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한림읍에서 제주시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할 때 마차 혹은 마을에 하루 한번 오는 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앞으로 10년은 지난 40년의 변화만큼 변하지 않을까. 비행기에서 만난 인상 좋으신 70대 노부부께서는 외국인의 투자와 이민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인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것은 이제는 놓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씀했다.
개인과 기업, 그리고 사회전체는 언제든지 원하지 않는 급격한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보험은 교육과 배움이다. 한 개인이 외국어를 두세 개 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는 대단할 것이 없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며, 단지 방법의 문제이다. 그것을 넘어, 누가 돈 주는 사람인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아시아 각국은 제조공장에서 내수시장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연간 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돈을 쓰기 위해 방문한다. 특정 기업에 고용되기 위해, 재수, 삼수를 하는 것보다 불특정 세계인의 마음을 얻을 생각을 해야 한다. 누군가 시키는 공부를 무작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이 될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한다.
교육보국은 교육으로써 국가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떠난다는 중국말이 있다. 우리가 세계 속에 한발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육과 배움을 통해 자신과 가정, 그리고 국가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