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진보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제주도의회의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가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민중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등 4개 진보정당과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시민단체는 27일 오후 성명을 내고 이날 제주도의회 제369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자치권도 없는 행정시장 직선제는 행정체제 개편안의 독자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기초자치단체 부활 및 읍면동 자치를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포괄적인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이를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통해 포괄적인 권한 이양으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집권여당인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가결 처리를 주도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
차고지 증명제가 오는 7월부터 제주도 전역에서 시행된다. 제주도가 교통난 해소 대책으로 내놓은 '차고지 증명제 제주도 전역 시행 개정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오후 제3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소관 상임위를 통해 수정가결돼 올라온 ’제주도 차고지 증명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가결 처리했다. 제주도가 제출한 이번 조례 개정안은 차고지증명제 전면 실시 시행시기를 당초 2022년 1월1일에서 올해 7월1일로 3년6개월을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차고지증명 대상 자동차에 기존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경차와 전기자동차 등을 포함했다. 다만 저소득층이 소유한 1톤 이하 화물자동차는 포함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차고지 확보기준도 기존 직선거리 500m이내에서 1km 이내로 변경됐다. 하지만 소관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조례개정 방향이 서민들 및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차와 소형차에 대해서는 2022년 1월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차고지 증명제란 자동차의 신규·변경·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주도의회에서 가까스로 채택됐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오후 제3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2동)이 대표발의한 ‘제2공항에 대한 갈등해결 방안마련 촉구 결의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정 의원은 이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제2공항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강행에 따른 사회적 반발이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와 국토부 차원에서 제2공항 각종 의혹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 등을 통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갈등을 풀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2공항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해소될 때까지 기본계획 수립용역 절차를 중단할 것과 제2공항 찬성과 반대 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토론회 개최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이 결의안에는 모두 30명의 의원들이 찬성서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공식적으로 발의된 결의안은 18명의 의원들만 서명을 한 채
▲ 제주도의회.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10년을 넘게 끌어온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사실상 아무런 자치권이 없는 행정시의 수장을 직선으로 선출한다는 것인데다 시민단체 등이 "무의미한 선출"이라고 비판한 터여서 실제로 행정시장 직선으로 갈 지는 미지수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오후 2시 제3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을 가결했다. 직선제 동의안은 본회의 직전까지 미궁 속이었다. 본회의 전날까지 원내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으면서 직선제 동의안의 제주도의회 통과가 사실상 힘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이 의견들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부터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주장하는 의견, 현행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 등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민주당이 당론을 확정짓지 못하고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로 동의안을 처리하게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가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를 취소할 것과 공공병원으로 인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제주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 철회와 공공병원 인수를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를 취소할 것과 공공병원으로 인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측 3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이날 집회에서 유재길 영리병원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은 “원 지사는 제주의 경제활성화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영리병원 허가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며 “또 의료체계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외국인만 허용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의료체계를 지켰다는 명분을 얻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원 지사는 외국인 전용
▲ 제주 제2공항 부지.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본계획수립용역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26일 오후 4시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실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국토부 사이의 당・정 협의회에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2개월 추가 운영이 합의됐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는 민주당 측에서 정책위 조정식 의장과 한정애 수석부의장, 제주지역구인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이 참석했다. 국토부측에서는 김현미 장관을 비롯, 김경욱 기획조정실장과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이 참석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는 2시간 가량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제2공항을 둘러싼 마찰과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크게 5가지의 합의 사항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제2공항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갈등 해소를 위해 당・정이 공동 노력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이어 제2공항 기본계획
▲ 제주지방법원. 운행경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및 절도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2월25일 오후 5시30분께 제주시 용담동에서 택시에 승차, 삼도2동으로 가던 중 택시의 운행경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전 중이던 택시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A씨는 이밖에도 2017년 9월24일 오후 9시3분께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짐을 정리중이던 B씨의 지갑이 계산대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이를 몰래 가져간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17일에는 자신에게서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흉기로 위협하는 과정에서 지인의 팔을 수차례 베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판사는 “각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특히 특수상해죄는 비난가능성이 크다. 절도죄의 경우는 피해자에 대한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자신의 잘못을 인
27일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저녁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동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남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저녁부터 제주 대부분지역으로 확대되겠다. 28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5~20mm다. 한라산 정상부근에서는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비가 눈을 바뀌어 내리겠다. 중산간이상 도로에서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구간이 있겠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14~15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전날(11~14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날 낮 최고기온 17.8도를 기록한 서귀포의 경우는 전날보다 다소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이날 밤부터 28일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물결도 2~3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주최한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6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도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재가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주최한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6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담당한 아주대 산학협력단 측과 박찬식 충북대 교수, 강영진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아주대 산학협력단 측의 주제발표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로 이뤄졌다. 아주대 측은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견에 대해 연구진이 기초자료와 관련 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 분석했다”며 “또 주로 제기된 현 제주공항 확충대안 평가, 정석비행장 기상평가, 신도후보지 최적화 의혹 등 문제 제기사항에 대해서도
▲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취업을 알선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직업안정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36)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중국인 불법체류자 B(39)씨 등 4명도 함께 붙잡혔다. A씨는 B씨 등 4명으로부터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받고 서귀포시 한 농장에 불법으로 취업시키려 한 혐의다. 경찰은 최근 농어촌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불법취업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입국・외국인청과 공조, 서귀포시 한 농장을 급습해 A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9월께 무비자로 입국, 현재까지 불법체류 상태로 있으면서 SNS를 통해 중국인 구직자 등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여죄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A씨와 함께 붙잡힌 중국인 4명에 대해서는 강제퇴거 조치가 될 예정이다. 경찰은 “도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불법취업 브로커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출입국・외국인청과 불법체류자를 지속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처리가 결국 27일 열리는 제주도의회 본회의로 넘겨졌다. 상임위를 건너 뛰고 의원 전체의 의견으로 가부를 결론 짓게 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6일 오전 열린 제369회 임시회 제5차 회의에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에 대해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로 넘겼다. 이는 행자위 차원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동의를 하고 가결했다는 의미보다는 이를 본회의를 통해 전체 의원의 판단에 맡기자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은 이날 동의안을 본회의로 넘기면서 “상임위 차원의 의결은 행정시장 직선제 실시 여부에 유효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또 그 중요성에 비춰 볼 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의 판단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원내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처리와 관련, 의견조율을 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도 의원들 사이에 의견들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
▲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지조성을 반대하며 강정마을회 주민 등이 경찰과 대치하던 장면이다. [제이누리 DB]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사법처분을 받은 이들 중 일부가 특별사면됐다. 법무부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자로 일반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 4378명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 형사범 특별사면・감형・복권이 4242명이고 특별배려 수형자 특별사면・감형이 25명이다. 사회적갈등 사건 관련자 특별사면・복권은 107명, 국방부 관할 대상자 특별사면・감형・복권이 4명이다. 법무부는 이 중 사회적갈등 사건 관련자 특사에 대해 “사회적 갈등 치유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대표적인 7개 사회적 갈등 사건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대상자를 엄선해 사면・복권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사회적 갈등 사건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이들도 포함됐다. 해군기지 건설 관련 특별사면 대상자는 모두 19명이다. 집행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