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용암수의 국내시판 문제를 두고 제주도와 오리온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오리온에 ‘최후통첩’을 고려 중이다. '물공급 중단'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조만간 오리온 측에 ‘최후통첩’ 성격의 공문을 보내 용암해수 관련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최후통첩’ 공문에도 오리온 측이 사업계획서를 보완제출하지 않을 경우 물공급 중단이라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 측은 지난해 12월17일 제주도에 용암해수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제주도는 이에 대해 바로 보완을 요구했다. 보완된 사업계획서의 제출 기한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였다. 하지만 오리온은 보완된 사업계획서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한 번 더 공문을 보내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구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용암수를 판매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문을 보낼 날짜는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달 초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준비가 되는데로 공문을 보내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청할 계획&r
▲ 신년인터뷰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 민선 7기 1년 6개월. 제주에 많은 갈등과 더불어 경제도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원희룡 도정이 해결해야할 숙제다. 이를 이식한듯 원 지사는 올해 제주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그런 의지표현이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이다. 제주도는 내년 예산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반영했다. 도정의 지출을 늘리고 총수요를 증가시켜 고용확대 등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제주도가 헤쳐 나가야할 길이 만만치 않다. 제주도내 갈등 상황도 마찬가지다. 제주 제2공항 문제와 동물테마파크 문제 등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된 갈등이 산적해 있다. 제주도정을 이끌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속내르 들어봤다. 지난달 23일 오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5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으로 원희룡 지사와 신년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 신년인터뷰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성장정책의 패러다임을 양이 아닌 질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거 양적 성장에서 미래를 위한 질
▲ 고병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정의당 예비후보. 제21대 총선 제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지 고병수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의 특권 폐지를 위한 ‘국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3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각종 국회의원의 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다”며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국회의원에 대해 임기 중 국민들이 소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아직까지 소문만 무성하고 입법화되지는 않고 있다”며 “국민소환제 도입을 당과 함께 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도지사・교육감・도의회 등에 대한 주민소환제도 도입돼 있지만 임기 개시 후 1년이 지나지 않거나 잔여 임기가 1년 이내면 주민소환을 청
▲ 제주시 전경. 제주도내 사업체 수가 4.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종사자 역시 5.4% 늘었다. 제주도는 ‘2018년 기준 사업체조사’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제주도내 사업체수가 6만2871개, 종사자수는 27만6942명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대비 사업체수는 2808개가 늘어났다. 4.7%의 증가율이다. 종사자수는 5.4%의 증가율로 1만4195명이 불어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1인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월13일부터 한달간 이뤄졌다. 부문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다. 38.7%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7년 31개 사업체에서 1년 사이 43개로 늘었다. 뒤를 이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각각 8.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2017년 1119개에서 2018년 1218개로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17년 모두 1만7006개의 업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에 여기에서 1492개
제주도가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대중교통 승차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제주도는 “이달 중순부터 제주버스정보 앱을 통해 저상버스 일부 노선에 대한 교통약자 승차예약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전체 노선에 대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 영유아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제주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하고자 하는 노선의 버스승차를 미리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약자가 승차예약을 하게되면 이를 통해 버스 운전기사가 교통약자가 버스정류소에 대기하고 있음을 인지, 교통약자 탑승을 도와주는 형식이다. 시범운영이 이뤄지는 노선은 급행 101번, 151번, 152번, 181번, 182번 버스다. 간선은 300번 저상버스와 325/326번 저상버스, 343/344번 저상버스, 510번 저상버스다. 지선은 421/422번 버스와 431/432번 저상버스다. 이용 방법은 먼저 앱을 통해 이용할 버스정류장을 선택한 후 노선을 확인하고 교통약자승차예약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후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 선택 후
▲ 30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 삼다수 생산공장 정문 앞에서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출정식을 열고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제주도개발공사 노조 파업에 “직접적인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3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 후 도개발공사 노조 파업과 관련해 “제주도가 노・사 협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저희는 직접 관여는 없다”고 강조했다. 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2월 설립된 후 7월부터는 사측과 모두 19차례에 걸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국장은 이 교섭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의를 진행에 왔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히는 알지 못하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는 것 정도만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진행된 노・사 협의에 대해서도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 파악하는 것
▲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가 새해 업무의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을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갖는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제주도는 통상 제주도청 주차장에서 해왔던 2020년 시무식을 1월2일 오전 9시30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가 오일장에서 시무식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와 다른 시무식을 갖는 것은 현재 침체돼 있는 제주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00여명, 고희범 제주시장, 양윤경 서귀포시장,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원 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은 시무식 이후 직접 오일시장을 둘러보며 장보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제주의 경제성장률은 호황기였던 2015~2016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6년 무려 8%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은 2017년 4.6%로 반토막이 났으며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018년은 -1.7%였다. 전국에서 경북과 함께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이보다는
제주도관광협회가 내년 1월1일자 인사발령을 30일 예고했다. 다음은 인사발령자 명단 △직급승진 이지영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부소장(6급) →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소장(5급) 이태암 국내마케팅 팀장(6급) → 마케팅 과장(5급) 최전일 경영지원팀장(6급) → 총무과장(5급) 강현부 온라인사업실 팀장직무대리(7급) → 제주종합관광안내소 과장(6급) 문대환 정책팀장 직무대리(7급) → 기획조사과장 직무대리(6급) 김홍경 시티투어팀장 직무대리(8급) → 회원지원과 대리(7급) 신동아 이동형안내소 팀장직무대리(8급) → 사업운영과장 직무대리(7급) 신석민 영남권홍보사무소장 직무대리(8급) → 이동형안내소 대리(7급) 고영민 경영지원실 담당(9급) → 총무과 주임(8급) △직위승진 김두윤 시티투어팀 반장 → 시티투어운영과장 △보직 변경 김보형 회원지원실장 → 회원지원부장 부석현 조사연구실장 → 기획조사부장 박은아 경영지원담당 → 총무 담당 김태연 경영지원담당 → 회계담당 이세진 회원관리 주임 → 회원지원과 주임 한유석 정책기획 팀장 직무대
▲ 섭지코지 내 유명 드라마 촬영지인 올인하우스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제이누리DB]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주민들이 섭지코지의 해양관광단지 투자진흥지구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산읍 신양리 마을회 주민들은 3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늘면서 섭지코지를 소유하려는 대기업의 횡포가 시작됐다”며 “특히 투자진흥지구제도로 섭지코지는 난개발의 제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 한 드라마가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촬영, 방영되면서 도민들의 휴식공간인 섭지코지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맞물려 개발광풍과 함께 성산포 해양관광단지(섭지지구)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섭지코지를 개발하는 사업시행사는 (주)휘닉스중앙제주다. 신양리 주민들은 “휘닉스가 섭지 사업지구 내 국공유지 전부와 사유지 대부분을 사업단지라는 명목으로 취득하고 콘도건설과 개별콘도를 통해 막대한 부동산 이익을 취했다”며
▲ 제주시 전경. 올 4분기 제주경제 상황이 지난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 4분기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를 수록한 ‘지역경제보고서’ 12월호를 발간, 이를 통해 “올 4분기 제주권 경기 상황이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의 경우는 생산동향에서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숙박과 음식점업, 골프장업, 렌터카업 및 운수업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골프장업의 경우는 4분기 기상여건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은 이후에도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양양 노선에 신규 취항한 ‘플라이강원’ 및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받은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 등이 내년 취항을 앞두고 있어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농축수산물 출하의 경우는
▲ 양길현 제주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교통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양길현 예비후보가 자신의 교통정책을 꺼내놨다. 제주와 서울을 잇는 이른바 ‘경제선’ 고속철도와 제주를 일주하는 ‘바당트램’이다. 양길현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와 도민을 위한 정책 중 두 가지를 제시하려고 한다”며 제주와 서울을 잇는 KTX와 제주 해안을 운행하는 트램 도입을 공약했다. 양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제주~서울 고속철도를 신교통수단으로 주목했다”며 “제주발 KTX는 전천후로 운행이 가능하며 환경훼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정시 출도착으로 예측 가능한 삶을 보장해주는 최적의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 제주~서울 고속철도를 이른바 ‘경제선’이라고 칭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 경제선을 두고 “이미 공항터를 3
▲ 많은 유족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DB] 1987년 6월 항쟁과 2000년 4.3특별법 제정이 이뤄지면서 평생 한의 세월을 보냈던 4.3 피해자들이 그나마 사회.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사례조사보고서가 나왔다. 4.3과 관련된 연구가 그동안 정치사회적 맥락과 진상규명 및 피해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과 달리 피해자들이 어떻게 4.3을 극복해 왔는지에 주목한 연구 보고서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2019 제주학 연구비 기획주제 공모지원사업으로 선정된 “4.3피해자 회복탄력성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전 4.3중앙위원회 소속 전문위원인 김종민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4.3에 대한 연구는 역사학과 사회학, 정치학 등의 학문분야에서 진상규명과 피해 사실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 왔다”며 “그러나 4.3피해자들이 4.3과 그 이후 어떻게 그들의 삶을 유지해 갔는지, 어떤 요인이 그들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회복탄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