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제주개발공사 과장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5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에서 도내 공직자 가운데 첫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적극행정 유공포상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포상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종사자 등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강호철 과장은 국내 먹는 샘물 업계 첫 큐알(QR)코드를 도입해 친환경 생산체계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먹는물 관리법에는 먹는샘물의 취수원, 성분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그동안 라벨을 부착한 삼다수가 판매됐지만, 삼다수 캡에 QR코드를 도입해 관련 정보를 알릴 수 있게 돼 무라벨 제주삼다수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말 기준 무라벨 제품 비중이 47%까지 확대됐다. 공사는 QR코드 도입으로 라벨 폐기물 감소 등 친환경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장기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공유하는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도 전개할 수 있게 돼 사회 현안 해결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41년 만에 유럽 무대를 제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단순한 트로피를 넘어 막대한 상금과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손에 넣었다. 토트넘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5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대회 상금 2100만 파운드(약 391억원)를 확보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따른 최대 5440만 파운드(약 1013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비록 EPL에서는 17위에 머물며 강등권을 맴돌았지만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는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재정에 극적인 반전을 안겨줬다. BBC는 "단순한 유럽 2부 대회 우승이 아니다. 상금과 명예,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복합 효과"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은 또 한 명의 유망주에게 쏠리고 있다. 바로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눈도장을 찍은 19세 미드필더 양민혁이다. 그는 올 여름 토트넘 복귀를 앞두고 있다. 프리시즌을 통해 1군
제주도가 행정예고한 풍력발전 고시 개정안을 두고 '공공주도 원칙'을 훼손하고 해외자본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측이 "추자도 해상풍력 개발을 둘러싼 맞춤형 완화"라며 "고시 개정을 중단하고 제주에너지공사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제주선대위는 22일 제주도가 추진 중인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에 관한 세부 적용기준 고시' 개정안이 재생에너지의 공공성을 저해한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고시 개정안은 공공주도풍력개발사업 공모에 있어 사업자가 제출해야 하는 실측 풍황 데이터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추자도 해상풍력개발 사업을 해외자본에 유리하게 추진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도가 고시 개정을 통해 풍황자료 제출 기준을 낮추는 배경에는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이 이미 3년 전부터 추자도 해상에 풍황 계측기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확보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특정 기업만이 데이터를 선점한 상황에서 공모를 진행하면 형평성 논란과 법적 분쟁 소지가 발생할 수밖에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6분께 제주시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A교사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학교 주변을 수색하던 중 학교 본관 뒤 창고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유서는 교무실에서 발견됐다.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애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신중하고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가 해양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모항' 시대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해양관광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대는 해양 크루즈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제 간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실제 크루즈 승선 체험과 업계 전문가 특강을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통해 미래 관광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일 서귀포 강정항에는 중국 상하이~제주~일본 노선을 순항하는 초대형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가 기항했다. 이날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은 직접 크루즈에 탑승해 선내를 살펴보고, 니콜라스 시포니오스 선사 이사로부터 글로벌 해양관광 산업의 실제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는 '쉽투어(Ship Tour)'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 현장에는 제주관광공사도 동행해 실무와 정책을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제주대는 올해부터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도와 관광공사는 이 과목을 기반으로 전문가 특강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로얄캐리비안, 노
6·25 전쟁의 숨은 영웅이자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의 10주기를 맞아 그가 생전에 펼친 헌신과 공적을 기리는 추모식이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도는 22일 6·25 전쟁의 숨은 영웅이자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딘 헤스(Dean E. Hess·1917~2015) 미 공군 대령의 10주기 추모식이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거행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커트 헬핀스타인 미 7공군 부사령관,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 좌태국 제9해병여단장 등 한미 양국의 고위 군 관계자들과 오영훈 제주지사, 헤스 대령의 유족 등이 참석했다. 헤스 대령의 세 아들도 먼 길을 찾아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딘 헤스 대령은 6·25 전쟁 발발 직후, 미 공군이 창설한 한국 공군 조종사 훈련부대 '바우트 원(Bout One)'을 지휘하며 창군 초기 대한민국 공군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 그는 직접 250차례 이상의 전투 출격을 감행하며 북한군 지상 병력 격퇴에 큰 역할을 했다. 당시 한국 공군은 전투기 한 대 없는 '항공작전의 불모지'였으나 그의 헌신으로 실전 능력을 갖춘 전투부대로 도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명의로 발송된 '선거특보 임명장'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논란이 교사 사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활용됐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국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법적 대응에 나섰다. 22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응답자 1만349명 중 6617명(63.9%)이 선거 관련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2%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발송한 '교육특보' 임명장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개인정보를 정당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97.1%(1만44명)는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사노조는 "사실상 무차별적으로 임명장이 살포됐고, 정보 수집 경로가 불분명해 공분을 사고 있다"며 고소·고발을 검토 중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국민의힘 선대위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전교조는 "정치권이 교사를 선거 도구로 이용하려 한 시도는 교육 현장의 전문성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주4·3을 '국가폭력의 미해결 과제'로 규정하며 다음달 3일 대선을 "진실을 바로잡고 국민이 주인임을 확인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민주공화국을 지켜내는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번 조기 대통령 선거는 이재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4·3의 진실과 책임 문제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다시는 국민을 향해 총을 들이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지만 땅 속에는 여전히 이름 없이 묻힌 희생자들의 한이 남아 있다"며 "4·3과 같은 국가폭력은 단 한 번도 제대로 단죄되지 못했고, 그 결과 5·18의 비극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권력에 의한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영구적으로 배제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권도 가해자가 남긴 재산까지 후손들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미 법을 통과시켰지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거부됐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서명하겠다
제주시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불법 처리한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 하도급 업체와 사토 처리 계약을 체결한 업체 대표 A(40대)·B(40대)·C(30대)씨 3명, 이들과 공모한 인근 토지 소유주 5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토 처리 업체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인근 토지 소유주 5명과 공모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제주시내 11개 필지 임야에 무단으로 불법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산지관리법에 따르면 공사 과정에 발생한 토사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명시된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사토장으로만 반출해야 한다. 업체 대표들은 정상적으로 지정된 사토장 6필지에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모두 보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덤프트럭이 토사를 실어 나를 때마다 일정 비용을 받는 이른바 ‘탕뛰기’ 형태로 계약을 맺고, 공사 현장과 거리가 가까운 토지 소유주들과 공모해 토사를 무단으로 반출했다. 특히 이동 거리가 먼 토지로 토사를 운반하는 경우에는 토지 소유주로부터 별도의 운반 비용(최소 3만원,
올해 3월 새로 선보인 ‘탐나는전 큐알(QR) 결제 플랫폼’ 결제 실적이 두 달간 2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이 국내외 주요 결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층의 이용을 이끌어내 24억원 규모의 결제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4월 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탐나는전 앱 9억원, 알리페이 등 해외 결제사 앱 13억원, 국내 결제사 앱 2억원 등 모두 24억원의 결제가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모바일 기반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은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가 가능하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포함해 국내 결제사 28개, 해외결제 21개 등 50개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소비자들은 하나의 QR코드만 스캔하면 원하는 결제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탐나는전 앱 사용 시 가맹점 수수료가 전혀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도내 1만4000여곳이 탐나는전 QR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도는 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해 해외 결제사와의 공동 프로모
오리온그룹이 제주도내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분야 기관과 단체에 모두 5억원 상당의 기금과 제품을 지원했다. 오리온그룹은 22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도내 각급 교육기관, 연구소, 예술단체 등에 상생기금과 제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지원 내용에 따르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상생기금 1억3500만원과 함께 닥터유 제주용암수, 초코파이 정(情), 카스타드 등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이 전달됐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병행됐다. 제주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의 산학협력 연계 교육과정인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는 장학금이 지급됐고, 동려평생학교 등 5개 교육시설에는 어르신 문해교육을 위한 교육비가 후원됐다. 이외에도 사단법인 제주학회 및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에는 학술 및 문화예술 진흥 기금이,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환경 기금이 각각 전달됐다. 또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원수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용암해수산업 기금 1억원이 지원된다. 관광객 대상 물품 지원도 이뤄진다. 오리온은 제주도렌터카조합과
6·3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후보자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미성년자에 의한 훼손 행위도 확인돼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선거 벽보가 게시된 이후 이날까지 제주 지역에서 모두 4건의 벽보 훼손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2건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 18일 낮 12시23분 제주시 노형초 외벽에 게시된 대선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훼손된 벽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일부가 찢긴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인근을 지나던 초등 남학생들의 소행으로 파악했다. 또 지난 20일 오전 8시50분 서귀포시 동홍동에서도 훼손된 선거 벽보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벽보에서는 후보자 얼굴 부위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18일 낮 중학생들이 벌인 행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18일과 20일 각각 서귀포시 호근동과 성산읍 시흥리에서도 벽보 훼손 신고가 들어왔다. 성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