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의 정책을 두고 “개발행정 속에서 도민의 의견은 무시되면서 사회갈등이 커진 한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2019 제주환경 10대 뉴스’를 통해 “도민의 민의와 공론화에 무관심한 원희룡 도정으로 인해 제주사회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커졌다”며 “제주는 전국에서 환경현안과 그에 따른 사회갈등이 가장 큰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여기에 더해 “원 도정의 환경과 생태계 보전, 생활환경 질 개선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하고 청정과 공존 구호는 사실상 폐기된 상태”라며 “원 도정의 환경정책 후퇴와 이로 인한 사회갈등을 전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제2공항 문제”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제2공항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매우 부실하게 작성되고 이로 인한 막대한 규모의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있다”며 “또 이와 관련된 중요한 과제인 도민공론화에도 제주도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6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에서 한 '10억 배분' 발언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0억 배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제주도가 이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6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시 ‘2020년도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씀’을 통해 밝힌 도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오해가 있음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역 내 산재한 주민생활 불편민원해소를 위한 지역현안사업비가 재량사업비 예산퍼주기 등으로 도민사회에서 일정 부분 오해를 사왔다”며 “제주도와 도의회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투명성과 절차성을 확보하는데 함께 해주시겠다는 도의회 예결위와
▲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18일 제3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0억 배분’ 발언을 하자 거세게 항의했던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다시 한 번 ‘10억 배분’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다만 동료의원들을 향한 질타에 무게를 뒀다. 강민숙 의원은 18일 오후 2시 열린 제37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원 지사의 ‘10억 배분’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 의원은 먼저 지난 16일 본회의 자리에서 원 지사가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의원님들에게 10억원씩 배분해 왔던 예산을 2021년부터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셨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우리가 거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부분을 사과했다. 원 지사의 발언은 도내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도의원이 제주도 각 실・과에 건의하면 이를 예산편성에 반영해 온 부분에
제주의 청년인구가 30년 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이 공개한 제주청년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주의 청년(만 19~39세)인구는 17만7689명으로 제주 실제 거주 인구 66만7191명 대비 2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2010년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다. 2010년 당시 제주 청년인구는 16만5202명이었다. 8년 동안 약 2만7000명의 청년이 늘어났다. 하지만 청년인구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0년 당시 제주인구 대비 청년비율은 28.9%였다. 하지만 2014년에는 27.1%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6.6%까지 떨어졌다. 30년 뒤인 2047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제주인구 대비 청년비율은 1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47년에는 청년인구 비율뿐만 아니라 실제 청년인구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11만8749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주가 청년인 청년가구는 일반가구의 2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유형을 보면 세대구성가구가 56.8%, 1인 가구가 39.2%로 조사됐다.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이 38%, 아파트가 26.8%, 연립 및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10억 배분’ 발언에 대해 제주도의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원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일부 의원은 “모욕감을 느낀다”며 공식사과도 요구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오전 11시 도의회에서 의원 총회를 갖고 지난 16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 자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 발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16일 본회의 자리에서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의원님들에게 10억원씩 배분해 왔던 예산을 2021년부터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도내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도의원이 제주도 각 실・과에 건의를 하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예산편성에 반영해온 부분이 있었다. 원 지사의 언급은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원 지사의 이 발언 이후 본회의 장에서 소란이 일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우리가 거지인가&rdq
▲ 제70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현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일 슬로건 전국공모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대표하는 핵심 메시지로 활용될,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참신한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슬로건에 대해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슬로건을 통해 온 제주인의 평화 애호의 마음을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로건은 공모 후 작성요건을 바탕으로 심사위원회가 명확성, 참신성, 완성도 등 3개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8건의 슬로건에 대해 최우수 1건 100만원, 우수 2건 각 50만원, 장려 5건 각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슬로건 접수는 18일부터 내년 1월10일 오후 6시까지 한다. 심사결과는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도정소식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서도 접수가능하다. 이메일은 koms1969@korea.kr, 팩스는
▲ 박희수(58)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17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개시 첫날 제주에서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7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박희수(58)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갑 선거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는 차주홍(62) 대명교통 대표이사가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의장은 접수가 시작된 이날 오전 9시 경 제주도선관위를 찾아 기탁금과 관련서류 등을 직접 제출했다. 접수를 마친 박 전 의장은 "도민들 삶의 현장을 발로 뛰며 힘들고 아파하는 부분을 들어보겠다"면서 "평범한 사람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제주도를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제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지난 7일 제주에서는 가장 먼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제주의 중산층 및 서민층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서민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차 예비후보는 “정
하락세에 있는 감귤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도 지원에 나섰다. 제주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가격안정 감귤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16일부터 감귤 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 2L 규격 감귤 2만톤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가공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최근 도매시장에서 5kg 기준 가격이 6000원 이하로 떨어지자 내놓은 대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대책에 국비 10억원을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국비지원에 대해 “감귤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생산물량 일부를 격리, 가격회복을 유도하고 있는 도의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과일시장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감귤산업에만 특별히 지원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며 “감귤 농가와 생산자단체, 유통인 단체도 감귤
제주4.3에 대한 고교용 한국사 교과서 기술이 대폭 개선된 것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4.3평화재단은 17일 논평을 내고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교육할 고교 한국사 교과서 대부분의 4.3 역사기술이 개선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4.3평화재단은 “이번에 선보인 한국사 교과서마다 2003년 확정된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의 내용을 함축해 정리했다”며 “과거의 이념적 기술에서 탈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4.3평화재단은 “동아출판사가 발행한 교과서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 제주4.3사건’의 제목 아래 '4.3사건은 냉전과 분단, 그리고 탄압에 대한 저항이고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당한 비극이었다'고 소개하고 자세히 기술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여기에 오기까지 4.3진상조사보고서 확정과 그 토대위에 2017년부터 시행한 제주도교육청의 ‘검인정 역사교과서 4・3 집필기준 개발사업’이 주효했다”며
▲ 19일 개장 예정인 제주시 중앙로상점가 청년몰 '생기발랄' 제주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몰이 개장한다. 제주시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중앙로상점가 청년몰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이달 19일 개장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내 유휴시설에 청년점포, 기반시설 및 고객편의시설 확충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령화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앙로상점가 청년몰은 이도1동 1361-1번지 소재 건물에 '생기발랄'이라는 이름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청년점포 20개소 및 창업지원공간, 고객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시는 이를 통해 선발된 예비 청년창업자 20명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몰 내에는 먹거리와 공예 및 도소매 등 다양한 업종으로 청년창업자들이 창업을 준비중이다. 청년점포 내부 인테리어 시설이 마무리되는 19일 오후 3시에 정식 개장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생기발랄’ 청년몰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 및 넷째 일요일은 휴장이다. 청년몰은 청년상인 및 상인회로 구성된 청년몰 협동조합을
▲ 구자헌 변호사가 1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자유한국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인 구자헌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구 변호사는 1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물로 제주의 낡은 정치를 교체해달라”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구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인 소득주도성장은 허구임이 입증돼 가고 있다”며 “국가경제의 근간인 제조업과 자영업이 몰락하고, 경제의 허리인 40대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거나 단기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경제침제 속에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부동산 가격”이라며 “제주의 주택구입 부담지수는 서울에 이은 전국 2위고, 청년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구 변호사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여기서 멈춰 세워야 한다&r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5조8229억원 규모다. 다만 제주도의회가 심의 과정에서 재편성한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비 2억원에 대해 제주도가 ‘부동의’했다. 제주도의회는 16일 오후 2시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처리했다. 재석의원 36명 중 찬성 26명, 반대 8명, 기권 2명이었다. 이날 가결된 수정예산안은 당초 제주도가 제출한 안에서 393억1000만원 가량이 삭감된 후 다른 사업에 증액된 안이다. 당초 예결위가 제주도에 건넨 계수조정안에서는 삭감규모가 490억원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종 삭감액은 393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예결위는 지난 15일 밤 이 안을 가결했다. 예결위는 계수조정 과정에서 제주도가 사실상 편성을 거부한 ‘제2공항 갈등해소 용역비’ 3억원을 대신할 수 있는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연구조사’ 비용 2억원을 재편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 안에 대해서도 ‘부동의’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본회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