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대학생 4.3평화대행진'에 많은 도내 대학생들이 참여,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주도내 대학생들과 뭍지방 대학생들이 제주4.3을 배우고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평화대행진의 길에 나선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와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학생 300여명이 오는 4월2일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2019년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은 2014년부터 매해 제주4.3평화재단과 도내 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30분 ‘4.3특별법 개정 촉구 대학생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시작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대학생들이 바라는 4.3해결 과제들을 알리고 4.3 정명(正名) 찾기와 대학 4.3역사교육 활성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문화공연이 이뤄진다. 그 후에는 중앙로 사거리에서 남문로 사거리와 광양로 사거리를 거처 제주시청까지 행진을 펼친다. 이를 통해 도민사회에 4
▲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취소 청문회가 오재영 변호사의 주재로 26일 오전 10시 도청 별관 4층 자연마루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허가 취소 청문에서 제주도 측 법률대리인과 녹지 측 법률대리인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제주도 측은 “녹지가 개설허가 이후 3개월 이내에 업무를 개시하지 않아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녹지 측은 “녹지병원이 업무개시를 하지 못한 것은 제주도정 탓”이라고 맞섰다.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취소 청문회가 오재영 변호사의 주재로 26일 오전 10시 도청 별관 4층 자연마루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제주도 측에선 법무법인 우리의 김정철 변호사와 박한지 변호사가 참석했고, 녹지병원 측에서는 태평양 소속 박태준 변호사와 용진혁 변호사가 참석했다. 제주도 측 김정철 변호사는 먼저 녹지병원의 개원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해 의료법 제64조를 근거로 “이는 조건부 허가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법 위반 행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의료법 제64조 1항에 따르면 개설신고나 개설허가를 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
▲ 제주지방법원.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보고 그 남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판사)는 26일 살인미수 및 절도와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6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서귀포시 한 카페 여사장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B(64)씨와 어울리는 것을 보고 B씨에 집에 침입, B씨가 사용하는 커피포트와 생수병에 제초제를 타 살해하려 한 혐의다. 강씨는 2013년 경부터 A씨와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2017년 경부터 B씨가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자주 드나들며 A씨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보자 이에 대한 질투심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에는 강씨가 커피심부름을 간다는 A씨에게 “같이 가 주겠다”고 했으나 A씨가 이를 거절, 이에 강씨는 A씨가 B씨를 만날 것이라 생각하고 B씨의 주거지로 향했고 A씨가 B씨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이후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B씨의 주거지에 침
제주4.3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71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일들을 재구성한 책이 나왔다. 에세이집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이다. 책은 제주도민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제주4.3이 남긴 상처들과 4.3과 관련된 여성들, 재일동포 등의 증언을 토대로 71년 전 제주의 모습을 담았다. 출판사 ‘마음의 숲’은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안에 자리 잡은 문화가 살아 숨시는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1만8000여 신들의 섬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꿈이자 희망의 섬이다. 하지만 제주의 절경 뒤에는 아직 해원하지 못한 수많은 목숨의 원통함이, 4.3이라는 아픈 이름이 스며 있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 언론인이지 작자, 제주4.3연구소 소장 허영선은 때로는 날카로운 칼럼으로, 압축된 시로, 상흔을 낱낱이 풀어놓는 산문으로 4.3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저자는 제주를 할퀴고 흘러간 모든 역사의 고통과 절망을 생생하고 치열한 기록으로 풀어냈다.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서러움에 사무치는 봄길을 걸어봅니다&rsqu
▲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왼쪽)과 김희현 의원 공정관광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추진과 함께 토론회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과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레대표)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관광 해법찾기 모색을 위한 ‘제주공정관광 육성 및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정관광은 공정무역에서 가져온 개념이다. 여행지의 문화를 소비하며 그 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관광객의 윤리적 책무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김 의원은 “지금 제주관광은 위기”라며 “제주관광 급성장으로 인해 한쪽에서는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생겨 도민 사이에서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내・외국인이 급감하면서 제주관광이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대안으로 공정관광에 대한 논의와 법제도적 기반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례안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 큰 의의가 있다&rd
▲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포구 서쪽 약 500m 펜션 건축현장 앞 해안가에서 푸른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도 해안에서 국제적 멸종위기 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포구 서쪽 약 500m 펜션 건축현장 앞 해안가에서 푸른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거북의 사체는 길이 77cm, 폭 58cm다. 불법포획 흔적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부패가 심해 나이 추정이 불가능하다”며 “다만 등껍질의 크기로 보아 성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패가 심해 연구용으로 사용도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푸른바다거북은 전세계 바다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바다거북이다. 전세계 바다에는 7종의 바다거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제적으로 7종 모두가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4종의 바다거북(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midd
▲ 영리병원철회와 원희룡 퇴진을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제주민중연대가 2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6일로 예고된 영리병원 개설허가 취소 청문회에 대해 "공개 청문회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26일로 예고된 녹지국제병원 영리병원 개설허가 취소 청문회에 대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부실 청문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리병원철회와 원희룡 퇴진을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제주민중연대는 2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리병원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 와중에 26일 열릴 영리병원 개설허가 취소 청문회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졸속・부실청문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취소 청문회는 ‘행정절차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행정절차법의 목적을 명시한 제1조를 들어 제주도의 ‘깜깜이 청문회’를 비판했다. 행정절차법 제1조에 따르면 행정절차법은 그 목적을 &l
▲ 제주지방법원. 돈을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지인에게서 돈을 빌리고 도박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25일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8)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직장동료 A씨에게 “결혼을 해야 하는데 결혼자금이 없다”며 1000만원 가량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은 혐의다. 김씨는 여기에 더해 2015년 3월 말 A씨에게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서 갚으려 한다”며 “그러려면 연대보증이 있어야 가능하다. 연대보증을 서 주면 1900만원을 빌려 1000만원을 갚겠다”고 말하면서 연대보증인으로 서명하도록 유도, 대출원금 1900만원에 대해 연대채무를 부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판사는 이에 대해 김씨가 대부업체에서 받은 돈을 스포츠 도박자금으로 사용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김씨가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음에도 A씨에게 연대보증을 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봤다. 서 판사는 “김씨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연대보증채무를 부담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주도내 시민단체와 대정읍 일부 주민들이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어선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해 “송악산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의회를 향해 송악산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주문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등 단체들과 대정읍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송악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송악산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송악산과 셋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대한 매우 깊은 심도의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의 원형을 훼손한다”며 “조성지 인근 일오동굴과 셋알오름 진지동굴 등 근대사 비극의 현장이자 제주와 대정읍의 귀중한 역사유산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계획에 따르면 높은 고도의 건물들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송악산과 셋알오름 양쪽으로 밀집하게 돼 있다”며 “이로 인해 경관은 차단되고 사업자 측의 사적공간으로 활용, 공공이 누려야 할 경관자원이 사유화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섭지코지를 예로 들며 “섭지코지는 개발 전에 누구
▲ 하늘에서 바라본 5.16도로. [사진=뉴시스] 5.16도로에 대한 전면 보수작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5.16도로 전체 노선 가운데 제주국제대에서부터 성판악까지 연장 8km 구간과 및 숲터널구간 1.2km에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 4월부터 전면 보수공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5.16도로는 겨울철 계절적인 영향으로 포트홀이 도로 곳곳에 발생, 미끄럼 방지시설 파손 정도가 심하다”며 “숲터널 구간 콘크리트 경계석도 낡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수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포트홀(pothole)은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생긴 구멍(Hole)이 파인 곳을 말한다. 도는 이에 따라 포트홀 발생 구간을 중심으로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하고, 미끄럼 방지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숲터널 구간은 낡은 콘크리트 경계석을 자연석 경계석으로 교체하고 아스콘 덧씌우기 및 시선유도시설을 설치해 시인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5.16도로 보수공사에 따른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나갈 방침”이라고 말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37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에 이어 폐회사를 통해서도 경제성장 일변도의 개발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를 직접 겨냥, 최근 국제적 논란으로까지 번졌던 쓰레기 문제에 대해 “1차적 책임은 정책결정자에게 우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22일 오후 2시 열린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폐회사를 통해 “제주의 경제성장 속에서 외면해버린 공익적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우리가 성장에 빠져 있는 동안 외면했던 중요한 진실들이 민낯을 드리우고 있다”며 “처리능력을 초과한 쓰레기는 우리가 가진 경제적 성장이 무엇이었는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청정제주라 자랑했던 제주가치는 육지에서, 필리핀에서 비난의 화살이 돼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차마 지금의 현실에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두려운 상황”이라며 “그 동안 너무나 당연시했던 자연은 위기가 돼
▲ 많은 이들이 참석한 2018년 4월 3일 4.3 70주년 희생자 추념식 현장.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잠들지 않는 남도’가 울려퍼진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갖고 12일 앞으로 다가온 4.3희생자 추념식에 대한 최종 점검에 나섰다. 도는 준비상황 보고를 통해 4.3추념식의 대략적인 일정과 행사장 배치상황, 교통관리, 악천후시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4.3희생자 추념식은 4월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4.3희생자 및 유족,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오전 9시 불교와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4개 종교가 차례대로 진행하는 종교의례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도립예술단 등의 공연이 있고 본행사가 이어진다. 본행사는 도올 김용옥씨와 배우 유아인씨의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인사말 등으로 구성된다. 추모공연에서는 안치환 밴드와 합창단이 함께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