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공론화를 추진해달라는 시민사회단체의 청원이 제주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3일 오후 제376회 임시회 제2차회의를 통해 제주 제2공항 비상도민회의에서 주관하고 1만2000여명의 서명을 통해 제출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을 상정, 심사했다. 안창남 의원(무소속)은 먼저 이번 청원이 상임위에 상정된 절차를 지적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한 게 이번 회기가 시작되는 날이었다”며 “그런데 바로 상임위원회에 안건이 회부됐다.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도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숙의민주주의 조례에 공론조사 요건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 청원의 내용이 조례에 명시된 요건에 부합하느냐”고 지적했다. 도정 업무만을 조례에 따라 공론조사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 제주도내 골프장. [제이누리DB] 제주도 고액체납액의 절반 이상이 골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이월 체납액 중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475명에 금액은 352억원 수준”이라며 “이 중 최고 액수 체납자는 골프장 법인”이라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체납액수 1위부터 6위까지가 도내 6곳의 골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모두 187억으로 고액체납액의 53.1% 수준이다. 고액체납자의 1.3%가 전체 고액체납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제주도 고액체납자 1인당 평균 체납액은 7419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골프장을 제외하면 평균 체납액이 3518만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이하로 내려간다. 전국 평균 고액체납액은 4056만원이다. 제주도는 그 동안 수 차례 독촉을 포함한 다양한 체납처분을 해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제주체납관리단을 운영하고 고액체납자 징수를 위해 채권추심전문가 5명을 채용, 채권분석 및 현장 중심의 징수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올 8월 기준 징수액은 전년동기대비 134억원
▲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가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귀포시 학생문화원 인근 잔디공원.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도교육청이 지하차도 건설을 제안했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해 제주도가 결국 지상차도로 가닥을 잡았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23일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계획 백지화 진정의 건’과 관련된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의 질의에 대해 “지상차도로 계획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민 의원은 서귀포시 우회도로와 관련해 찬반 양측의 의견이 팽배함을 강조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서귀포시 토평동 삼성여고 인근 사거리에서 호근동 용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전체 구간은 4.2km로 총 예산은 1237억이다. 하지만 이 도로와 관련해 공사 움직임이 감지되자 도내 곳곳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가 4.2km의 구간을 세 단계로 나눠 환경영향평가 피하기 꼼수를 쓰고 있는 것
▲ 제주도내 카지노 내부. [제이누리DB] 제주도내 카지노 영업허가가 5년 단위로 갱신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23일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 '제주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보고' 자리에서 카지노 영업허가에 대한 갱신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언급은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문 의원은 제주도내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집행부에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카지노영향평가의 목적인 긍정적 요소 극대화와 부정적 요소 최소화를 여러면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카지노와 관련해 “사후 평가가 중요하다. 도민고용 등이 잘되고 있는지와 지역사회 기여가 잘 되는지 등에 관련해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경우는 3년에 한번씩 주민 인식 조사를 하도록 돼 있다. 여러 부분에서 다각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
▲ 제주도내 양돈 농장 [사진=뉴시스] 제주도내 돼지의 도외반출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돼지고기의 경우는 이전과 같이 도외로 나간다. 제주도는 제17호 태풍 ‘타파(THAPA)’가 지나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요인에 대한 원천차단 후속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태풍에 의한 강한 비바람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의 유입과 전파 차단을 위해 행정시 및 생산자단체 가용 방제차량과 장비 등을 총동원, 축산밀집지역 및 양돈농가에 대한 집중소독을 한다. 농장주는 농장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 재도포 및 축사 내・외부 소독을 하고 읍면 방제차량 및 공동방제단은 축산밀집지역 주변도로 및 소규모 농가 등에 대한 소독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방역취약지역인 양돈 밀집단지 내 농가 출입차량과 사람으로 인한 질병유입원찬 차단을 위해 한림읍 금악리와 대정읍 동일리 양돈단지 입구 양방향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오는 24일부터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필증 휴대여부 확인 등 농가 출입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 도내 생산돼지를 다른 시도로 운반하는 축산차량으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제기됨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인해 서귀포시 한 도로의 가로등이 쓰러져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인해 생긴 제주에서의 피해 복구액이 8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인해 13억5600만원의 피해가 생겼고 이에 대한 복구금액이 84억5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따. 제주도는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 및 행정안전부 입력기한 통보에 따라 피해종료일로부터 공공시설은 15일까지, 사유시설은 18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했다. 공공시설은 서귀포시 대정읍 일주도로 가로등 30개소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도는 이에 대해 8100만원을 들여 복구할 계획이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농작물 유실 및 침수 4809.21ha, 산림작물 침수 200.8ha 가축피해 7건, 수산생물 피해 11건 등이 생겼다. 이외에 농림시설 36건, 축산시설 6건, 주택피해 10건, 공장 및 소상공인 피해 7건이 생겼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최대풍속 초속 33.3m와 호우 등
▲ 제17호 타파(TAPAH)의 이동경로. 제주도가 제17호 타파(TAPAH) 북상함에 따라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오는 21일 밤부터는 제주 지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22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50km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에는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하고 태풍 경로에 따라 기상 상황과 지역 내 동향을 파악에 나섰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에찰 강화 등에 나섰다. 제주도는 또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많은 비와 강풍 등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호우 시 도로침수 및 하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부지. [사진=뉴시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부실조사 논란이 일었던 동굴에 대한 정밀조사와 주요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 및 저감방안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공항건설과 관련된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공론화 내지는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함도 제시했다. 환경부는 최근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검토의견을 제출했다. 환경부는 이 검토의견서를 통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위험성 관련 계획 및 제주도내의 환경수용력 문제, 항공수요예측 문제, 생물다양성 및 서식지 보전 문제, 지질에 대한 정밀조사 문제 등에 대해 검토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작성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는 먼저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해 “본 계획지구가 ‘조류 및 야생동물 충돌 위험감소에 대한 기준’ 규정에 부합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본 계획 공항주변 13km 이내 지역에 대해 조류와 야생동물을 유인하는 시설 및 유인방식의 농작물 경작 등 토지이용 현황을 조사해 제시해야 한다
▲ 제주도의회 강성균 의원. 제주도의회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이 제주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던 중 나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강성균 의원은 20일 오전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 과정에서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을 상대로 “아이들이 제주도에서만 살려면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자기 땅에서 농사 짓고 먹고 살면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강 실장을 상대로 제주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에서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는데 뭘 지원하고 있는 것이냐”며 도교육청의 구체적인 계획을 물었다. 강 실장이 “학교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한 환경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본경비가 많이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안전한 환경과 행복한 학교를 뭘 가지고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강 실장을 향해 “학력이 뭔가&rd
▲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이후 급등하고 있는 돼지고기값 잡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안정 시까지 돼지고기 수급 안정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돼지고기 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지난 16일까지 kg당 4952원 수준이었던 도매시장 경매가격이 하루만인 17일 6501원을 기록하면서 1549원(31.3%)이나 오른 것이다. 19일에는 6833원을 기록하면서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제주도는 가격상승 요인으로 17일과 18일 일시이동중지로 인한 납품예정 축산물 수요 급증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인한 물량 확보난이 예상된 불안심리로 꼽고 있다. 도는 축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적기 출하와 가격지도를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수급안정 대책기간 동안에는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안정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축 단계에서부터 판매 단계까지의 전 과정에 대
▲ 구 관제탑에서 바라본 현재 제주국제공항 관제탑.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국제공항의 세 번째 관제탑 밑그림이 나왔다. 19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의 ‘제주국제공항 관제동 신축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방항공청은 2021년 제주국제공항의 세 번째 관제탑 공사에 착수,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공항은 두 개의 관제탑을 가지고 있다. 높이 41m 규모의 옛 관제탑과 이 옛 관제탑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04년 완공된 관제탑이다. 제주공항은 현재 2004년 완공된 관제탑에서만 관제업무를 보고 있다. 옛 관제탑의 경우는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목적으로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제주지방항공청은 현 관제탑에 대해 “항공 교통량의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의 확충과 내구 연한에 도달한 관제통신 장비 교체 등을 위한 공간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때문에 안전한 관제업무 제공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에는 관제 장비 고장 등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있었다.
▲ 제주지방검찰청.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던 제주시 현직 공무원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이유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제주시 6급 공무원 A(51)씨에 대해 현금을 수수한 부분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골프용 쿠폰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외에 A씨에게 현금을 건낸 혐의로 함께 송치된 건설업자 B(57)씨와 B씨가 A씨에게 현금을 건넬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공무원 C(60)씨 역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2016년 8월 제주시 모처에서 B씨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의 직무상 각종 인허가와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A씨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현금수수의 유일한 목격자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일관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A씨는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제주시 모처에서 건설업자 D(60)씨로부터 5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