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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라 시대 부열이라는 신하가 고종 임금에게 간언한 말 가운데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근심, 재앙이 없다'라는 뜻으로 현재 태풍 등 여름철 재해대책을 준비하는 사전대비 기간(3월10일~5월14일)에 적합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민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재난 발생 초기에 대응하고 수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은 막을 수 없으므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 운이 안 좋았던 것으로 치부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에 치중되었으나 현재는 예방과 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예산 또한 이 부분을 중요시하여 투자되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 최악의 피해를 남겼던 태풍 '나리'(13명 사망, 피해액 1307억원)를 겪으면서 우리 제주의 방재대책은 큰 변화가 있었다.

 

여름철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는 섬 지역 특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천 상류 지역에 일시적인 빗물을 가둬둘 수 있는 저류지를 2008년부터 설치하여 지금은 308개소에 700만톤 이상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불투수층이 늘어나는 만큼 저류지 또한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으며 이후 기록적인 호우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에 저류지 점검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급경사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비상연락체계 정비와 지역자율 방재단과 합동 수방 자재 점검 등 전반적으로 꼼꼼히 점검하여 다가올 여름철 자연재해에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따라서 많은 유형의 재해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가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차근차근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한다면 닥쳐올 재난재해의 규모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주변의 위험시설물을 집중 점검·관리하여 한발 앞선 대응으로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재난에 강한, 안전이 우선시 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제주도 자연재난팀장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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