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발언을 놓고 해석 논란이 불거지자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대통령이 제2공항에 대해 브레이크를 건 것은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재호 위원장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한 제2공항 발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2공항에 대해 “아마도 제주에서 가장 큰 갈등사항은 제2공항 문제일 것”이라며 “정부가 그 문제에 대해 기존 공항을 확장할 것인가, 제2공항을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선택을 주민들의 결정에 맡겼던 것이고 일단은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을 선택했다”며 “그런데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남자 박근혜 같다”고 한 발언을 놓고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를 찾은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원 지사를 두고 “버르장머리 없다”는 표현도 썼다. 제주를 찾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원 지사의 ‘남자 박근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원 지사는 지난 27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아시아포럼21’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고집이 세고 서면보고를 좋아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송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안타까운 발언”이라며 “보고는 늘 해당 비서관이 대면보고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법조인 출신이다 보니
▲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 기지 조감도. [한국가스공사] 제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완공됐다. 1986년 국내 첫 천연가스 보급 이후 33년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제주시 애월항에서 제주LNG 생산기지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2007년 첫 삽을 뜬 제주 LNG 생산기지는 총사업비 5428억원을 투입, 10년 만에 완공됐다. 제주도 전체가 60일간 사용할 수 있는 4만5000㎘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천연가스는 한림복합발전(105㎿)과 제주LNG복합시설(240㎿), 남제주LNG복합(160㎿, 내년 완공) 등 총 3기의 LNG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급량 기준으로 제주 지역 총발전의 34%를 LNG가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약 3만 세대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제주도는 여기에 더해 2029년까지 도내
▲ 제주도청. 환경자원총량관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6단계 개정안 통과에 따라 제주도가 후속조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환경자원총량관리제 도입 등의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안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따라 조례 제정 및 환경총량시스템 활용 지침 마련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국회에 상정된지 2년여만에 본회의를 통과한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안은 10년마다 환경자원총량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도에는 이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구축된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환경자원총량 산정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행정 내부의 참고자료로만 이용돼 왔다. 하지만 6단계 제도개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환경자원총량 관리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된 제주특별법 제351조의 2에 제주도가 가진 우수한 환경자원을 인위적인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고 환경가치가 높은 자연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 및 관리하며, 환경자원의 가치를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제주의 지역적 환경특성 등을 반영한 10년 단위 ‘환경자원총량’을 설정하고 ‘환경자원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오리온 ‘제주 용암수’의 국내판매가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와 오리온이 용암수의 국내시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국내시판이 이뤄졌고, 이를 막을 방법이 없자 제주도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진 것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7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회의에서 환경보전국을 상대로 예산심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이 오리온의 ‘제주 용암수’ 국내시판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안 의원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를 12월1일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리온 측과 원희룡 지사가 만나서 취수된 용암해수에 대해 국내 시판은 하지 않고, 해외 전량 수출 이야기를 했다. 이 까닭인진 몰라도 하루 취수량이 3000t에서 2만1000t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내용은 의회에 보고한 적도 없는데,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오리온이 2016년 12월 용암해수단지에 입
▲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제이누리DB] 법무부가 추진하는 사전여행허가제(ETA・전자여행허가제)에서 제주도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심의처리했다. 이 자리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에 반영된 사전여행허가제는 테러, 공공안전, 불법체류 목적의 외국인 입국 사전 차단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라고 하면서도 “제주도의 경우 사실상 무사증제도 폐지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제주도의 도입 반대 입장도 있고, 정부가 지정한 국제자유도시의 근간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시행령 제정시 제주도의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제주도의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당초 제주도를 사전여행허가제 시범지역으로 정해 우선 시행하려는 방침을 세웠었다. 여기서 물러서 오히려 제주를 사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한국감사인 대회에서 청렴윤리부문 최우수기관 대상을 받았다. JDC는 지난 21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한국감사협회가 주최하는 ‘2019 한국감사인 대회’에서 2019년도 청렴윤리부문 최우수기관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JDC는 이외에 사회가치실현기관 우수상과 자랑스러운 감사인상을 수상했다. 한국감사협회의 청렴윤리부문 최우수기관 대상은 기관의 경영 의사 결정 및 경영 활동이 법과 윤리기준에서 요구하는 청렴윤리와 일치하는 기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또 사회가치실현기관 우수상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인권 보호 등의 활동 노력이 우수한 기관에게 수여된다. 자랑스러운 감사인상은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내부감사 발전에 공로가 큰 감사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송기정 JDC 상임감사는 “이번 수상은 JDC 임직원 모두가 조직 내 청렴윤리 문화 확산과 일자리 창출, 약자 보호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람 중심 감사활동을 추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rdq
▲ 원희룡 제주지사.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남자 박근혜 같다"는 표현을 썼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선 "단식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27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아시아포럼 21’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고집이 너무 세다”며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먼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보다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의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식을 그만두라고 하지는 못하지만 이후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12월은 국회의 클라이맥스다. 단식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를 언급했다. 원 지사는
▲ 제주시 전경. 제주의 인구가 20년 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무려 25%나 불었다. 하지만 청년인구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7일 인구변화의 주요 요인인 인구의 이동과 출생, 사망 등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인구현황 자료인 ‘제주 인구변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의 제주 인구동향을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인구는 1998년 53만4008명에서 지난해 66만7191명으로 20년 동안 24.9%가 늘어났다. 인구 증가는 특히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집중됐다. 이 시기 매년 평균 1만1000명 이상의 인구 증가를 보였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은 매년 1만4000명이 넘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시별 인구는 제주시에서 꾸준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5년부터는 서귀포시에서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주시 인구는 1998년 37만846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8만5946명을 기록했다. 매년 평균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귀포시는 매년 평균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부
▲ 제주속오군적부 제주도가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의 국보 지정을 추진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보물 제652-6호인 탐라순력도의 국보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주도내 각 고을을 순찰하는 내용과 여러 행사장면 등을 담고 있는 화첩이다. 1703년 모두 43면으로 완성됐다. 탐라순력도는 1979년 2월8일 지정된 보물 652호 ‘이형상 수고본(李衡祥 手稿本)’ 10종 15책 중 일부다. 1998년까지 경북 영천 이형상 목사의 후손이 소장해왔으나 제주목관아의 복원을 위해 제주시에서 매입,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기탁 보관 중이다. 탐라순력도는 또 지방관의 순력을 그린 국내 유일의 기록화첩이기도 하다. 이런 희귀성 뿐만 아니라 300년 전인 18세기 초 제주의 지리와 지형은 물론 관아와 군사시설, 물산, 풍물, 의례 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탐라순력도는 제작자와 그림을 그린 이가 명확한 기록화첩이기도 하다. 제작자는 당시 제주목사 이형상, 그림을 그린 이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내년 총선 예비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됐던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석 의장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4월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도민 여러분에게 공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불출마 사유로 특히 최근 도의회에서 구성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들었다. 김 의장은 먼저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줄곧 도민의 자기결정권 실현과 갈등 해소를 위해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1만3000여명에 가까운 도민이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위해 진통 끝에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이 특위가 구성 목적을 달성해 도민사회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회 수
▲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제주(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 공사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에서 공사기간만이라도 하수를 분산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은 26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상대로 한 예산안 심사에서 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 추진 기간 중 하수 분산처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안 의원은 “제주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현대화 사업을 하는 과정 중 들어오는 하수들을 전부 수용하면서 공사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경기도 안양의 박달하수처리장도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다른 하수처리장으로 하수를 돌려서 처리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 점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고윤권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환경관리공단에 위탁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환경관리공단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관&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