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지난 20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주4.3 인권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미국 UN본부에서 제주4.3 민간인 학살에 대한 미군의 책임을 주장하며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통해서다. 강우일 주교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주4.3 인권 심포지엄’에서 4.3에 대한 미국의 역할과 책임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거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강 주교는 “제주4.3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저지른 인권과 인간 생명에 대한 대대적인 위반이자 범죄였다”며 “처형과 학살은 한국경찰과 군인이 저질렀지만 정책을 수립하고 명령한 이들은 미군 지도부였다”고 꼬집었다. 강 주교는 “1948년 12월10일 파리에서 열린 UN총회는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했다”며 “하지만 바로 같은 시기 한반도 남단 약 100km 지점에 위치한 제주도에서는 경찰과 군대가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는 역사의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
▲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중축 사업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KBS제주>는 지난 20일 보도를 통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이어져온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증축공사 과정 중 지붕에 덮개를 씌우는 과정에서의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약 8000㎡에 달하는 면적의 여객터미널 지붕에 덮개를 씌우는 과정 중 일부 곡선 구간에서 덮개 고정장치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KBS제주 보도 내용 중에는 이 고정장치 수백 개를 인부들이 나눠가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시공사 측은 시공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고정장치 제거는 작업인부들의 실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이와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지붕고정 장치가 제거되거나 사용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 설계시보다 더욱 많은 고정장치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고정장치를 제거하거나 설계와 달리 부실시공이 됐다”는 보도 이후 즉시 현장확인 및 검증조치에 나섰다”며 “시공사 및 감리단으로부터 시공과정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마을회와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어촌계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한국노총 제주지부에서 제기한 LNG복합 화력발전소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가 제기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LNG복합 화력발전서 건설현장 불공정 계약 의혹에 대해 화순리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마을회와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어촌계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남부발전과 포스코건설 및 화순리 이장 사이에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불공정 계약이 자행됐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이들은 “한국노총이 제기한 의혹은 화순리 마을의 명성과 주민들의 자손심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회의를 통해 화순리 마을 차원에서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발전소 건설 현장과 관련해 불공정 계약이 자행됐으며 건설현장
▲ 제주도청. 제주도가 제1회 추경예산 대비 3000여억원이 늘어난 제2회 추경예산안을 마련, 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확정된 2019년 제1회 추경 5조4363억원 대비 5.8% 3142억원이 증액된 5조7505억원 규묘의 제2회 추가경졍 예산안을 2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544억 증액된 4조 8956억, 특별회계는 598억이 증액된 8549억원이다. 제주도는 제2회 추경에 대해 행정운영경비와 경상경비 등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이미 편성된 예산 중 사업추진이 불가한 사업의 삭감조정을 통해 연내 집행 가능한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히 주민 협약 및 도민 불편사항, 미세먼지 등 생활과 직결된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중점 배분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 내역으로는 일반회계에서 안전체험관 건립에 56억원, 생활안전 사각지대 CCTV 설치사업 8억원,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정비사업 6억원 등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134억원, 광역환경센터 위탁운영비에 54억원,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18억원 등이
▲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제주도내 택시운임 및 버스 요금이 인상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통요금에 대한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전 도민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 마련이 추진된다 . 제주도의회 제주민생경제포럼 정책간사인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례개정안에는 제주민생경제포럼 소속 의원 15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개정조례안의 주요내용은 교통요금과 관련된 안건이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되기 전 공청회 및 토론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어 도의회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기존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필요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한 조항을 관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계공무원의 의견도 듣도록 바꿨다. 강성민 의원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사항 중 주차요금과 상하수도요금 등은 해당 조례에서 요금 인상 시 조례 개정에 따른 도민의견수렴 절차와 도의회 의결을 거치고 있다”며 “하지만 버스요금과 택시요금 등 교통요금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 현 탐라대 부지에 국내 체육단과대학 등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대학을 유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갑)은 20일 열린 제37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탐라대 부지와 관련, “어떤 분야로 접근했을 대 지역 이익과 활성화로 이어질지 판단하는 행보가 필요해 보인다”며 탐라대 부지에 스포츠 관련 분야 대학을 유치하자는 제안을 했다. 박 의원은 “구 탐라대학교는 1996년 하원마을회의에서 마을공동목장을 탐라대 부지로 제공받아 설립됐다”며 “서귀포시가 대학 하나 없는 지역이란 오명을 벗고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기대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탐라대는 부실경영으로 2012년 제주산업정보대와 통폐합됐고, 서귀포시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대학운영이란 약속 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지금도 서귀포시민들은 텅 빈 교사들을 보면서 다시 학교로 운영돼 지역에 활기가 불어넣어지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요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다시 한번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를 강조했다. "도민의 탁월함과 지혜를 믿어보자"는 것이다. 김태석 제주도의장은 20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373회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 공론조사를 ‘시간끌기'와 ‘숨은 정치적 의도’로 치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최근 응답자의 84%가 ‘갈등해소를 위한 공론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한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지사께서는 도민의 84%가 모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김 의장은 원 지사를 향해 “지금의 갈등상황이 생긴 근원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바로 행정에서 도민의 여론을 충실히 수렴하지 않았던 그 ‘공론화 과정 생략’”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최근 공사가 중단된 비자림로 확장공사에서도 전문가
▲ 제주지방법원.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를 향해 “경선 직후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현직 제주도청 공보관과 언론비서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도청 공보관 강모(5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언론비서관 고모(41)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측 대변인이었던 고 언론비서관은 선거 전인 5월25일 논평을 내고 당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경선결과 발표일인 4월15일 직후 타미우스CC에서 공짜골프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고 비서관은 “이번 경선은 송악산 땅 투기 의혹, 유리의성 주식 취득 의혹, 논문 표절의혹, 탈당 등에 따른 정체성 논란,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 온갖 의혹으로 얼룩진 경선이었다”며 “머리 아픈 경선에서 이겼으니 가까운 사람들과 명예회원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지사장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전 제주LNG지사장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내 건설업자 B씨는 불구속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께 제주시 연동에 건설 중인 150세대 규모의 건물을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지사 직원 숙소로 분양받아주는 조건으로 B씨로부터 약 2억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이 2억원을 현금으로 한번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이 150세대 전부를 가스기술공사 제주지사 직원숙소로 분양받는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분양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지방검찰청. 올해 초 불거졌던 태권도 승품・단 심사과정에서의 불공정 합격 의혹과 관련, 검찰이 제주도태권도협회 협회장을 약식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업무방해 혐의로 제주도태권도협회 협회장 문모(64)씨를 약식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문씨는 2017년 12월과 2018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태권도 승품・단 심사에서 불합격한 7명을 임의로 합격처리한 후 국기원에 보고, 국기원으로 하여금 합격을 최종 승인하게 하고 품・단증을 교부하도록 한 혐의다. 이는 지난 1월 제주지역 태권도 관장 및 협회원 등으로 구성된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이 “제주도태권도협회를 맡은 집행부 임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이들은 승품・단 심사와 관련, “2017년 12월 공인 승품・단 심사의 불합격자 중 6명이, 지난해 3월에는 1명이 심사과정에서 불합격 처리가 됐음에도 최종적으로 합격했다”며 “협회 임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발생할 수
▲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18회계연도 결산심사를 마무리했다. 모두 52건의 시정요구서를 의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9일 2018회계연도 제주도 및 제주도 교육비 특별회계 결산 심사를 종료하고 이번 심사 중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 52건의 시정요구서를 의결, 본회의로 넘겼다. 예결특위는 지난 14일부터 제주도와 교육청이 제출한 2018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기금운용 결산 등의 승인의 건을 4차례 회의에 걸쳐 심사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등 양행정시를 포함한 제주도의 결산안 심사를 마쳤다. 19일에는 교육청 결산안 등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다. 또 결산 승인안과 주요 지적 및 개선 필요 사항들을 정리한 시정요구서를 의결했다. 지방재정법 제134조 제1항은 의회는 결산 심사결과 위법 또는 부당한 사항이 있는 경우에 지방자치단체 등에 시정을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시정요구를 받은 사항을 지체없이 처리,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시정요구 52건 중 제주도 21건, 제주시 10건, 서귀포시 12건, 교육청 9건이다. 등 전년도에 비해 17건이 늘어났다
▲ 제주 제2공항 반대 측이 19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이날 3시로 예고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막고 국토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별도의 최종보고회를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3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제2공항 반대 측의 반발과 보고회장 봉쇄로 무산되고 말았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국토부는 반대주민의 요구에 따라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했을 뿐만 아니라 타당성 재조사 모니터링 목적으로 지난해 3개월간 운영돼 정상 종료된 검토위원회도 당정협의를 거쳐 2개월간 연장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반대측과 모두 14차례의 검토위원회 회의 및 3차례 공개 토론회도 갖는 등 갈등해소를 위한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