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또 공무원 정원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도의회에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4일 37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 제3차 회의를 통해 제주도에서 제출한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해 심사했다.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은 현재 특별자치행정국을 ‘자치행정국’으로, 카지노감독과를 ‘카지노정책과’로 이름을 변경하고 공무원 정원을 102명 늘리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하지만 제주도의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세출예산 대비 공무원 비중과 인건비 비중 등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과 함께 현재 15개 국으로 구성돼 있는 조직 역시 비대해 5개 국 정도를 줄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포문을 연 이는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이다. 홍 의원은 “제주도에서 조직개편을 하려고 한다”며 “그에 앞서 제주도의 조직에 대한 근본적이 진단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15개 국으로 구성돼 있는 제주도의 조직을 고쳐 5개 국 정도
▲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가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귀포시 학생문화원 인근 잔디공원.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시 비자림로와 더불어 또다른 논란의 중심에 선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신설 계획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신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에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이 문제시 삼고 있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서귀포시 토평동 삼성여고 인근 사거리에서 호근동 용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전체 구간은 4.2km로 총 예산은 1237억이다. 제주도는 현재 이 구간 중 가운데 부분인 서홍로에서 동홍초교까지의 1.5km 구간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하는 등 공사 준비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이 구간 예산은 445억이다. 하지만 이 도로와 관련해, 공사 움직임이 감지되자 도내 곳곳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 4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가 4.2km의 구간을 세 단계로 나눠 환경영향평가 피하기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2km 이상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지만 이를 피
▲ 이낙연 총리가 3일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송승문 회장 및 장정언 고문,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과의 면담을 갖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에 1년6개월 째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3일 제주4·3특별법 개정과 관련, “문재인 정부 임기내 의미 있는 진전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송승문 회장 및 장정언 고문,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총리는 “4·3특별법 개정안 등 법안 심의과정에서 정부가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제주4·3은 여느 과거사보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진전이 있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특별법 개정작업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
▲ 제주오라관광단지 조감도.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측이 자본예치를 거부했다. 제주도가 사업자 측에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재원 조달계획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3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을 상대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향후 절차를 물었다. 사업비 자본 검증을 위해 총 사업비의 10%를 제주도가 지정한 계좌에 예치하라는 요구를 사업자가 거부한 상황에서 이후의 사업 진행 절차 등에 대한 질의다. 양 국장은 이에 대해 “사업자 측에서 자금 예치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문서로 보내왔다”며 “자금 예치가 어렵다면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이나 투자계획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양 국장은 또 “자금 예치가 이뤄지더라도 승인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수 있다”며 “예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사정을 알리고 그에 상응하는 투자계획이나 재원조달계획에 대한 입증자료
대기업 렌터카 회사들이 제주도의 렌터카 감차 정책에 제동을 걸자 대기업 렌터카의 자율감차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에서 채택됐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375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한림읍)이 제안한 ‘대기업 렌터카 자율감차 동참 촉구 결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박 위원장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제주도는 꾸준한 인구유입과 급격한 관광객의 증가로 차량이 급증했다”며 “이는 교통난과 주차난, 교통사고의 증가를 가져왔고 차량 증가속도를 조절해야할 실정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 제주도는 박 위원장이 지적한 사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통과된 도지사의 자동차 운행제한 권한 확대와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 보장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렌터카 총량제 시행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제도정비에 따라 도는 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약 3만2000여대의 렌터카 중 7000여대를 줄이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각 업체별로 보유대수에 따라 1%에서 많게는 23%까지 렌터카 대수를 줄이는 자율감차를
▲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에서 불법 유상운송 및 불법 숙박업을 일삼은 관광저해사범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6월 한달 간 관광저해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58건에 58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 9건, 공중위생관리법위반이 36건, 기타 식품위생법 등이 13건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이는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중국인 리모(47)씨는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 4명을 본인 소유 차량으로 숙소에서 관광지까지 이동시켜주고 중국돈 600위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씨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모두 4~5차례에 걸쳐 유상운송 행위를 한 혐의다. 이밖에 김모(30)씨는 구좌읍 한 고급맨션 3개동 4객실을 이용해 숙박공유사이트에서 1박당 15만원을 받고 숙박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적발됐다. 샘플용 화장품 100여개를 묶어 판매하려던 이도 적발됐다. 중국인 장모(34・여)는 제주시 연동 한 화장품 매장에서 비매품 견본 화장품 7종을 110~120개 단위로 묶은 후 묶음 당 4만~5만원에 판매할 목적으로 매장 내 진열하던 중 적발됐다. 이
▲ 한라산 중턱에 고사목들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연구의 일환으로 자생지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어린나무 시험식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험식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어리목등산로 사제비 동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식재장소는 지난 2012년 산불이 나 2ha의 피해가 생긴 곳이다. 사제비동산에서는 2012년 4월24일 오전 산불이 난 바 있다. 불은 1시간50분 동안 사제비 동산 일대를 태웠다. 이 불로 인해 구상나무 24그루가 불에 탔다. 그 밖에 소나무 등을 포함 모두 13종 1200여그루의 수목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이 곳에는 대부분 제주조릿대와 억새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곳에 어린 구상나무 1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구상나무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자생지에서 수집한 종자를 한라산연구부 양묘시험포지에서 지난 8년간 자체적으로 키운 나무들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어린 나무 식재를 통해 구상나무의 종 복원뿐만 아니라 산불피해지의 식생복원효과도 검
▲ 제주도내 카지노 내부. [제이누리DB] 제주도내 카지노 변경허가 심사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가 발주, 지난달 마무리된 용역에 대해 카지노의 이전을 통화 대형화를 오히려 쉽게 해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3일 오전 열린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졍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제주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지표 개발 및 법제화’ 연구영역에 대해 “그냥 쉽게 이전을 허가해주기 위한 용역”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카지노 영향평가 용역은 선진국 수준의 관리감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하지만 평가지표를 봤더니 오히려 쉽게 이전을 허가해주기 위한 용역”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평가지표는 지역사회 영향과 지역기여, 도민의견 수렴 등 3개 부분으로 1000점 만점이다”며 “지역사회 영향에 500점이 배정됐는데 경제부분이 300점이고 관리감독 시스템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회A
▲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등이 3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학교노동자 비정규직 총파업대회를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전국적으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제주에서도 수십개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등은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학교노동자 비정규직 총파업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교수는 6000여개로 예측되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제주에서도 3일간 약 150여개 학교에서 연인원 1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첫날 총파업대회에도 약 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주도교육청 앞 도로를 채웠다. 이날 총파업대회에서 홍정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은 “우리는 오늘 노조와 학교, 직종을 넘어 한 마음이 됐다”며 “오늘 우리의 투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일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 현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시 한경면 고산 당산봉 절대보전지역이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제주시가 붕괴위험지역 정비 명목으로 공사를 벌인 결과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속적으로 낙석 등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사업비 25억원을 투입,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일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8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공사에 사용된 공법은 소일네일리 공법으로 알려져있다. 경사면에 구멍을 뚫은 뒤 철근을 박는 형식이다. 철근을 박은 자리에는 시멘트를 부어 철근을 고정한다. 당산봉 공사는 이 과정에서 경사면의 일부가 계단식으로 깎인 상태다. 당초 이곳은 해안 절벽 아래 흙이 일부 무너져 내린 흔적이 있는 등 낙석 등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공사는 현재 경사면의 넓은 부분에서 이뤄지고 있다.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일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공사 현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제주도 보전
▲ 비자림로 공사 현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문화재청까지 비자림로 확장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멸종위기종 및 희귀식물 발견으로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비자림로 공사중단을 요청한 데 이은 두번째 정부기관 요구다. 문화재청이 요청한 공사중지 기한은 8월 중순이다. 여기에 환경청의 공사 중지 요청도 있어 공사가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는 사실상 미지수다. 2일 제주도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제주도 비자림로 공사 현장에서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둥지 2개를 발견, 지난달 27일 제주도에 비자림로 공사중지를 요청했다. 공사중지 기한은 8월15일까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당초 5월31일 비자림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당시에는 팔색조의 서식은 확인을 했지만 번식 유무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지 못했다. 팔색조가 번식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6월20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다시 비자림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이 조사 과정에서 팔색조가 둥지를 만들고 있는 사례와 둥지에서 알을 키우고 있는
▲ 제주시에서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민원서비스인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민원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정차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민원서류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지난달 3일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는 각종 제증명 서류를 차 안에서 신청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민원 서비스다. 일부 페스트푸드점이나 카페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를 민원행정에 도입한 것이다. 이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제적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장관계증명서 등이다. 이밖에 개별공시지가확인서와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등도 발급받을 수 있다. 모두 17종의 증명서다. 전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