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며 평온을 느낀다. 조상님들의 덕을 기리며 지금의 우리들이 생활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또 우리들을 이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남다른 애정과 정성으로 키워,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등 우리들의 다양한 사연을 안고 설을 맞이한다.
올해 설 명절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전과 같이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민족의 대이동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역적 특성상 많은 관광객들이 설 명절에 지난 한 해 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통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한 사람으로 올 설 명절에도 얼마만큼의 교통사고가 발생되어 주위 사람들을 슬프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안타까운 생각이 앞선다.
우리 자신의 귀한 목숨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려면 교통법규를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만 가진다면 충분히 지킬 수 있으며, 예방이 가능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간단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지 않아서 교통사고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
설 명절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분석해 보면 음주운전, 과로,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에 의한 사고가 많았다. 특히 교통량이 다소 많은 낮 시간보다는 교통량이 많지 않은 야간, 새벽시간에 치명적인 사고가 훨씬 많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늦은 밤 시간이나 새벽시간 운전자는 특히 과속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동차에 앉으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사항은 탑승자 모두는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라 하겠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사고 시에 약 50%의 사망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 둘째로 과속과 신호위반, 운행 중 스마트폰 안하기 등의 이러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원칙을 지켜준다면 올해의 설 명절에는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제로화 수준에 한층 더 다가갈 것이다.
의학의 발달과 웰빙의 생활습관으로 우리의 수명은 점점 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교통사고처럼 불의에 사고만 예방한다면 편리한 세상에 천수를 누리며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따라서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념하여 우리 모두 2021년 설 명절에는 최초로 경미한 교통사고일지라도 한 건도 없었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홍성령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