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논평을 내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이사장 선출 등을 위한 대의원 총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 총회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한모씨가 단독 추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정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으로 지난달 2일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교통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다보니 ‘땜질식인사’ 혹은 ‘보은인사’ 외에 특징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약자의 편의 보호를 위해 운영되는 곳”이라며 “(이곳의 이사장은) 무엇보다 교통약자들의 든든한 다리가 돼줄 수 있는 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 월산정수장. [사진=다음 로드뷰]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상수도관이 파열, 제주시내 일부지역에 대한 상수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애월~월산정수장 계통 송수관이 파열됐다. 무수천다리 아래로 지나는 송수관 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밤 사이 내린 비로 인해 불어난 거센 물살에 휩쓸린 돌덩어리로 인해 송수관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월산정수장은 외도.도평동 대부분 지역과 이호동, 도두동, 노형동, 연동 일부 지역 등 모두 2만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송수관 파열로 외도동 일부 지역이 단수되고 다른 지역들의 경우는 일부 수압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이에 대한 긴급대책으로 유수암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양을 늘려 여분을 연계관을 통해 월산 등 다른 계통으로 전환하는 긴급작업을 벌였다. 상수도본부는 이어 파손된 송수관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지만 불어난 하천물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하천물이 불어나 현장 접근은 물론 파손 정도
버스업체의 방만 경영 및 도덕적 해이 논란을 불러왔던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제도적 통제장치 마련이 본격화됐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로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조례안은 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있어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도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공급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지난달 2일 제주도가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버스 준공영제 제도개선을 위한 협약에서 합의한 내용들이 명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버스 준공영제가 제주도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거나 관련법령 개정으로 준공영제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준공영제를 중지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됐다. 그 이외에 운송사업자가 재정지원금을 부당수급하거나 운송수입금을 누락할 시 부당수급액 또는 수입누락액 전부를 환수하고 처분일로부터 1년간 성과이윤 지급을 제외하는 등의 운송사업자 제재 방안도 담겼다. 또 재정지원금 환수 또는 감액처분을 3년 이내에 3회 이상 받은 운송사업자에 대해 준공영제에서 영구 또는 일정기간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외부 감사에 의한 회계감사도 포함됐다. 여기에 더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 최고층 빌딩에서 근무하게 될 신입.경력직 직원 공개채용 절차가 시작됐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건설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다음주 초부터 각종 구직사이트와 제주도내 매체 광고 등을 통해 관리자급 경력직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인원은 모두 270명이다. 호텔과 리테일, 카지노 등 5개 분야에 대리, 과장, 차장 등 관리자급 경력직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에 이어 오는 12월부터는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에 앞서 오는 11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제주도 주최로 열리는 ‘2019 쳥년 DREAM 취업박람회 & IP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력직원은 물론 신입사원에 대해서도 면접 및 상담 등 실질적인 사전채용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외에도 이달 중 제주대와 한라대, 제주국제대 등 제주도내 대학 및 유관단체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 다양한 형태의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인재육성에도 나선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일 오전 9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기본계획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2공항 반대측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혈세를 낭비하는 공항을 강요하지 말고 기본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정감사중인 국토교통부를 찾아갔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일 오전 9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들은 국토교통부의 반민주적이고도 일방적인 행정폭력과 강요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항을 강요하지 말고 기본계획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은 이미 수십여 가지의 부실과 조작 사실이 확인된 거짓 용역이었다”며 “거짓과 부실로 점철된 용역 하나로 4년이 넘도록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호도하면서 공항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본계획으로 확정한 제2공항 역할으로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공항이
▲ 많은 유족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DB] 4.3희생자증 및 유족증의 혜택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생활 속 복지 확대를 위해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혜택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4.3희생자증 및 유족증 혜택은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 제주 출・도착 국내선 항공료를 생존희생자는 50%, 유족은 30% 할인해주고 있다. 또 도내 지정병원에서 의료비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도 직영 박물관・기념관・관광지 관람료를 면제받는다. 또 도 공영 주차장 주차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의 경우는 지난달부터 생존희생자의 경우 주차료가 면제되고 있다. 제주도는 여기에 더해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이 생활・문화 관련 복지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관광시설, 영화관, 항공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혜택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3희생자증 및 유족증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9886건이 접수됐다. 희생자 38명, 유족 9848명이다. 이중 지
기상청은 2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이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세력은 중심기압 980hPa에 최대풍속은 초속 29m 수준이다.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을 유지한 채 제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제주에는 이날 오후 6시 경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 이후 제주 서북쪽 해상을 지나 3일 0시에는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현재 제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5~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 8시까지의 제주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가 142.7mm, 선흘 221mm, 산천단 215.5mm, 서귀포 129.5mm,, 남원182.5mm, 태풍센터 169mm 등이다. 그외 고산에는 116.9mm, 가파도 115mm, 대정 131mm, 성산 145.7mm, 표선 229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성판악에는 231mm의 비가 내렸다. 이
▲ 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4.3희생자유족회 사이의 간담회 및 정의당 4.3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식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정의당] 정의당이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한 특별법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당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1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4.3희생자유족회 간 간담회가 마련됐다. 또 정의당 4.3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식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심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민・임한솔 부대표,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4.3유족회 측에서는 송승문 회장과 김춘보 상임부회장, 문옥희 여성부회장, 김필문 행불인협회장 등이 함께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정의당이 애도 썼지만 부족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심 대표는 이어 “이 사건이 무려 7년 동안 이뤄진 학살이고 제주도민의 10분의 1정도 인구가 목숨을 잃은 큰 사건임에도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그 실상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3년 사이 사실상 전멸했다. 98%가 줄었다. 2017년 시작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중국 이외 국가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 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한 크루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3년 사이 98%가 줄어들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120만9327명이었다. 크루즈도 모두 507차례 제주에 배를 댔다. 하지만 이 숫자는 1년 사이에 큰 폭으로 감소한다. 2017년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8만9732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무려 84%가 줄어들었다. 2018년 들어선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겨우 2만1703명의 관광객만에 크루즈를 통해 제주에 들어왔다. 2016년에 비해 98%가 줄어들었다. 크루즈 기항횟수도 20회에 불과했다. 사실상 크루즈 관광
▲ 대정읍과 동일2리마을회, 바르개살기운동 대정읍위원회 등이 지난달 28일 대정읍 일대 곶자왈에서 폐기물 정리 및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 각종 폐기물로 몸살을 앓던 대정읍 곶자왈에 대해 행정과 마을주민들이 수거 작업에 나섰다. 서귀포시 대정읍은 지난달 28일부터 동일2리 마을회 및 바르게살기운동 대정읍위원회 회원 등 30여명과 함께 대정읍 동일리 및 일과리 곶자왈 일대에 방치돼 있던 폐기물에 대한 정비작업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동일리 및 일과리 곶자왈 일대 방치폐기물 문제는 지난달 24일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곶자왈사람들은 당시 성명을 통해 “제주도 공유 곶자왈이 폐기물처리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쓰레기무단투기로 인해 지하수 오염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곶자왈사람들이 문제제기한 곳은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만든 곶자왈지역이다. 생태계 2등급, 지하수 2등급 지역을 포함한 곳으로 면적은 7만2951㎡다. 곶자왈사람들은 “이 곶자왈 지대의 일부 지역을 대정읍사무소 청사 재건축 공사과정에서 생긴 토석 야적장과 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가 대비에 나섰다. 1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29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오는 2일 밤부터 제주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미탁은 제주 남쪽 해상에 접근할 때 소형 태풍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1일과 2일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도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 태풍 ‘링링(LINGLING)’ 및 ‘타파(TAPAH)’와 가을장마 등에 이은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을 보강한다. 이를 통해 태풍 경로에 따른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선 설치와 사전예찰 강화 등에 나선다. 또 TV, 라디오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을방송, 예・경보시스템, 재난문
▲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상당 기간 지하수를 허가량보다 더 사용해 왔지만 행정당국에서 이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30일 제주도내 17개 대규모 민간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신문 자리에서 “동물테마파크 사업장의 지하수 사용량이 허가량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행정의 조치에 대해 물었다. 강 의원에 따르며 동물테마파크 측이 제주도로부터 허가받은 지하수 사용량은 월 1290t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 사용량을 초과, 그 달에만 1781t의 지하수를 사용했다. 그 후 그해 6월에는 허가량의 두배를 뛰어넘는 2646t을, 7월에는 1945t의 지하수를 사용했다. 11월에는 2848t의 지하수를 사용하기도 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단 한 번도 월 사용량이 지켜진 적이 없었다. 특히 2월부터 4월까지는 3개월 연속 2000t을 넘는 지하수를 사용했다. 동물테마파크 측이 허가량을 어겨 지하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