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종묘를 방류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가로채고, 뒷돈을 주고받은 공무원, 납품업자, 어촌계장 등 4명이 벌금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7일 업무상 배임혐의로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A(54)씨와 어촌계장 B(69)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 또 다른 시청 공무원 C(56)씨와 수산업체 납품업자 D(39)씨에 대해 각각 벌금 100만원, 15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 어촌계장 B씨는 소라 30t을 앞바다에 방류하는 조건으로 지난 1월28일 보조금 1억5000만원을 지급받았으나 방류일인 지난 2월17∼18일 사이 소라종묘를 바다에 뿌리지 않은 혐의다. B씨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일본 수출용 큰 소라(지름 7cm 이상)를 모 수산물 업체로부터 빌려와 사진을 찍은 뒤 증빙서류에 첨부했다. 이후 소라는 방류 없이 납품업체에 다시 돌려줬다. 납품업자 D씨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6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어촌계장은 나머지 보조금을 40여명의 어촌계원들과 나눠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지방해경청 광역수사팀은 지난 4월23일 어촌계장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보조금 전액에 대한 환수절차가 진행 중이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가 호텔·콘도 등 서비스분야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지원에 나선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에서 호텔·휴양콘도미니엄 등 서비스분야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확대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환경부·제주도가 제주환경운동연합에 위탁한 기구로서 친환경소비문화의 형성과 확산을 위해 녹색구매 홍보 및 교육, 모니터링, 협력사업 등의 활동을 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관광도시의 특성상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도내 호텔들의 친환경 서비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며 "호텔, 콘도 등의 친환경 서비스 인증은 제주관광의 이미지 개선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환경 호텔·휴양콘도 서비스 인증제도는 환경부 주최 아래 2011년 시행됐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 올해 환경부 주최로 재시도 중이다. 친환경 호텔·휴양콘도미니엄 서비스 인증제도는 서비스 제공과정 시 소모품 구매에서 사용 및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일어나는 주요 환경관련 기준을 충족시키는 호텔·휴양콘
'꽃보다 남자'로 유명한 배우 김현중의 연인 폭행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제주에선 최근 3년간 '데이트 폭행'으로 인한 상해 등 사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안전행정위원회, 인천 남동 갑) 국회의원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11년 애인으로부터 상해 42건·폭행 24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16건 등 82건 ▲2012년 상해 54건·폭행 28건·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7건 등 89건 ▲2013년 상해 43건·폭행 33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26건 등 102건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지난해 동안 20건이 증가한 수치다. 박 의원은 "하루 평균 10여명이 애인으로부터의 폭력에 시달리는 중"이라며 "애인의 폭행 등으로 목숨을 잃은 이성도 전국적으로 3년 간 143명에 달하며,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으로서 애인으로부터의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김우남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보수언론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제주시 을)의 '도서민 여객운임 지원'과 관련한 의정활동에 대해 '보복성 질의'라고 비판한 언론을 향해서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우남 위원장의 의정활동을 '보복성 질의'로 왜곡하는 것은 제주와 농어업인에 대한 홀대"라며 "입법부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일부 보수언론과의 결탁을 통해 (김 의원의 제주와 농어업인을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을) 왜곡해 몰아가는 기획재정부의 협잡 플레이가 마지노선을 넘겼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서면질문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고유 권한"이라며 "단지 세부적인 숫자의 나열 만으로 이를 ‘보복성’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그 자체로 침소봉대일뿐만 아니라 기재부 스스로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도당은 "김우남 의원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7가지 주제에 대해 총 23건의 질의를 했고, 그것을 월별로 구분하면 6월 6건, 7월 11건, 8월 7건"이라며
서울예술종합학교 이사장으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된 김재윤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귀포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서귀포시 지역위원회가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김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서귀포시 지역위는 26일 성명을 통해 "하늘 아래 진실은 결코 두 개일 수 없다"며 "김재윤 국회의원의 구속은 결코 납득할 수 없으며 우리는 검찰의 '김재윤 의원 죽이기'에 맞서 그의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위는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야당탄압’과 ‘김재윤 죽이기’에 나선 검찰의 무리한 표적수사이며 여당비리 물타기용 수사"라고 비난했다. 지역위는 "검찰은 서울예술종합학교 이사장의 100억원대 횡령혐의를 밝혀내고도 그를 70여일간 불구속 상태서 수사 중"이라며 "이는 야당의원들을 비리에 옭아매기 위해 검찰과 김 이사장이 뭔가 거래를 하지 않았겠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위는 "김 의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
새벽에 가출한 어린이 3명이 하룻만에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학원에 가지 않아 부모의 꾸중이 두려워 집을 나섰다는 어이 없는 해프닝이었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용담부근에 사는 강모(11)군 등 3명이 학원에 다녀오겠다면서 집을 나선 뒤 26일 새벽 1시25분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서부경찰서 형사과·여성청소년과 담당 경찰과 지구대가 총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26일 새벽 4시25분께 제주시 용담동 내 모 초교 체육관 앞에서 강군 등 3명의 가출아동을 발견, 건강한 상태로 귀가시켰다. 경찰조사결과 강군 등은 "학원에 가기 싫어서 일부러 빼먹었다"며 "집에 그대로 가면 부모한테 욕먹을까봐 두려워 집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바카라 게임 카지노와 중국인 간 11억원을 둔 맞고소 공방전에 대해 경찰이 3개월만에 중국인 측의 손을 들어줬다. 카지노 측의 '이유 없는 고소'라는 것이다.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카지노 대표이사 여모(63)씨, 카지노 영업부대리 한모(44)씨 등 7명에 대해 무고·위계공무집행방해·폭행·협박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에 중국인 려모(49)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사기도박이 아니다"고 결론지었다. 사연은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5월12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귀포 호텔 모 카지노에서 '바카라(트럼프 게임의 일종)'로 11억원의 돈을 땄다. 무려 2시간만의 일이었다. 중국인들은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카지노 측은 돈을 주지 않았다. 카지노측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카지노 영업부대리 한씨와 짜고, 단기간 안에 딴 돈이라는 것이다. 격분한 려씨 등 중국인들은 지난 5월15일 카지노측을 경찰에 고소했고, 카지노측도 려씨 등을 사기도박 혐의로 이달 19일 맞고소하면서 사태는 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5월14일 오전 1시10분께 카지노측 상무 오모(50&mid
▲ 방목 중인 경주마. 제이누리DB 고의로 경주마를 때리거나 죽여 가축재해보험금을 가로챈 경마업계 마주(馬主)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6일 사기혐의로 마주 이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관련자 2∼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씨 등 2명은 경마업계 관계자 20여명과 공모, 경주마를 고의로 둔기로 때려 부상을 입히거나 숨지도록 만들어 가축재해보험금을 사기로 수령한 혐의다. 이씨 등의 혐의는 지난달 중순 검찰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수사망에 올랐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마필담당관리자 등 경마업계 관계자 20여명도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가축재해보험이란 축산농가 피해 발생 시 긴급회생, 경영회복을 돕고자 도입된 제도다. 특히 생산자협회에 가입된 말의 경우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가 지원한다. 마주 이씨 등 2명은 이 점을 악용했다. 보험금은 혈통에 따라 통상 3000만~4000만원이 지급된다. 검찰은 이씨 등이 사기로 타낸 보험금액이 수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공무원 및 5급 이상 지방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26일 제주도교육청은 본청 정책기획실장, 교육국장, 행정국장, 장학지원과장,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교육지원국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등이 포함된 9월1일자 교육공무원 210명(초등 108명, 중등 102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정기인사 현황에 따르면 정년퇴직 28명(초등 11명, 중등 17명), 명예퇴직 52명(유․초등 15명, 중등 37명), 교장 승진․중임 및 전보 41명(초등 30명, 중등 11명), 교감 승진 및 전보 25명(초등 13명, 중등 12명), 교육전문직원 승진, 전직 및 전보 27명(초등 6명, 중등 21명), 파견 및 파견복귀 11명(초등․특수 9명, 중등 2명), 신규교사 26명(초등 24명, 중등 2명) 등이다. 주요인사로는 본청 정책기획실장에 박영선(대정초 교장), 교육국장에 문영택(한림공고 교장), 부이사관에 김병호(행정국장 직무대리), 장학지원과장에 강동우(우도중 교장),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에 황태문(김녕중 교장), 교육지원국장에 김창식(재릉초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에 이안열(성읍초 교장) 등이다. 제
▲ 한국국제학교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한국국제고(KIS High school)가 독립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29일 준공식을 갖고 새 교육공간에서 고교생들이 학습할 수 있게 됐다. 25일 한국국제고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11시 체육관에서 준공식을 연다. 지난해 5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독립건물을 마련키 위해 첫 삽을 뜬 뒤 1년 3개월만이다. 한국국제고는 한국국제학교(KIS) 초등.중학교와 건물을 함께 사용했다. 하지만 한국국제고만의 독립건물이 마련돼 한국국제학교 초·중등 과정은 1학년∼8학년, 한국국제학교 고등학교 과정은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국제고만의 새로운 독립건물은 연면적 31287㎡,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기숙사 등을 갖췄다. 준공식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 위탁운영법인인 민선식 와이비엠(YBM) 이사장 등 학부모, 재학생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제라백 한국국제학교 교장은 "고교 건물 준공으로 초·중·고 통합과정의 학교로 재탄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최신식 시설에 맞는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제주와 전남 목포 간 해저터널을 국책사업으로 박근혜 정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 전남환경운동연합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이 지사가 제창한 제주∼목포 간 터널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타당성, 정당성이 결여된 무책임한 주장으로 목포와 제주 간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지사는) 당장 주장을 철회하길 바란다"며 "이미 2011년 정부 검토 결과 제주∼전남 해저터널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은 비현실적인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성급히 결정하면 국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 각종 언론을 통해 부추기는 양상”이라며 비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시 모 사학재단의 부적절한 행위가 드러났다. 교원채용시험시 부적절한 관리감독을 했다는 것이다. 25일 제주도교육청 감사1팀에 따르면 지난 6월11∼13일 이 사학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1팀은 "이 사립학교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끝나고, 답안지를 시험감독관이 거둔 뒤에는 답안지를 바꿀 수 없는데 한 응시자가 답안지를 (잘못 체크해) 옮겨적을 수 없는지 요구했고, 감독관은 이 응시자가 기존의 답안지가 아닌 새로운 답안지를 제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 지난 5월23일 보도한 직원채용 시 금품수수 비리와 관련해 감사1팀은 "사학재단 직원들과 면담했고, 직원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들의 계좌 등 관련자료를 검찰에 의뢰해 분석했으나 현재까지 금품수수 비리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해당 사학재단의 인사채용 비리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감사1팀은 이 밖에도 ▲교사관사 관리 허술 ▲급식기구 등 기자재 관련 부적정처리 ▲수의계약 통해 특정 미자격 시설업체에 학교시설공사 일감 몰아주기 등을 적발했다. 감사팀은 지난달 17일 적발된 건과 관련, 이 사학재단 행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