.1절 기념식도 대행진에 이어 조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같은달 21일에는 &lsquo
▲ 2009년 2월8일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 배수구에서 발견된 여성 보육교사 이모씨의 시신을 경찰이 수습하고 있다.[제이누리 DB]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2009년 보육교사 살인사건이 10년 만에 진실을 향해 가고 있다. 검찰이 피의자 박모(49)씨를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009년 2월 일어난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피의자 박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지난 15일 법정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2009년 2월1일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고내봉 인근 도로에서 당시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던 이모(당시 26세・여)씨를 강간하려다 피해자가 반항하자 살해한 혐의다. 보육교사 살인사건은 2009년 2월1일 제주시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이씨가 실종, 이후 같은달 8일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2009년 1월31일 이씨는 제주시 애월읍의 집을 나섰다. 그날 저녁 친구들을 만나고 자정을 넘긴 2월1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러나 이씨는 남자친구와 다투고 헤어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씨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