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등에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날 발표한 제2공항 관련 담화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의 제주 제2공항 담화문 발표에 제2공항 반대측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등에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지사가 앞서 발표한 제2공항 담화문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먼저 “제주도민을 대변해야할 제주지사가 국토부의 대변인양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보다 앞서 원 지사는 제2공항 담화문을 통해 “제2공항 추진은 도민의 숙원이자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제주공항은 매년 29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드나드는 만성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사전타당성 재조사와 이에 대한 검토위원회 검토에도 불구하고 소통부재, 절차적 문제등이 불거지며 지역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뤄졌다. 환경도시위는 이와 관련해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하는 주민에게 귀 기울이는 등 도민 삶과 직결된 국책사업 현안 해소를 위해 도의회 차원의 중재노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를 살펴보고, 박찬식 사전타당성 검토위 부위원장이 ‘제2공항 추진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강영진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이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한다. 이후에는 박원철 환경도시위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국토부 관계자와
10년을 넘게 끌어온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논란이 쉽사리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논란을 종지부 찍기 위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원총회도 있었지만 결국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9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 처리를 두고 의견 조율에 나섰다. 이 동의안은 지난해 12월18일 제주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한 차례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그 자리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 제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현행 임명제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도 불충분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회 차원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다.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도 이와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 17일 의원간담회를 가졌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결국 2월 임시회 중으로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 도민사회에서 나오는 의문점에 대해서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조만간 공식적인 제주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 ‘2019년도 도정 주요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씀’을 통해 “도정에서도 제2공항이 큰 변화를 가져올 사안임을 잘 알고 있다.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서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의 충분한 설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부는 제주공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혼잡한 공항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용객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도정은 정부의 모든 자료와 설명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이 가져올 변화는 워낙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19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2동)의 대표발의로 ‘제2공항에 대한 갈등해결 방안마련 촉구 결의안’이 추진 중이다. 정 의원은 “제2공항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강행에 따른 사회적 반발이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와 국토부 차원에서 제2공항 각종 의혹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 등을 통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갈등을 풀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결의안 추진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제2공항에 대한 도민사회의 찬반 논란은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 추진 이후에도 종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갈등 확대 이유는 제주도민사회 내부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 부재와 입지 선정과정에서의 불투명성, 불공정성 등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 동안 제2공항 추진과정과 관련해 각종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
제주도의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및 녹지국제병원 등으로 인해 최근 제주에서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갈등을 제주도정이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도 더해졌다.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은 19일 오후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제2공항 건설 문제를 둘러싼 제주지역 내 갈등과 대립이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서 “지난해 12월 조건부개설 허가 결정으로 지방정부 최초의 ‘숙의형 민주주의 사례’로 평가되는 ‘제주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개설불허라는 권고안을 뒤집었다”며 “이는 또 다른 갈등의 차원을 넘어 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원 도정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던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립 계획과 웰컴시티 사업, 도두하수처리장 문제 등에서도 일관성을 상실한 채 잦은 입장변경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혼
▲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 제주도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은 19일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제주형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 1인 가구 증가, 급속한 고령화 등의 지역 특성과 경제난 등 현실을 반영, 제주도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복지정책 수립과 예산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소한의 삶이 가능하게 기본적인 소득을 무조건적이고 보편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제주형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제주형 기본소득’에 대해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에 상관없이, 일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에 상관없이, 재산이 많거나 적거나에 상관없이 사람답게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주도내 농가의 달걀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 제주도가 긴급회수에 나섰다. 제주도는 도내 한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자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31조의 2또는 제36조에 따라 달걀을 긴급회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계란에서는 도가 수시로 하고 있는 동물의약품 잔류물질 검사에서 엔로플록사신이 0.00342mg/kg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로플록사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의 잔존 가능성 때문에 2017년 5월부터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란은 지난 11일 230판 6900개 가량이 생산됐고, 도는 이 중 4200개 가량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달걀에는 'WSZRF2'라는 난각이 표시돼 있다. 11일 이후 생산제품에 대해서는 도에서 모두 유통을 막은 상태다. 이 계란은 제주와 경기도 일부지역으로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엔로플록사신은 보통 감기약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가축에도 사용되는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검출된 양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정도의 소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잔류 기준규격은 육류의 경우는 0.1mg/kg다. 하지만 항생제의 내
▲ 전국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3일 오후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앞에 홍역 증상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홍역 확진자가 나왔던 제주에서 더 이상 추가환자가 나오지 않아 홍역 감시체계가 종료됐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달 29일 1명의 홍역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3주간 운영해온 ‘홍역추가환자 감시체계’를 18일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시 서부보건서는 홍역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가족과 여행동행자, 의료진, 의료기관 외래환자 등 접촉자에 대한 46명에 대해 관리를 해왔다. 3주간 전화와 문자메시지, 상담 등을 했고 접촉자 중 발열 및 발진 등 홍역증상이 있을 경우 외부접촉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이송 등 체계적 관리체계를 운영했다. 보건소는 또 의료진 및 가족 등 접촉자 24명의 면역력 확인 검사를 했다. 홍역면역력이 없거나 불완전한 것으로 확인된 접촉자 5명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제주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홍역환자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해외유입사례도 지속되고 있다”며 “그만큼 홍역예방접종
▲ 제주지방법원.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성매매 관광상품 개발에 동참한 것처럼 글을 작성, 게시한 이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33・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선거기간 중 문대림 당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있었던 문씨는 지난해 5월 원희룡 지사의 측근이 여성 골프선수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고 성매매를 하는 내용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려 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를 접하고, 마치 원 지사가 이 관광상품 개발에 동참한 것처럼 글을 작성한 뒤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혐의다. 게시물에는 '최측근 라ㅇㅇ가 제주도청에서 기획한 참신한 제주관광산업!!', 원희룡 도지사도 동참? 그의 섹스관광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눌러보세요~'라는 문구와 원 후보와 여성 국회의원이 함께 촬영된 사진 등이 첨부됐다. 문씨는 재판 과정에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적은 것이 아니라 &ls
▲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시내 약국에 약사로 취업한 후 약국에 보관중인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정모(41)씨를 붙잡아 지난 17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9일부터 10월16일까지 제주시내 한 약국에 약사로 취업한 후 86차례에 걸쳐 약국 계산대에 보관중인 현금 1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정씨는 또 같은해 10월6일 제주시내 또다른 약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270만원을 훔치는 등 3개월 동안 약국 2곳에서 2000여만원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정씨가 주중과 주말 각기 다른 약국에서 일했으며 이 두 곳 모두 절도 피해가 생긴 점을 확인, 정씨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하고 추적 끝에 지난 14일 부산에서 정씨를 붙잡았다. 정씨는 조사과정에서 “주식투자 실패로 5억원 가량의 빛이 생기자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하게 됐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 A 교수가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제주대병원 상습 갑질 및 폭행 의혹을 받아온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등에 따르면 제주대는 오는 19일 상습 갑질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대병원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다. 제주대는 당초 지난해 12월 A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었으나 징계의결을 유보했다. A교수에 대한 첫 징계위는 당초 지난해 12월14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A교수가 제출한 소명자료의 양이 방대해 이를 검토하기 위해 제주대는 징계위를 1주일 연기했다. 한편, 제주대병원 측에서는 당초 14일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제주대 징계위원회에 맞춰 지난해 12월17일 특별 인사위원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제주대 징계위가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대병원 측은 이 특별 인사위원회를 진행했고 A교수는 이 자리에 참석,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명자료들에 대해 제주대병원에서 A교수가 있었던 부서의 직원들이 반박자료를 제주대에 제출했다. 제주대는 지난해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