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측근인 라민우 전 보좌관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와 지역인터넷신문 대표, 기자 등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18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거진 제주지역 인터넷신문 J일보의 이모(53) 기자와 성모(51) 대표, 허모(35) 기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 모두에 대해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6년 12월22일 제주시내에 있는 A씨의 사무실 소파 밑에 녹음장치를 부착, 라 전 보좌관과 A씨의 대화를 불법 녹음한 혐의다. 또 이렇게 녹음한 내용을 도내 모 언론에 전달, 라 전 보좌관과 A씨의 대화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와 이 기자, 허 기자 등은 전해준 불법녹음 파일을 받은 후 녹음파일 입수 경위를 알면서도 이를 기사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혐의다. 이들은 보도를 통해 라 전 보좌관이 2017년 초 공모를 통해 서울본부 정책대외협력관으로 온 후 3개월만에 정책보좌관실장으
▲ 평택항에 보관 하다 처리된 폐기물. [사진=경기도청]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폐기물에 대한 처리를 놓고 제주도와 경기도가 다시 신경전에 들어갔다. 경기도에서 필리핀에서 반송될 예정인 폐기물 중 제주산 폐기물의 평택항 반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환경부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6월13일 필리핀 민다나오에 남아 있는 국내산 폐기물 5177t의 국내반입에 대해 필리핀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 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환경부 및 경기도, 평택시, 제주시 관계자 등이 모여 반입 과정과 반입 후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를 했다. 폐기물의 국내반송은 결정이 됐지만 이 폐기물을 어떤 경로를 거쳐 어디로 반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 이 때문에 9일 협의 과정에서 이를 논의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폐기물을 평택항으로 반입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이 안됐다”면서도 “다만 당초 필리핀으로 폐기물을 수출했던 업체가 평택시 업체이기 때문에 어느 항으로 반입이 되든 평택시에서 대집행을 통해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주산
▲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에서 대량 서식이 확인된 기수갈고동과 기수갈고동의 알.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시 한림읍 옹포천에서 멸종위기종인 기수갈고둥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환경단체는 제주도를 향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지난 16일 환경운동연합이 옹포천 하류 해안을 조사한 결과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2급으로 지정한 기수갈고둥이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옹포천 하류 폭 15m, 길이 50m 구간에서 기수갈고둥 성채 300개체와 산란된 수많은 알들이 발견됐다. 옹포천에서는 2015년 여름철 모두 35마리의 기수갈고둥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해양수산부의 의뢰로 제주대에서 도내 각 하천의 기수갈고둥 및 갯게의 서식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기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였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옹포천에는 계절에 따라 겨울철 27마리에서 여름철 35마리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3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에 개체수가 10배
▲ 곶자왈. 곶자왈(지하수보전2등급) 지역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허가신청에 대한 서귀포시의 불허가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강재원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황모씨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물불허가처분취소청구와 사도개설불허가처분취소청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황씨는 2017년 11월30일 서귀포시 안덕면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귀포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서귀포시는 그러나 그 이듬해 1월3일 해당 지역이 곶자왈(지하수보전2등급)지역에 해당한다며 불허했다. 황씨는 이에 소를 제기, 재판과정에서 “해당 지역이 곶자왈 지역에 해당한다는 분명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해당 토지는 곶자왈이 아니라 단순한 토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에 대해 “황씨가 건축허가를 신청한 부지는 모두 곶자왈로 행정시스템에 표기돼 관리되고 있다”며 “곶자왈보전 조례도 곶자왈이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임을 명시하고 있다.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예상진로. [자료=기상청]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대비에 나섰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제주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 도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밖에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업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19일 밤에 제주를 통과, 20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를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상도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21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은 소형급이지만 제주에 직・간접영향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며 &ldq
▲ 제주도내 주요 지하수 관정 질산성질소 농도 정도. 제주 서부지역의 지하수 오염도가 여전히 빨간불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표성이 있는 지하수 관정 133개소를 대상으로 60개 항목으로 이뤄진 2019년 상반기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오염지표 항목 중 질산성질소 농도가 지하수 환경기준인 10mg/L를 초과한 관정은 서부지역이 7개소, 남부지역이 1개소 등 모두 8곳으로 조사됐다. 서부지역에서도 한림읍이 3곳, 한경면이 3곳, 대정읍이 1곳으로 질산성질소 농도가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정읍 상모리의 관정이 가장 높은 질산성질소 농도를 기록했다. 서부지역 전체 질산성질소 평균 농도는 5.3mg/L이다. 이는 제주 전체 평균값인 2.8mg/L의 두 배에 다다른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동부나 남부, 북부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2~3배 높은 상황이다. 동부의 경우 질산성질소 평균농도는 2.3mg/L, 남부는 1.9mg/L, 북부는1.5mg/L이다. 서부지역의 질산성질소 농도는 2017년부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2017년 12월 발표한 도내 지하수 오
▲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도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선거사범을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회는 1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가 제주청년정책심의위원에 선거사범 이모씨를 위촉했다”며 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도는 최근 제2기 청년정책심의위원회 공모를 마치고 위원 17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2021년 7월9일까지 2년간 청년정책 기본・시행계획 수립 및 변경, 시행계획 연도별 추진실적 점검 및 평가, 청년정책 관련 사업 조정 및 협력, 그 밖에 청년정책과 관련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가운데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이모(28)씨도 포함돼 있다. 이씨는 2017년 3월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도내 청년 1219여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이 가운데 실제 명단 포함 동의가 이뤄진 경우는 47명 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로 인해 재판에 넘겨지고 그해 9월 벌금 500만원을
제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풍력발전기 중 일부 시설의 허브변전소가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17일 2019년도 제주에너지공사 종합감사 결과보고서를 공개, 이를 통해 제주시 동복.북촌풍력발전 시설의 허브변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화재대비 안전조치 문제를 지적했다. 에너지공사는 3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면서 이에 대한 연계시설인 허브변전소를 함께 만들었다. 또 이 허브변전소 내에 풍력발전기와 연계 운영되는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 2017년 1월1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전기를 모아두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관련 장치들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식 에너지저장장치는 리튬이온과 황산화나트륨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는 구조 특성상 화재발생시 진화가 어렵고 배터리 화재가 나게 되면 열 폭주 반응으로 연쇄 폭발이 일어나 화염이 최대 1100℃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또 2017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모두 21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나기도 했다.
한국현대사 최대의 참극이었던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장정이 다시 시작됐다. 미국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미국자료 현지조사가 18년만에 재개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과 관련된 미국자료 현지조사팀을 김기진 전 부산일보 기자 등 3명으로 구성, 이달 초 미국에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4.3평화재단은 또 미국자료 수집 지원과 분석을 위해 상근 연구원으로 반영관 박사 등 2명을 채용, 조사 및 분석작업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조사연구실을 출범시킨 4.3평화재단은 올 상반기 미국자료 조사팀을 꾸려 국사편찬위원회, 중앙도서관, 국가기록원 등을 대상으로 국내에 들어온 미국자료 가운데 4.3과 관련성이 있는 자료를 추려 목록화하는 예비조사를 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본격적인 미국 현지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자료의 보고인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비롯, 미 육군 군사연구소, 맥아더기념관, 의회도서관, 후버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1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미국자료 현지조사는 2001년 이후 18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2001년에는 4.3특별법 제정 직후
1년 6개월이 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통과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대한민국과 4.3’ 특별 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4.3이 더 이상 제주도민 및 제주도만의 역사가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임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1년6개월이 넘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김방희 칼럼니스트의 사회로 오영훈 의원,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임재성 변호사, 백가윤 제주다크투어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4.3 왜 기억해야 하나?’, ‘4.3특별법 개정안’, ‘4.3의 세계화’ 등을 주제로 4.3의 원인과 경과, 4.3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4.3특별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필요성, 개정안 국회통과를 위한 조건 등에 대해 토론한다. 또 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가수 강산에의 문화공연도 이뤄질 예정이다.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토론회에서 다뤄지
▲ 故 윤춘광 의원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본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故)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의 영결식이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졌다. 유족과 원희룡 제주시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한 故 윤춘광 의원의 영결식을 17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본관 앞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렀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소개, 조사, 추도사, 고별사, 추모시 낭송, 생전영상 방영,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뤄졌다.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故 윤춘광 의원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읽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김태석 의장은 조사를 통해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린다고 한다. 하늘도 윤충광 의원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눈물로 보내려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더 큰 눈
▲ 제주도의회 제주도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16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예정지를 방문, 사업자로부터 사업추진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피하기 특혜와 환경파괴 논란으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해 제주도의회에서 지역상생과 환경보전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예정지를 방문,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날 현장조사에서 사업자 측으로부터 사업추진경과를 보고받은 행정사무조사 특위 위원들은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부족하다는 점과 환경영향평가 재심의와 관련된 내용을 지적했다.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주민들이 사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또 반대주민들은 사업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서 일부 찬성 주민들은 천막까지 쳐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주민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는 했지만 지역 상생방안은 사업 초기에 만들어 주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