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지조성을 반대하며 강정마을회 주민 등이 경창과 대치하던 장면이다. [제이누리 DB] 3.1절 특별사면에 제주해군기지 과정에서 사법처분을 받은 이들이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형선고를 받은 이들은 이번 특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사면심사위원회가 20일과 21일 이틀간 회의를 거친 후 4000여명의 3.1절 특사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특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 절도와 사기, 교통법규 위반자 등 민생사범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과 경제인 등은 심사에서 처음부터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집회 및 시위 등으로 인해 사법처분을 받은 이들도 포함됐다. 이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 파업,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세월호 집회 참가자 100여명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부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집회와 시위 과정에서 연행된 활동가는 모두 696명이다. 이중 611명이 기소돼 478명이 확정판결을 받았다. 실형이 3명, 집행유예 174명, 벌금형 286명, 무죄
▲ 강철남 제주도의원. 4.3희생자 추념일에 전국단위 국회·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것을 놓고 제주도정의 ‘허술한 대응’을 질타하는 소리가 의회서 나왔다. 국가추념일 지정까지 된 마당에 ‘선거일 변경 요구’ 등 아무런 도의 공식적 대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강철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행정국을 상대로 진행한 업무보고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4월3일은 국가가 지정한 추념일인데 올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한다”며 “선거가 국가사무이긴 하지만 사전에 제주도에서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해 70주년이라고 해서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노력이 작년으로 그렇게 끝나버린 게 아니냐”라며 “이번에 재·보선 하는 지역이 많지도 않은데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렇게 했겠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진교넷’)가 20일 총회를 열고 제3기 체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상임대표로 김민호(제주대) 교수가, 공동대표로 강봉수(제주대), 정민(제주한라대), 문윤택(제주국제대)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총괄간사에는 김대영(제주대) 교수와 강희경(제주한라대) 교수가 선임됐다. 대표와 간사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 2년이다. 진교넷은 또 현안사업으로 영리병원 허용 철회와 제주제2공항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총회에서 교수들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된 영리병원 반대의 도민적 합의를 뒤집은 원희룡 도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한 후에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추진강행을 밀어붙이는 국토건설부와 이에 동조하는 원희룡 도정의 행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와 비판을 이어갔다. 진교넷은 특히 제2공항 추진의 당위성을 발표한 도지사의 담화문을 성토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검찰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1심 선고후 일주일여만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원 지사 사건과 관련해 내부기준과 지역사정, 사례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지검 측은 “내부 기준상 구형량의 절반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항소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원 지사에 대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반면 지난 14일 1심 재판부인 제주지방법원의 선고형량은 벌금 80만원이었다. 검찰은 유사사례도 참고했다. 6·13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해 검찰은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지만 대구지법은 지난해 11월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 항소했지만 지난달 17일 열린 항소심에서 법원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대구시장건도 결국 항소가 기각돼 항소를 제기해도 결국 선고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원희룡 지사측 변호인은 “사
▲ 제주지방법원.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친인척 보조금 비리 의혹’을 제기, 재판에 넘겨진 당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의 대변인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광문 전 대변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해 5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후보가 제주도지사가 돼선 안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다”며 “문대림 후보가 도의회 의장으로 있던 당시인 2011년 문 후보의 가까운 친족 문씨가 제주도로부터 수산보조금 9억원을 허위로 받아내 가로챘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 사건에 문 예비후보가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 한광문 대변인이 지난해 5월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예비후보가 친인척의 보조금 비리에 개입돼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오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제2공항 건설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제주 제2공항이 반드시 필요한다”는 뜻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의 담화문에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원 지사의 담화문 발표와 관련,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소통인가”라며 “이번 담화문은 반대 목소리를 듣는 공론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은 “제주도의회는 현제 국토교통부가 하고 있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이 절차적 타당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담아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객관성과 의견수렴을 위해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숙의과정이 도의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원 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다른 목소리는 더 이상 듣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원 지사가 책임지고 지키겠다는 도민과 후손의 미래는 개발 광풍이 몰
▲ 제주대. 제주대병원 상습 갑질 및 폭행 의혹을 받아온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정직 3개월이다. 제주대는 제주대병원에서 갑질 및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A교수에 대해 지난 1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대는 “징계위원회에서 그간 해당교수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3차례에 걸쳐 회의를 했다”며 “병원에서 제출된 조사보고서, 직원탄원서 및 해당교수 소명서 등 징계위에 제출된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비위행위가 결코 가볍지 않고 사회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교육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또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킴에 따라 중징계 처분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제주대는 “다만 해당교수가 본인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병원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이를 고려해 징계위의 의결을 토대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는 &ldqu
▲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개 1마리를 차량에 매달아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67)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개를 차량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일이 또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차량에 매달린 개는 결국 숨졌다. 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모(67)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개 1마리를 차량에 매달아 끌고 다닌 혐의다. 박씨가 차량에 개를 매달고 끌고 다니는 모습은 박씨 차량의 뒤를 따르던 시민이 촬영,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트럭 적재함에 개를 싣고 가던 도중 개가 트럭에서 떨어진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매달려 있던 개는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인근에서 개를 받아 자신의 주거지가 있는 태흥리까지 개를 매달고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찍은 영상과 주
▲ 지난 19일 오후 2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의원 공동주최로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의료쳬계의 공공성이 훼손되는 위기 상황”이라며 제주도가 지금이라도 공론조사위원회 권고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 해결해야 한다는 촉구도 나왔다.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의원 공동주최로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고 20일 밝혔다. 토론회 공동주최자인 이정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영리병원의 길을 터주면 다른 병원들도 서로 들고 나올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의 건강권, 그중에서도 사회약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공공병원의 제도적 보완
▲ 제주도의회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이 20일 제36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업무보고에 나선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JDC의 지역사회 수익환원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자산규모는 큰 폭으로 불어났으나 제주도로의 수익환원 수준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실질적으로 JDC에 간섭을 못하게 돼 있어 이와 관련해 “추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20일 제36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업무보고에 나선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JDC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민구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JDC가 처음 문을 연 2002년 당시 자산규모는 65억원이었다. 하지만 1년 후 면세점 순이익의 영향으로 278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매년 면세점 순이익은 큰 폭으로 불어났다. 2008년에는 면세점 순이익만 712억을 달성했다. 그 다음해인 2009년에는 면세점 순이익에 개발사업 분양수입
▲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 제주도내 각종 대형 개발사업과 관련, 제주도가 선결정을 하고 수습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은 제369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업무보고에 나선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제주도내 대형개발사업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은 “제주도 기획조정실은 도정 전반에 대해 콘트롤을 해야 한다”며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개발계획이 신화역사공원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단지 등 큰 사업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특히 지난 18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공개한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관련 감사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홍 의원은 “감사위에서도 나왔지만 지금 신화역사공원의 경우는 행정이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다”며 “원인자 부담금 67억원을 덜 받았다. 또 공정률은 64%인데 상수도 및 하수도 현황은 계획대비 90%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제주도는 어떻게 할
제주해안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플라스틱 쓰레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제주도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2018년도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와 공동으로 김녕리 해안과 사계리 해안에서 수거한 1222개의 해양쓰레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의 비중이 전체 쓰레기의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에 이어 유리가 19%, 목재가 12%, 외국기인이 8%인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스틱 쓰레기인 경우 수거된 쓰레기의 상당부분이 페트병류와 어업관련 쓰레기인 것으로 나타됐다. 특히 어업관련 쓰레기의 경우는 주로 부표와 어구, 밧줄 등이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기인 쓰레기의 경우는 대체로 중국에서 온 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어업관련 쓰레기와 페트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플라스틱이 제주도 해안쓰레기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