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변화가 있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초박빙이다.
제20대 총선을 엿새 남짓 앞둔 여론조사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보인 판세다.
아직도 부동층이 23.5%에 달한다. 부동층의 향방과 9%대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의 행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막판 1, 2위 후보간 표솔림 현상을 감안할 때 3위 후보의 지지층이 분산될 경우 1, 2위 후보간 득실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제이누리>를 포함, 시사제주와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 제주 등 인터넷언론 5사와 KCTV제주방송 등 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1.2차에 이어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주 갑 유권자들은 34.0%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차 여론조사 결과보다 1.5%P 떨어진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는 32.7%로 지난번보다 2.0%P 떨어졌다. 하지만 미세한 변화다.
양치석 후보가 오차범위 내 1.3%p로 강창일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이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9.8%로 그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3.5%다.
투표예상층에서는 양치석 후보가 39.6%로 35.6%의 강창일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4.0%p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여론조사(0.6%p)보다 3.4%p 더 벌어졌다.
장성철 후보는 10.9%,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3.9% 다.
연령별로 보면 양치석 후보는 60대 이상(50.4%)에서 , 강창일 후보는 30대(40.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중 76.0%가 양치석 후보, 9.7%가 강창일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0%가 강창일 후보, 5.8%가 양치석 후보라고 답했다.
반면 당선 예상 후보로는 강창일 후보가 39.4%로 우세를 보였다. 양치석 후보는 30.6%다. 두 후보의 격차는 8.8%p로 지난번 격차(5.4%p)보다 3.4%p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철 후보는 0.7%p 오른 3.1%,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6.9%다.
정당별 선호도에서 제주 갑 유권자들은 36.0%가 지지정당으로 새누리당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20.6%, 국민의당 10.7%, 정의당 6.8%다. 기타정당은 0.6%, 무당층(지지당없음)은 25.3%로 나타났다.
제주 갑 유권자들은 67.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투표율이 10%정도 낮게 나타남을 감안, 실제투표율은 50%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갑 유권자들은 투표기준으로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을 32.4%로 1위로 꼽았다. '공약이나 정책' 29.9%, '소속정당' 26.3%, '학연·지연·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 0.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잘모름'은 10.6%다.
이번 여론조사의 조사시점은 지난 4일부터 조사마감 시점인 6일까지 3일간이다. 성·연령·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적용,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휴대폰 앱조사 방식을 병행했다. 응답률은 17.2%다.
표본은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