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대한항공이 결국 제주와 일본을 잇는 노선의 운항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제주~도쿄 노선과 제주~오사카 노선이 운휴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외에 주 14회 운항되던 부산~오사카 노선도 다음달 16일부터 운항을 멈춘다. 인천과 일본을 잇는 일부 노선들도 다음달부터 운항이 임시 중단된다. 인천~고마츠 및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다음달 29일부터 11월16일까지, 인천~아사히카 노선는 다음달 29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을 멈춘다. 이외에 인천과 일본을 잇는 일부 노선과 부산과 일본을 연결하던 일부 노선에 대한 감편도 이뤄진다. 이는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노선을 줄여 동남아와 중국 등의 노선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외 국내선 일부 노선 공급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제주의 경우는 제주와 포항을 잇는 노선이 신규취항하고 제주와 울산을 잇는 노선은 주 5회에서 주7회로 늘어난다. 제주~김포 노선도 주 14회로 증편된다. 대한항공이 이러한 계획을 밝히자 제주관광협회에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천연기념물인 제주 사수도의 생태계가 쥐 때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제주 사수도 바닷새류 번식지 내 설치류 현황 파악 및 모니터링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수도 내 집쥐에 의한 바닷새 번식지 피해가 생기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수도는 무인도로 제주시 추자도에서 동쪽으로 약 23.3k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13만8701㎡ 면적의 섬이다. 이 곳은 희귀한 텃새인 흑비둘기의 서식처이며 또한 여름철새인 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학술적 가치 및 보전가치가 높아 사수도 내 바닷새류 번식지가 1982년 11월14일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수도내 유입된 설치류 및 뱀 등의 개채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바닷새의 번식지를 훼손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정확한 현황 파악 및 구제방안 마련을 위해 ‘설치류 현황 파악 및 모니터링 용역’에 나섰다. 용역은 지난해 6월26일부터 올 6월25일까지 1년간 이뤄졌다. 연구용역진은 사수도 내 모두 60개의 슴새 둥지를 무작위로 선정하고 이 중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서귀포시에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주요시설은 대부분 대형호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내년 10월 제주도내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시행을 앞두고 기초조사를 벌인 결과 관내 부과금이 1059건 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가장 많은 부과금이 책정된 곳은 서귀포시 중문에 자리잡은 호텔롯데다. 3억7600만원의 부과금이 책정됐다. 뒤를 이어 서귀포시 표선에 자리잡은 해비치콘도미니엄이 3억4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 부과된 곳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다. 3억3700만원이 책정됐다. 신라호텔과 휘닉스아일랜드콘도, 제주부영호텔 등 숙박시설이 그 뒤를 이었다. 각각 2억5500만원, 1억8200만원, 1억4800만원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당초 2억7800만원의 부과금이 책정됐지만 국가・지자체 시설이라 50%의 감면이 이뤄졌다. 책정된 금액은 1억3900만원이다. 서귀포시는 이 시설물들을 포함, 관내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시설의 부담금 감면을 위해 교통량 감축활동 이행계획서를 접수받고 있다. 지금까지 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74개소다. 교통량 감축활동은 시설물의 종사자, 이용자가 교통량을 감축하려는 9
▲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5시경부터 봉개동 쓰레기메립장 입구를 봉쇄, "행정은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일단 고비를 넘겼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폐기물의 조건부 반입을 허용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쓰레기 대란의 불씨는 남은 상태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9시30분경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음식물류 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들에 대한 반입을 조건부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부터 제주시 및 제주도 관계자들과 연이어 협의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더해 오후 5시경부터는 4시간여에 달하는 자체회의를 거치고 조건부로 매립장 봉쇄를 풀었다. 이들이 제시한 조건은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면담이다. 이들은 면담일을 20일 오전으로 요구했다. 그러면서 20일 오전 중으로 원 지사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거나 면담이 이뤄지더라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일 오후부터 다시 폐기물의 매립장 반입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재호 주민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 제주올레길 탐방 여성 살해 현장. 거듭되는 사건・사고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행정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19일 ‘제주관광 안전 및 위기관리를 위한 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제주관광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제주연구원은 먼저 제주관광 안전과 관련된 사례로 2012년 일어났던 올레길 살인사건을 꺼냈다. 올레길 살인사건은 2012년 7월12일 제주를 찾은 40대 여성 관광객이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를 걷다 말미오름 인근에서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제주연구원은 특히 “이 사건의 경우 관광안전과 관련해 1차적 사실보다는 잘못된 정보의 전파에 의한 2차 피해가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제주연구원은 두 번째 사례로 2016년 1월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기능 마비를 제시했다. 당시 제주공항에는 폭설이 내리면서 공항 기능이 45시
▲ 제주도관광협회가 19일 오전 10시30분 제주웰컴센터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대응과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관광인의 입장’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제주도를 향해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며 정부와 제주도 등에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9일 오전 10시30분 제주웰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관광업계는 파탄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의 일본경제 보복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사드사태로 촉발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관광숙박시설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영악화 및 사업장 존립 위협에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등이 더해지고 있다”며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심한 통증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제2공항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광협회는 “현재 제주공항은 극한적인 포화상태”라며 “제2공
▲ 제주도내 4.3유적지 중 한 곳인 낙선동 4.3성 제주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 12월까지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종합관리계획은 ▲4·3 주요유적지 현황조사 및 국내외 사례분석 ▲4·3 주요유적지 기본방향 구상 및 정비계획 수립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지정 전략 구상 ▲국비 등 재원조달 방안 및 관리운영 계획 수립 등 4·3유적지에 대한 중장기 정비계획과 활용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는 이달 중 4.3유적지 보전위원회를 열고 4.3전문가와 관련 문헌, 유적지 답사 등을 통해 마련된 주요 30여개 유적지에 대한 선정 절차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또 9월에는 주요 유적지에 대한 보존 및 관리 방향을 확정하고 관련 부서 협의 등을 통해 차질 없이 마무리 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4.3유족회와 전문가 등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는 타당성 등을 검토, 종합관리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5시경부터 봉개동 쓰레기메립장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20여대의 음식물류 쓰레기처리 차량이 쓰레기매립장으로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결국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됐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부터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입구를 막아선 것이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5시경부터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입구를 봉쇄, 음식물류 폐기물 등 가연성 쓰레기를 제외한 폐기물들의 반입을 막기 시작했다. 쓰레기매립장은 10여명이 넘는 봉개동 주민들이 입구를 봉쇄했다. 관계 공무원들 역시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경찰 역시 30여명의 병력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5시경부터 봉개동 쓰레기메립장 입구를 봉쇄, "행정은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시 오전 9시 기준 매립장 앞에는 모두 20여대의 음식물류 쓰레기 수거차량이 진입을 하지 못하고 줄
▲ 1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도-바른미래당 정책협의회’자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중앙정계 재진출을 권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도-바른미래당 정책협의회’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를 향해 “아끼고 존경하는 후배이자 차세대 지도자”라며 “당을 떠나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원희룡 지사를 향한 일종의 ‘러브콜’인 셈이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원 지사의 중앙정계 재진출에 대해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지금 나라가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위기 등으로 상당히 어렵다”면서 “원 지사가 제주를 벗어나 중앙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제안을 드려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재선을 했으니 제주에 대해서는 훤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과 이승아 의원. 주(駐)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20년 째 소유하고 있으면서 전혀 활용하고 있지 않은 토지를 제주도가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과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16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소유하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우편집중국 서쪽의 부동산에 대해 “이를 제주도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이 토지의 면적은 5116㎡로 매우 넓을 뿐만 아니라 위치도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의 노른자위 땅”이라며 “일본이 이곳을 매입할 당시 공시지가는 ㎡당 53만3000원이었지만 지금은 4배 이상 오른 ㎡당 224만4000원이다. 실제 거래액은 공시지가보다 몇 배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제주일본국총영사관 소유 이 부동산은 지방세법 비과세 조항에 따라 2000년 6월 매입 당시 취득세는 물론 현재까지 재산세 역시 한 푼 내지 않아왔다”며 “매입 이후 그 동안 거래가가 계속 상승했지만 20년 가까이 아무런 용도로 사용하고
▲ 제주 도두하수처리장 조감도. 제주도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50%의 국비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기획재정부에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국비지원 사항에 대한 최종 심의 결과 총사업비 3886억원 중 원인자 부담금 156억원을 제외한 재정투자액의 50%인 186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에 대한 당초 국비지원 규모는 954억원이었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추가로 증설되는 9만t에 대한 사업비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이 1993년 준공된 이후 25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됐다는 점과 도내 하수발생의 60%를 처리한다는 점, 여기에 더해 제주도의 환경가치를 보전 및 하수처리의 안정성 확보 필요성 등이 인정되면서 총 재정투자액의 50%를 지원받게 됐다. 제주하수처리장은 지난 1월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국비지원 규모가 300억원이상인 사업에 대해 경제성과 효율성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에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제주도는 당초 올 1월부터 6월까지
▲ 고희범 제주시장이 16일 오전 10시 제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봉개동 주민들이 19일부터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으로의 폐기물 반입을 막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주민들과 협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포화상태에 다다른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에 대해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제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봉개동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2021년 10월31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이설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은 당초 사용기한이 2018년 5월31일까지였다. 하지만 당시 동복리에 조성 중이었던 광역 매립・소각시설 준공 지연과 색달동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준공 지연 등으로 연장사용이 불가피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갖고 매립장 사용을 올해 10월31일까지 연장사용하는 것에 최종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