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연내 제주4.3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4.3유족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제주4.3특별법 통과를 위한 결단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올해 안에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가 돼 4.3의 아픔을 정의롭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4.3유족회는 “대통령은 ‘4.3의 아픔은 곧 제주의 역사이며,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역사다’라고 4.3 유족과 제주도민, 국민들 앞에 말했다"며 "또 매해 추념식에 참석했던 각 정당 대표 정치지도자, 지역구 도의원도 한 목소리로 올해 안에 4.3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4.3유족과 도민, 국민들이 목도한 것은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을 일삼아 서로 남탓만 하는 모습이었다"며 "국민은 안중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4.3유족회는 “20대 국회가 마지막 정기국회 반환점을 돌고 있다”며 “4.3특별법 개정안이 제출된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놓고 제주도가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국토부에서 수립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열람창구를 운영한 결과 모두 46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접수된 주민의견은 지역상생발전과 관련된 내용이 50건, 보상대책마련이 19건, 생활기반시설 13건, 문화시설확충 1건, 지역문화보전 1건 등이다. 그외 기타 의견이 381건이다. 기타의견은 대부분 제2공항에 대한 찬성 내지는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의견의 3분의 2가 제2공항 반대 의견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2공항에 반대하는 의견의 경우는 △현 공항의 관제시스템 개선 및 인력 확충으로 항공수요 대응 충분 △난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 △과잉관광으로 인한 환경처리 용량 포화, △제2공항 공군기지화 우려 등이다. 이외에도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주민투표 등 도민공론화 요구 등이 나왔다. 찬성의견인 경우는 △제주공항 이착륙 빈번으로 공항 이용 불편 △제주공항 포화로 인한 항공기 사고 위험 노출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한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 동서 간 균
▲ 숨을 거둔 후 약품처리 과정을 거쳐 서귀포 면형의 집 내부에 전시된 제주 최초의 온주밀감나무 '미장온주' [사진=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상업용 온주밀감(Mandarine Orange) 시대를 열었던 제주감귤의 ‘원조’인 제주 최초 온주밀감나무가 영구보존의 길에 들어갔다.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해 고사된 나무는 영구보전을 위해 약품처리 됐고, 이 나무가 있던 자리에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5일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주최초의 온주밀감 나무인 ‘미장온주’가 지난 4월4일 결국 고사 판정을 받았다. 서홍동주민자치위는 이 미장온주가 있던 자리에 제주 최초의 온주감귤 기원지를 기념하기 위한 표지석을 세우고 지난 4일 오후 1시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강시백 교육의원,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양광순 제주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 현영택 서귀포농협조합장, 오형욱 서귀포산림조합장 등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미장온주’는 1911년 프랑스 출신 신부이자 식물학자인 에밀 타케(Esmile J. Taquet,
▲ 한라산 중턱에 고사목들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빠르게 고사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6일 오후 1시부터 국내외 구상나무에 대한 15건의 주제발표 등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연구결과 공유와 논의가 진행된다. 첫날인 6일에는 제주도와 일본, 대만의 각 나라별 구상나무 실태에 대한 주제발표 3건 및 ‘구상나무의 분포 및 특성’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 발표 3건이 이뤄진다. 7일에는 폴란드와 러시아의 전나무류 실태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구상나무의 고사 및 쇠퇴원인, 구상나무 보전방안 등을 주제로 한 7건의 연구결과 발표와 종합토의가 마련된다. 8일에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영실~어리목) 답사를 통해 고사현황 실태 등을 알리고 구상나무 보전방안에 대한 현장토의가 이뤄진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전
제주도가 초소형 전기차 서비스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이용한 카셰어링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술개발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초소형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연계형 이동서비스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초소형 전기차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사업은 초소형 전기차량의 성능 및 기술개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 새로운 이동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 구체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제주와 전라남도 등에서 오는 2025년까지 7년간 이뤄진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연계형 이동서비스 실증을 수행한다. 제주도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 12대 투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초소형 전기차 연계형 이동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과기단지에 다수의 제주기업들이 입주돼 있는 점을 고려, 대중교통 환승 지점과 셔틀버스 하차 지점 등에 초소형 전기차량을 집중 배치해 이용자들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와 마방목지 인근 갓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승주차장이 조성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국제대 정문 앞에 ‘5・16도로변 환승주차장’ 조성공사가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4억9171만원이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입구의 경우는 주말 등에 등반객이 몰려 많게는 400대에서 500대의 차량이 갓길에 주차,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생기고 사고위험도 생기는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라 5・16도로에 접해 있는 마방목지의 경우도 방문객들이 많이 몰릴 경우 갓길주차가 이어지면서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환승주차장은 1만6463㎡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차량 27대, 승용차 125대, 장애인 탑승 차량 10대, 경차 26대, 전기차 11대 등 총 199대가 주차할 수 있다. 버스 회차지로도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환승주차장 조성과 함께 내년부터 예정돼 있는 탐방 사전예약제가 이뤄지면 고질적인 성판악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세종시 환경부청사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단식 투쟁을 벌이던 제주청년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 “단식에도 대답이 없는 정치권은 반성하라”는 제2공항 반대단체의 비판이 나왔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4일 성명을 내고 “어제(3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17일째 단식 중이던 제주청년 노민규씨가 건강 악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노씨의 단식은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입지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노씨는 환경부를 향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하라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후 환경부 장관을 향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보완의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 “KEI가 입지 타당성이 현저히 낮다고 평가한 것은 부동의 사유”라며 “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고 몇몇
▲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NLCS Jeju의 전경. [제이누리 DB]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조성 10년만에 활동인구 1만여명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의 2019~2020학년도 개학에 따른 영어교육도시 현황파악 결과 모두 9701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174명과 비교해 5.74%가 늘어난 수치다. 또 도시 조성 당시 목표 활동인구인 1만9864명 대비 48.8% 수준이다. 제주도는 국제학교 학년도가 매년 8월 말에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 매년 10월 말까지 제주도교육청 등 관계기관 협조를 얻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 국제학교 학생은 39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이 3539명, 외국인은 374명이다. 교직원은 1302명으로 내국인이 697명, 외국인 605명이다. 이외에 영어교육도시 내 거주인구가 4201명, 상업시설 종사자 수가 285명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38%는 영어교육도시 내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7%의 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체 학생의 65%가 영어교육도시 안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15%의 학
▲ 제주도 감사위원회. 제주도내 일부 읍면동이 공유재산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10일부터 같은달 23일까지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표선면을 상대로 한 종합감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각 시 관할 읍면동의 경우에는 2년 주기로 대행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감사위는 대행감사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시의 감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1개 읍면씩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림읍은 관내 공유재산인 일부 건물과 토지에 대해 도내 한 특정업체와 대부계약을 체결한 뒤 2013년부터 2016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계약은 2017년 1월12일 해지됐다. 하지만 이 업체의 직원으로 있었던 A씨가 계약해지 다음 날인 2017년1월13일부터 무단으로 사용해 왔고, 읍에서 이를 알고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한림읍은 A씨가 공유재산인 건물과 토지를 다육이 판매와 물놀이기구 대여점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17년 5월 무단사용 기간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 이후 같은해 12월
▲ 제2공항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와 150여명의 온평리 마을 주민들이 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추진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온평리 주민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이 마을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반대'를 외쳤다. 제주 제2공항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과 제주도의회 및 제주지역 국회의원의 확실한 의사표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온평리 주민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고영옥 온평리장은 “지금까지 고난의 세월을 보내며 지켜온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나라가 땅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이 와중에 도민만 바라보겠다던 도지사는 토지거래 허가제한 및 개발행위제한으로 4년간 농사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게 땅을 묶어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는 “도의원들은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시간지연작전을 써가면서 지역이기주의를 보여주
제주에너지공사 제4대 사장 공개모집에 6명이 지원했다. 제주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뤄진 제4대 사장 공개모집에 모두 6명이 지원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에너지공사는 4일부터 응모자들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한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리더십, 경영혁신, 윤리관 등을 종합심사한다. 이후 2배수 후보자를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한다. 최종 후보자는 제주도의회로부터 인사청문을 거쳐 정식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서류심사 및 최종후보자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 제주도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통합채용정보시스템에 공고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제3대 사장인 김태익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김 사장의 급작스런 사의표명으로 그 배경을 놓고 무성한 관측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어를 생활 속에 녹여온 '제주어 전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이누리>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제주어 보전, 제주어 찾기 공모전’ 시상식 현장이다. ‘제7회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시상식이 2일 오후 3시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강봉수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좌혜경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 직무대리, 심사를 담당한 오경임 제주어 동화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좌 센터장 직무대리는 시상식 축사를 통해 “제주어는 우리 제주 문화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며 “제주사람들의 말 속에는 제주인의 정신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좌혜경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 직무대리.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좌 센터장 직무대리는 이어 “제주어는 제주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보전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을 했는데, 이는 제주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 제주어 보전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