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의 지역 주민과 소통문제가 제주도의회의 도마에 올랐다. 도가 주민과의 소통 노력 없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9일 오전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가 제출한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에 대해 심사,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가 지역주민에 대한 소통과 관련된 노력이 부족했다는 호된 비판이 이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이었다. 조 의원은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을 상대로 “대정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데, 사업장 반경 5km 이내에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지역 주민의 동의라던가 마을 및 어촌계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노 국장은 이에 “다양한 관계자들의 동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에 “자료를 보니 2012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며 "그 당시에 5개 부락을 대상으로 동의를 받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줄어들어서 동일1리 한 개 부락만이 찬성 동의를 받았다. 반경 5km 이내의 주민
▲ 원희룡 제주지사가 18일 오후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명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내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 증인출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로 “실국장들이 더욱 충실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은 18일 오후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상대로 긴급 현안질문을 진행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먼저 제주도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원 지사가 지속적으로 불출석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홍 의원은 “행정사무조사에서 핵심 증인인 원 지사가 불출석함으로써 행정사무조사가 무력화되고 있다”며 “그러면서 유튜브를 통해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선관위에서 정치적 발언 자제 요청도 받았지만 마음이 서울로 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들린다. 도민 통합은 잘 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여러 어려움이
▲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 제주도의회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한 제주도민의 민주적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제주이관을 위한 공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은 18일 오후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JDC의 제주이관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JDC를 어디에 어느 소속으로 둘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초기 안착을 위해서는 국가 공기업으로 해야 국가로부터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속에 자기결정권을 포기하면서 국가공기업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그렇게 결정한지 17년이 흐르고 있다. 이제 돌아볼 때이다”라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은 모두 JDC 대표사업들이다. 걱정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고
▲ 원희룡 제주지사가 18일 오후 3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담화문을 통해 "제주 양돈산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방역수칙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양돈산업을 반드시 지켜내갰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서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오후 3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담화문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제주의 생명산업인 양돈산업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제주도는 즉시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 돼지고기 반입 금지와 이동제한 조치 등을 내렸음을 강조했다. 또 “양돈농가 주요 밀집지역에 거점소독 및 통제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철통방역에 주력하고 있다”며 “공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민들의 불안을 악화시키는 상황들이 보이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도정 전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태석 의장은 18일 오후 2시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의장으로서 지난 명절 기간동안 제주도민들의 민심을 들으며 하나의 집약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불안’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민들은 정확한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찬성과 반대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어 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14년 전 기초자치단체 폐지 여부 결정부터 지금까지 강정해군기지,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제2공항 건설 등이 그러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또 “여기에 더해 도민들의 불안을 악화시키는 상황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제주 경제와 환경을 대표로 들었다. 김 의장은 먼저 경제에 대해 “2016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인 제주경제는 금년 들어 더욱 부
▲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공론화를 요구하는 청원서가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은 “도의회 의견만 수렴된다면 (공론조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놨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항을 포함한 주요 국책사업이나 도정사업을 결정할 때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과정을 의무화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 이제 믿을 곳은 제주도의회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제주도의회에 제2공항 도민공론화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먼저 “국토부의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며 “특히 제주 최대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심각한 파장이 예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은
고액임금을 받아온 도내 버스회사 비상근 임원들에 대해 제주도청이 칼을 빼들었다. 대중교통 개편 이후 지금까지 받아온 인건비 전액을 회수한다. 제주도는 감사위원회 대중교통체계 개편 운영실태 성과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비상근 임원에 대한 인건비 부적정 사용과 관련해 버스 준공영제 2개 업체 비상근 임원 인건비 2억9300만원을 회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도 감사위가 5일 공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버스 정비직와 관리직에게 돌아가야할 인건비 등이 임원 인건비로 전용돼 임원들에게 흘러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임원 인건비 인상률 역시 1년 동안 최대 33.3%가 오르는 등 표준운송원가에 반영된 임금 인상률보다 10배 이상 높게 인상돼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한 운송업체의 경우는 대표이사의 90세 노모에게 ‘이사회장’이라는 직책을 부여, 매월 700만원에서 최대 884만원의 고액 급여를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모친이 받은 돈은 모두 1억1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 모친은 출근 기록도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업체에서는 대표이사의 83세
▲ 원희룡 제주지사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 TV’를 통해 ‘사모펀드 의혹’ 및 5촌 조카의 구속 등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풀TV' 화면 갈무리] 원희룡 제주지사가 다시 한 번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국 장관을 향해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자격과 그 이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의 자격을 문제시 삼은 것이다. 원 지사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 TV’를 통해 ‘사모펀드 의혹’ 및 5촌 조카의 구속 등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원 지사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괌까지 도망을 갔다가 구속영장이 청구가 되서 심사를 받고 있다”며 운을 뗐다. 조국 장관의 조카 조씨는 지난 16일 밤에 구속됐다. 원 지사의 영상은 조씨가 구속되기 전에 녹화된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어 “14억에 가까운 돈을 조카에게 투자를 했는데
▲ 원희룡 제주지사.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참고인으로 신청, 원 지사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의원이 지난 16일 공개한 2019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신청 명단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포함됐다. 이 의원이 원 지사를 참고인으로 부른 이유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추진 중인 동물테마파크 및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선흘2리 마을에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대형호텔 건설이 추진중”이라며 “또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등 환경훼손 문제와 관련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논란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제주특별법이 아닌 환경부 소관법으로 환영영향평가를 재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제주의 자연보전대책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자 한다”며 원 지사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보다 앞서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원 지사 측은 국감 출석
▲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1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 한 양돈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되자 제주도 역시 긴급 대응 조치에 나섰다. 다른 지역 돼지 및 돼지고기의 반입이 전면 금지됐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6시30분 경기도 파주 소재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진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긴급 대응조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이다. 급성형의 경우는 100%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는 주요 방역조치로 이날 오후 6시부터 다른 지역의 돼지고기 지육, 정육 및 내장 등에 대한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 제주에는 지금까지 하루 21마리 분량의 다른 지역 돼지고기가 반입됐다. 다만 이중 경기도산 돼지고기는 이달 1일부터 제주에 반입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입금지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완전히 근절됐다는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다른
▲ 제주시가 관내 노거수에 대해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가 마을 노거수 전수조사에 나선다. 제주시는 마을 보호수와 더불어 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림자원인 노거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생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노거수에 대해 즉시 예산을 투입, 개선사업을 하는 등 앞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노거수는 ‘제주도 보호수 및 노거수 보호관리 조례’에 근거해 노목, 거목, 희귀목 등 80년 이상 수목 중 장차 보호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수목이다. 현재 제주시에서 지정 관리하고 있는 노거수는 팽나무 43그루, 해송 5그루, 상수리나무 1그루로 2014년부터 지정관리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후 노거수 관리대장 작성 및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노거수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등 장차 보호수급으로 보전 및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노거수나 역사적인 유래 등이 있어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상징목을 적극 발굴, 보호수 및 노거수 지정・관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관내
▲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반대하는 선흘2리 주민들이 지난달 말 마을총회를 통해 해임된 이장을 향해 “불법행위를 멈추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해임된 이장 정씨가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 “마을 개발위원 13명 중 9명이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알린 것에 따른 것이다.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는 17일 오전 성명을 내고 “최근 해임된 전 이장 정씨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정씨는 개발위원 13명 중 9명이 개발사업에 찬성했다는공문을 도청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 9명은 자격이 없거나 이미 사임 및 해임된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씨는 이미 마을 총회를 통해 이장에서 해임됐었기에 개발위원회 소집 권한도 없다”며 “또 향약 제31조에 의거 개발위원회의 소집 공고도 하지 않고 회의 자체도 열지 않을 채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그러면서 “정씨는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위원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