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도민연대와 4.3수형생존자들이 지난2월22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7일 공소기각 판결에 이어 형사보상청구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재심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벗어던진 18명 4.3생존수형인들의 형사보상 청구에 대해 검찰이 인정하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 이제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남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월17일 공소기각 판결로 사실상 무죄를 인정받은 18명 4.3생존수형인들의 형사보상청구와 관련해 8일 최종 의견서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 제출했다. 4.3생존수형인들의 형사보상 청구 취지를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보상금액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따르기로 했다. 형사보상청구은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으로 구금됐던 이가 불기소처분을 받거나 무죄판결을 받을 경우 국가에 보상을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형사보상을 청구한 4.3생존수형인 및 유족들은 1948년부터 1949년에 걸친 불법 군사재판을 통해 구금돼 전국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이들이 옥살이를 한 기간은 짧게는 1년에서 최대 20년에 달한다. 당시 이들은 영장도 없이 임의로 체포됐다. 이후 재판절차도 없이
중학생에게서 수천만원을 갈취하고 집단폭행을 일삼은 제주도내 중・고교생 중 한 명이 재판에 넘겨지고 나머지는 소년부 송치 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도내 고교생 A(16)군을 공갈 혐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공동폭행 및 공동상해・공동 주거침입,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또 A군과 함께 검찰에 송치된 17명의 중・고교생에 대해서는 제주지방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사이에 걸쳐 서귀포 시내 모 중학교에 다니는 B(15)군에게서 2053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B군의 아버지 휴대폰에 송금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뒤 자신들의 계좌로 13차례에 걸쳐 돈을 입금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 수차례에 걸쳐 B군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이 폭행으로 인해 전치 2주의 안면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B군의 주거지에도 침입, 소주 4명을 훔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주범격인 A군 이외에 나머지 17명의 소년부 송치를 처분에 대해 “법정에 세워서 형사처벌
▲ 제주도는 8일 오전 11시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위촉식을 갖고 제2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박은재 변호사가 맡는다. 제2기 제주도 카지노업감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는 8일 오전 11시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위촉식을 갖고 제2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2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는 카지노업의 관리‧감독 및 건전한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평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카지노업의 관리·감독 및 건전한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의 수립 ▲카지노 사업장 실태확인과 지도·감독 ▲카지노업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을 위한 대책수립 ▲카지노업 불법 카지노업 근절을 위한 조사·연구·평가 ▲카지노업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카지노업의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 임기는 3년이다. 위원은 카지노사회적부작용 예방분야・사행사업분야・관광사업분야・회계분야・법제분야 등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제2기 카지노업감독위원회 위원은 박은재 변호사, 이
▲ 한라산 중턱에 고사목들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한라산 특산종인 구상나무 쇠퇴 현상이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구상나무 분포지 중 가장 극심한 수준이다. 구상나무을 포함한 고산 침엽수 쇠퇴 정도도 전국 주요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전국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7대 고산 침엽수종에 대한 분포도와 건강상태 등 생육현황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전국 고산 침엽수종의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7대 고산 침엽수종은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눈잣나무, 주목 등 7종이다. 이들 7종의 분포면적은 전국 31개 산지 1만2094ha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산이 5198ha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으로 한라산이 1956ha의 고산 침엽수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7종 중 구상나무는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만 분포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국내에서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등으로 보호받고 있다. 특히 I
▲ 제주관광공사.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일본인 개별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3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1만54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585명보다 33.6%가 늘었다. 이들 중 90%가 개별 여행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공사는 이 개별 여행객들의 온라인 여행사 활용 예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한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 유명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에 제주 홍보 페이지를 만들고 검색어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본에서 1~3시간 소요되는 관광지를 검색하는 사람, 또는 제주와 자주 비교되는 여행지이 오키나와와 대만 등을 검색하는 사람, 한국을 검색한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제주 홍보 배너광고를 띄운다. 또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 상단과 추천 여행지 등에 제주 이미지를 노출시키고 여행사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주 홍보 뉴스레터도 발송한다. 아울러 여성 관광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좋아할만한 제주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직항
1심 판결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현광식(56) 전 제주도 비서실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1월 구속이후 4개월여만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재권 판사)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광식 전 제주도 비서실장과 조모(60)씨 대해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여기에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조씨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950만원을 선고했다. 현씨와 마찬가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 전 실장의 중학교 동창인 건설업자 고모씨(57)에 대해서도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오마이뉴스가 지난해 11월21일 ‘원희룡 최측근 “용돈 좀 줘라” 건설업자, 캠프 인사에 2750만원 전달’이라는 기사를 통해 현 전 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현 전 실장은 중학교 동창인 건설업자 고모(56)씨를 통해 조씨에게 11개월간 매달 250만원을 지
▲ 용담2동 환경 및 황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제주공항 확장은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용담동 일부 주민들이 제주 제2공항 반대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현재 제주공항의 확장안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용담2동 환경 및 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항과 인접한 제주시 용담동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묵묵히 참아왔다”며 “하지만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에서 고통받는 공항 인근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제2공항 반대대책위는 제주국제공항 확충에 관한 보고서 일부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 공항 확장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며 “하지만 용담동 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은 침묵하지 않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이뤄지고 있는 정쟁의 상황에서 제2공항
▲ 제주도의회. 지방의회의 성평등 정책결정 및 정치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의회차원의 성평등 기본조례 제정이 제주도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국가 양성평등기본법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방의회의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성평등기본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말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 30여명의 제주도의회 소속 의원들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김 의원은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현행 국가 양성평등기본법 속에서는 지방의회 의원의 조례 제・개정에 대해 ‘성별영향평가’가 의무화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성별영향평가는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하는 과정에서 그 정책이 성평등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정책이 성평등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 김 의원은 또 “도의회 조례 체계에서는 상임위원회 및 의회사무처 각종 위원회에서도 성평등 정책결정 시스템이 미흡한 실정”이라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을)이 추진하는 ‘제주도 카지노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임시회 상정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발로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전을 빌미로 사실상 대형화를 꾀하는 카지노의 행태에 아예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였지만 그가 속한 민주당 내에서 조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5월이 아닌 6월 임시회에서도 처리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하게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상봉 의원이 추진하고 있던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 10일 전인 지난 3일까지 의안 접수되지 않았다. 도의회 재적의원 5분의 1이상 또는 10인 이상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5월 중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이 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행 카지노 사업장 변경허가 범위를 기존 영업장 소재지 건물의 대수선, 재건축, 멸실 등 불가항력적인 사항으로 한정하는 것이다. 제주도내 카지노의 확장 이전에 대해 확실한 제동장치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이 의원은
▲ 제주도내 카지노 내부. [제이누리DB]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안 접수 마감일까지 상정되지 않아 조례개정이 불투명하게 됐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 조례안은 10인 이상 또는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3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 10일전인 지난 3일까지 의안을 접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료의원들의 서명을 받지 못하면서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이 조례안 발의 불발은 의원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눠진데 따른 것이다. 이달중 조례안 처리는 물론 오는 6월 임시회 상정 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 조례안은 도내 카지노 이전을 금지하는 것이 주내용으로 구성돼 지난 1월 28일 입법예고 됐다. 카지노 허가를 받은 자가 영업소 소재지의 변경을 위한 변경허가 신청을 할 수 있는 경우를 영업소가 입점해 있는 곳의 대수선, 재건축, 멸실 등에 따른 불가항력에 의한 경우로 한정해 사실상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제주롯데호텔 카지노를 인수, 사업장을 올 연말 완공예정인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와 (사)하천마을재생포럼 제주아리가 3일 오후 3시 ‘제주 수돗물 음용율 제고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갖고 수돗물 음용율을 높기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제주도민이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돗물을 이용할 경우 4인 가족 기준 한달 물값을 2300배까지 아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적・환경적 차원에서라도 제주 수돗물의 음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와 (사)하천마을재생포럼 제주아리는 3일 오후 3시 ‘제주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갖고 수돗물 음용률을 높기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현공언 상수도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 수도정책 현황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현 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가 조사한 수돗물 만족도에 따르면 제주의 수둣물 간접 음용률은 52.8%에 달하지만 직접 음용율은 8.6%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접 음용으로는 끓여서 먹는 경구가 29.2%, 커피나 차 등에 이용하는 경우가 37.8%, 음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제주를 포함한 국내선 항공기 운임료를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등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제주 일반시간 운임은 동결된다. 제주와 이어지는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는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나눠진다. 일반시간은 낮 12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 출발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낮 12시 이후 오후 3시 이전 출발 항공기는 선호시간 운행 항공기로 분류된다. 김포~제주 일반석의 경우 주중 요금 8만2000원이다. 일반시간 운임은 이 8만2000원이 동결되고, 선호시간은 8만6000원으로 4000원인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의 경우도 일반석 요금 기준 일반시간은 기존 주중 14만2000원으로 동결되고 선호시간은 14만6000원으로 오른다. 환불수수료도 오른다. 기존 국내선 환불수수료 1000원을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올린다. 단,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은 8000원으로 유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선 고객들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