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가 지난 1월7일 오후 1시 공무원 200여명을 동원, 제주도청 앞 제2공항 반대 천막 농성장을 둘러싸고 천막을 모두 철거하고 있다. 연초 도청 앞 천막촌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반발, 천막촌 관계자들이 원희룡 제주지사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원희룡 지사와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등 3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는 ‘천막촌사람들’은 지난 1월 7일 행정이 도청 앞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한 행정대집행에 대해 정당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근거, “천막을 철거하는 것은 위법행위”라며 원 지사 등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도청 앞에는 모두 3개의 천막이 설치돼 있었다. 지난해 12월19일 제2공항에 반대하는 성산주민 김경배씨(51)가 설치한 천막과 그 이후에 추가로 설치한 천막, 그리고 같은달 29일 제주녹색당이 설치한 천막 등이다. 제주시는 이 천막들에 대해 도로법 제61조 1항과 제7
제주의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제주 초대 교육감이었던 최정숙씨(1902~1977)의 삶이 뮤지컬로 펼쳐진다. 천주교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최정숙씨의 삶을 다룬 뮤지컬 ‘최정숙-동 텃져 혼저 글라’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뮤지컬은 천주교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신성학원 총동문회의 후원으로 열린다. 공연은 아프리카 부룬디 최정숙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늙은 최씨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최씨의 어린시절, 서울상경, 3.1운동, 감옥 생활, 귀향 후의 이야기를 통해 교육자.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최씨의 모습과 그의 실천정신 및 희생정신을 조명한다. 뮤지컬은 모두 19곡의 노래로 구성됐다. 기념위원회 측은 “특히 3.1운동 장면은 6분의 긴 런닝타임을 가진 스펙타클한 멜로디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무대는 중앙에 관덕정과 파고다 공원의 팔각정을 활용한다. 무대 세트에는 제주의 돌과 바람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입장료는 무료다.
제주시 아라동에 문을 열 예정인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 ‘노브랜드’에 대해 “지역상권을 죽이게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노브랜드가 생길 수 있는 점에 대해 제주도가 대비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7일 제37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시 아라동에 개점 예정인 이마트 ‘노브랜드’에 대해 제주도로부터 특별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현안보고에서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예전에는 지역상권이라는 것이 작은 상점이 있으면 여기에서 지역 상품을 유통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서로 도와주면서 지역경제를 움직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기업이 들어오다보니 지역에 작은 식품가게 자체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입장에서야 (대기업 슈퍼마켓이 들어오면) 신선하고 가격면에서도 저렴한 상품이 만날 수 있어 좋을 수 있지만 지역상권과의 공생 부분은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읍면동을 가면 상가들이 비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라고 꼬집었다. 조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제주도의 에너지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공공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7일 제372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제주에너지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동의안은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을 공공주도로 하기 위해 필요한 제주에너지공사의 자본금 확대를 위한 것이다. 에너지공사는 2015년 9월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활성과 계획을 발표, 10월 해상풍력사업 후보지 공모에 나선 후 2016년 1월 한동・평대를 해상풍력 후보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은 제주도의회에서 환경문제와 경관훼손, 주민수용성 등의 문제로 두 차례 의결이 보류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2월에 들어서야 가까스로 의회의 문턱을 넘고 지정고시됐다. 의회의 문턱을 넘은 후에는 제주에너지공사의 자본금이 문제시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에너지공사의 현재 자본금은 663억원이다. 하지만 이 풍력발전 사업의 공공주도를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로 들어온 중국인이 가지고 있던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성에서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들어온 중국인의 휴대축산물(소지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중국 산둥성에서 청주공항으로 들어온 중국인이 가지고 있던 휴대 축산물(순대)에서도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SF는 돼지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의 경유는 100%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개발돼지 않은 상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중국에서 최초로 ASF가 생기고 이후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 주변국인 베트남・몽골・캄보디아에 이어 홍콩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선박 및 항공기의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 해
제주도내 교통난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렌터카 총량제에 대해 대기업 렌터카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롯데렌탈(주), (주)SK네트웍스, (주)AJ, (주)한진, (주)해피네트웍스 등 5개 렌터카 업체가 지난 14일 제주지방법원에 원희룡 제주지사를 상대로 ‘차량 운행제한 공고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도가 렌터카 총량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 없이 지난 7일 ‘제주도 자동차대여사업 차량 운행제한’을 공고하는 등 사유재산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소송 제기 이유다. 소송액은 3억원이다. 제주도는 제주도내 자동차 운행제한과 관련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렌터카 수급조절 시행에 따른 렌터카 증차 및 유입방지 계획을 수립했다. 또 같은 해 3월20일에는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 신설의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을 공포했다. 도는 이후 제주도 자동차대여사업 수급조절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9월21일 도내 렌터카를 올 6월 말까지 7000여대 줄인다는 계획을 확정・의결했다. 이 계획은 제주
▲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발목을 잡는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에 대한 제주도의회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제주 제2공항 찬성측이 조례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례개정안이 제2공항 건설의 발목잡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환경보전을 위해 조례개정을 하려면 제2공항 건설 이후에 추진하라는 것이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는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발목을 잡는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성난 민심의 결사항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이 철회를 요구하는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은 제주도가 지하수 자원과 생태계 및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하는 관리보전지역에 건설할 수 없는 공공시설물로 항만과 공항을 추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 제주시 회천동 회천매립장에 압축된 쓰레기 뭉치들이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 중인 제주도 쓰레기 9000여t에 대해 위탁업체가 이를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제주시는 도외로 반출된 채 최종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 중인 압축포장폐기물을 제주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위탁 업체인 (주)한불에너지관리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항에는 8637t, 광양항에는 625t의 압축포장폐기물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주시는 이 쓰레기들을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쳐 처리한 뒤 한불에너지관리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에서 한불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친 후 이 쓰레기들을 한불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제주시는 “한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제주시와의 우호적인 오랜 관계,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 필요성, 환경문제와 장기보관에 따른 문제 발생 등을 고려,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불 측은 지난 15일 폐기물 처리 계획을 시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따르면 한불은 계열사의 지원 아래 군산항과 광양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가 지난 몇년간의 경제호황기에 환경과 도민들의 생활을 희생시켰다며 경제침체기로 빠저들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제주의 어려운 경제현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제주 경제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김 의장은 “제주는 지난 몇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다가 올해는 4% 이하를 전망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물론 국가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당수 고용현황이 저임금과 비정규직으로 채워진 제주는 약간의 경제변동만으로도 도민이 어려워질 수 있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가장 안타까운 것은 지난 몇 년간 좋은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경제구조를 개선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경제 침체의 고통은 약자로부터 시작된다”며 “저임금 비정규직, 취약계층, 그리고 영세농
▲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 맞은편 버스정류장 뒷편 20m 지점에서 15일 각종 유리병과 라면봉지, 캔, 연탄 등 각종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서 40년 이상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가 발견, 당국이 정비에 나섰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 맞은편 버스정류장 뒷편 20m 지점에서 15일 각종 유리병과 라면봉지, 캔, 연탄 등 각종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쓰레기는 한라산 등반을 위해 상판악 휴게소를 찾은 도민에 의해 발견됐다. 성판악 휴게소 버스정류장 뒷편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긴 A씨가 악취가 나는 곳을 찾아보다 쓰레기더미를 발견한 것이다. ▲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 맞은편 버스정류장 뒷편 20m 지점에서 15일 각종 유리병과 라면봉지, 캔, 연탄 등 각종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진은 40여년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병.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 맞은편 버스정류장 뒷편 20m 지점에
▲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검토위원회이 15일 오전 10시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검토위 재개 이후 제3차 회의를 가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보고서 문제가 쟁점이 됐다.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검토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검토위 재개 이후 제3차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ADPi 보고서와 관련, 그 동안 보고서 공개가 늦어진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기에 더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에 대한 검토가 지금까지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논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진 사전타당성 검토위 위원장은 “ADPi 보고서는 옵션3을 통해 보조활주로 활용방안에 대해 제시를 했다”며 “하지만 국토부가 주도한 부분에서는 그 활용 방안을 반영하지 않았다. 관련 TF팀에서 어떤 절차로 반영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번 회의에서는 이 부분과 관
▲ 제주시 번영로 빔설치 공사 가상도. 제주시 애조로를 번영로까지 연결하기 위한 공사가 곧 마무리된다. 이 공사를 위해 번영로 일부 구간에 대한 통제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국도 대체우회도로인 애조로와 번영로를 오는 7월 말까지 연결・개통하고자 봉개교 상부 빔거치 공사를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사를 위해 번영로 일부 구간에 대해서 차량 부분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번영로 차량통제구간은 봉개교차로에서 와흘교차로까지 대략 5km 정도다. 버스노선은 공사기간 동안 완전우회가 이뤄지고 그외 교통은 매시간 정각 10분 정도 일시 통제해 시공이 이뤄진다. 일시통제는 5~6차례 반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번영로 차량통제에 따른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 및 모범운전자회 등을 통해 현장에서 교통안내를 할 예정이다. 교통방송 및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도로이용객 등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애조로는 현재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에서 제주시 첨단로까지 이어져 있는 상태다. 첨단로에서 번영로까지의 구간은 오는 7월 개통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