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주공항은 국제선을 전담하는 한편 국내선의 절반을 맡고, 성산읍 제2공항은 국내선만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의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자료가 공개됐다. 국토부는 19일 포스코 컨소시엄이 맡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자료를 공개했다. 포스코 컨소시엄은 기존 공항과 제주 제2공항 간 역할분담에 대해 모두 7가지 대안을 검토했다. 용역진은 그 중 최적의 안으로 ‘대안4’를 제시했다. ‘대안4’는 기존 공항에서 현재 국내선의 50%를 담당하고 국제선을 전담하는 것이다. 제2공항은 기존공항에서 국내선의 50%를 분담한다. 용역진은 이 대안에 대한 장점으로 기존공항의 관세・출입국심사・검역 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공항 인근에 형성돼 있는 외국인 대상 경제권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기존공항 인근 주민의 국제선 이용 편리도 들었다. 용역진은 이에 영향을 받는 도민들을 전체 도민의 약 70%로 계산했다. 하지만 기존공항의 비상사태로 국제선이 폐쇄될 시 제2공항이 대체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제2공항 취항
▲ 제주 제2공항 반대 측이 19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앞에 모여 이날 3시로 예고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앞서 최종보고회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제2공항 반대측이 행사장을 아예 봉쇄, 보고회는 시작도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종보고회는 시작도 하기 전부터 파행을 겪었다. 당초 국토부와 제주도청 관계자들은 안전상의 이유를 내세우며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의 문을 걸어잠갔다. 회의가 열리기 30분 전인 2시 30분 부터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었다. 보고회 주최측은 ‘보고회장의 질서유지 차원’이라며 “피켓 등 흉기가 될 만한 물품의 반입도 금지한다”는 게시물을 대강당 입구에 붙여뒀다. 제2공항 반대 측이 이번주 초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대해 “초강경 저지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자 이에 대한 대
제주에 사는 외국인들의 한판 축제가 펼쳐진다. '2019 세계인 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제전'이 오는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주체가 돼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인터넷신문사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7회째다. 기획부터 참여까지 도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하며 마술・음악공연과 도민화합의 무대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오후 5시30분부터는 제주글로벌 난타공연과 한동초등학교 학생들이 꾸미는 ‘락한동이’ 밴드 공연이 이뤄진다. 오후 6시30분에는 개회식이 예정돼 있다. 부대 행사로는 오후 4시30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외국인 플리마켓과 제주 곶자왈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곶자왈 도체비장이 개장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외국인 제전이 제주발전과 함께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의 장이 돼 외국인들에게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
제2공항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거단지, 관광시설, 물류 산업단지 등 상생발전방안에 대한 도민의견이 많았다. 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제주도는 제2공항과 관련된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공개, 18일까지 도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두 101건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101건 중 27건은 도 홈페이지로 접수됐다. 나머지 74건은 공항확충지원단과 성산읍 주민소통센터 방문을 통해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은 크게 편입 토지주에 대한 보상 및 제도개선, 정주환경을 비롯한 환경개선, 기반시설 확충, 공항운영 및 참여방안, 생상발전 방안, 관광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2공항 건설과 연계한 주거단지, 관광시설, 물류 산업단지 등 상생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모두 26건이다. 이 중에는 기존 상권침체를 우려, 현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 간의 항공기 배분을 균형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 밖에 기반시설 확충은 18건, 정주여건 및 환경 개선 의견도 12건 등이 접수됐
▲ 제주시 조천 대섬 인근 절대보전지역. 제주도에서 절대보전지역을 무단으로 훼손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절・상대보전지역에서의 불법 개발, 토지형질 변경, 인공구조물 무단설치 등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8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8건 중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사에 들어간 절대보전지역인 조천 대섬도 포함됐다. 조천 대섬은 전체면적이 3만2142㎡로 섬 전체가 현무암으로 이뤄져 있다. 섬의 남쪽 끝에는 용천수가 있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이기도 하다. 철새 등이 머물고 제주 고유의 희귀 식물이 자라기도 한다.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이 대섬의 훼손 정도는 2만15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흙이 깔리고 야자수 등이 심어진 것이다.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기 시작했다. 대섬은 한양대 재단 소유다. 자치경찰은 훼손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11월부터 재단의 관련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한양대 재단 측은 대섬 훼손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치
제주에서 불법 숙박업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17일 기준 제주시 불법숙박업소 합동단속 결과 모두 78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을 불법으로 숙박업에 이용한 사례가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에 이용한 경우와 농어촌민박으로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가 농어촌민박 영업장에 거주하지 않는 사례 등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어촌민박은 주택연면적 1동 기준 230㎡ 이하의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일 경우 신고가 가능하다. 단 민박영업장에 반드시 운영자가 함께 거주해야 한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지난 6개월 동안 12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숙박업에 활용할 수 없는 연립주택 내지는 아파트를 공유숙박사이트를 이용, 숙박업에 이용한 사례 등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이 78건 중 14건에 대해 고발조치를 하고 64건에 대해 행정계도 조치를 내렸다. 제주시는 이에 더해 오는 28일까지 불법 숙박업에 대한 합동단속에 나선다. 제주도와 자치경찰단, 관광협회 등이 함께 단속에 나선다. 여름방학과 휴가 등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숙박업소 이용객 증가에 따른 관광객 대
단 한 사람의 소외되는 이도 나오지 않는 사회 구축 및 이행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제주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에서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에서 18일 환경과 경제 양 측면에서 지속가능발전 청사진과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의 소외 계층이 낙오하지 않도록 ‘포용적 지역사회’ 구축 및 이행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제주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가기 위해서 시민 공감대를 기반으로 환경 및 경제 양 측면에서 실천 가능한 지속가능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조속히 마련되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내외 소외계층이 낙오하지 않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지향하며 미래세대의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를 비롯한 국제기구 및 각국의 지방정부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내용을 포함, 7가지 항목으로 돼 있다. 이 내용의 구체화와 내실화를 위해 UNDP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반대론에 "도민 여론을 따라야 한다"는 찬성론이 맞붙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의 마지막 회의 자리에서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반대측은 결국 최종 권고안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권고안 작성을 두고 갈렸던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측의 쟁점 중 하나는 제2공항 추진에 대한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제2공항 반대 측은 이 제2공항 공론조사에 대해 “도민공론화를 통해 공항 확충의 기본방향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통해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도의회 등은 이에 대한 주체로 나서서 합리적 객관적 방법과 절차 등을 통해 도민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국토부 측 추천으로 검토위에 참여한 강영진 검토위 위원장도 합세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월 당정협의 결과대로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의한 제주도민
▲ 함덕해수욕장 제주도가 제주도내 해수욕장의 개장을 앞두고 수질 및 백사장 모래 오염도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지정 해수욕장 11개소와 비지정 해수욕장 7개소에 대한 수질 및 백사장 모래 오염도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수질 조사 경우 분변 오염의 지표 세균인 대장균과 장구균 등 2개 항목에 대해 개장 전・중 및 폐장 후로 나눠 조사했다. 백사장 모래 안전성 조사는 개장 전에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납, 비소, 수은, 6가크롬 등 5개 항목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수질조사의 경우 100mL 당 대장균과 장구균이 각각 최고 52MPN와 31MPN이 검출됐다. 해수욕장 수질기준은 각각 500MPN과 100MPN이다. 대장균 52MPN이 검출된 곳은 비지정 해수욕장인 평대해수욕장이다. 그밖에 금능해수욕장에서 41MPN,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에서 31MPN 등이 검출됐다. 그외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10MPN 이하로 검출됐다. 장구균의 경
▲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이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지선정 타당서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종료 및 19일로 예정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반대 측이 17일자로 종결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에 대해 “어떤 의혹도 해소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토부는 검토위를 형식적인 통과의례로만 여기고 있다”며 “국토부는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을 해결할 어떤 대안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19일로 예고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대해서는 강력 저지의 뜻을 보였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지선정 타당서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종료 및 19일로 예정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먼저 “검토위원회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하면 제2공항과 관련해 그 동안 제기
▲ 제주도청 제주의 환경소음이 환경기준치의 40%가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간보다는 야간에 환경소음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환경소음이 환경기준치를 40%를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은 도내 35개 지점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주기적으로 소음실태를 측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측정 결과 일반지역보다 도로변지역에서 소음이 더 높았다. 일반지역의 경우는 소음 정도가 환경기준치의 36%를 초과했고, 도로변 지역은 46%를 초과했다. 또 주간보다는 야간시간대 소음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의 경우는 환경기준치의 20%를, 야간에는 60%를 넘어섰다. 환경기준치는 일반지역 학교 및 병원 인근의 경우 낮 50dB, 밤 40dB이다. 일반 주거지역은 낮 55dB, 밤 45dB, 일반 상업지역은 낮 65dB, 밤 55dB이다. 도로변의 경우 학교 및 병원, 주거지역은 낮 65dB, 밤 55dB이 기준이다. 도로 상업지역은 낮 70dB, 밤 60dB이다. 일반지역의 경우 제주시는 환경기준치를 주간 25%, 야간 58% 초과했다. 서귀포시는 주간 11
▲ 제주도의회 고은실 의원.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의 과도한 고액 연봉을 제한하기 위한 움직임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 제정 추진이다. 고은실 의원은 17일 열린 제373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의 임금 상한선을 제한하는 ‘최고임금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대상으로 한 질의 중 “제주도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최저임금의 6배가 넘는 기관이 6곳, 7배가 넘는 곳이 5곳이 된다”며 “기관장 임금이 서울, 경기 다음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기본급의 200~300%가 추가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종자들과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며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의원이 필요성을 강조한 ‘최고임금조례’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