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처·사회적경제·새로운 일자리·인재로 활력이 넘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년 전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했을 때가 생각난다. 제주가 키워준 김한규에게 기회를 주시면 제주를 위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제주도민들이 그동안 제 의정활동의 1순위였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 후보는 “제주4·3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4·3특별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며 "여당 정치인들의 4.3 망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제주해녀 예산도 전액 복원해내는 등 정부의 도 넘은 홀대에 맞서 제주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재정을 조여 경기를 위축시키고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펀드 예산을 반토막 냈다”며 “벤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민간 주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 처참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연구개발(R&D), 사회적경제, 마을기업 지원 등의 예산이 대폭 삭감됐고 피해는 바다 건너 제주를 덮쳤다”며 “이는 제주 경제의 미래를 반토막 낸 것이나 다름없다. 연구자들이 절규하고 사회적 가치를 위해 뛰던 청년들이 생활고에 몰리는 데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시민들의 절규를 들으려 하기는 커녕 말도 하지 못하게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고 있다”며 “정권이 국민을 무섭게 생각하지도 않고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지도 못하고, 자기의 특권 지키기에 급급한 비극적인 상황에서 도민 마음을 대변해서 정부 잘못을 지적하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원도심에 새로운 벤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벤처기업 육성 종합계획을 세워 삭감된 벤처기업 예산을 복원하고 창업하기 좋고 취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회적경제 예산도 복원해 어려운 이웃을 고용하고 제주의 환경과 마을을 지키는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산업, 기업, 일자리, 인재로 제주를 들썩이게 만들겠다”며 “2022년 예결위원으로 RIS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에 RIS 사업을 더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의 진보당 단일화 관련해서는 “경선이 필요한 지역을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선이 치러질 것”이라며 “제주시을 선거구도 진보당과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 정치 진출설과 관련해서는 “누구나 하는 여의도 의정활동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원내 대변인도 하고 언론 출연도 많았다”며 “그러다보니 오해들이 있는데 저는 중앙 정치에 관심이 없다. 지금도 여의도 일정이 없을 때면 지역구를 찾아 도민을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선 시 제출할 법안에 대해서는 “상징적으로 도민이 직접 필요로 한 법안을 고민 중”이라며 “4·3의 완전한 해결, 보상금 처리 등을 위해 유족 지정 절차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차별 없는 경제 환경을 조성키 위해 물류비 지원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더 많은 일자리와 질 좋은 교육으로 원도심부터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까지 활력 넘치는 제주를 만들 것”이라며 “지치지 않고 앞만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도민 여러분 덕분이다.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