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론과 주변에서 자주 접하고 목격하는 크고 작은 사고를 끊임없이 경험하면서도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안전 불감증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고 대형 인명사고가 터질 때마다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며 안전사고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안전 불감증은 시시때때로 우리들의 생명까지 넘보고 있다.
우선 ‘안전 불감증’이라는 정의를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안전 불감증’이라 함은 안전에 대해서 무감각하다는 말로써 안전에 대해서 주의하지 않는 증세라는 뜻이며, 설마 내가 어떻게 되겠냐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사고를 절대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한 사고는 뭐가 있을까?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 최근 세월호 사고까지 과거 교통, 건설 부분에서 자주 일어났던 사고가 현재는 모든 분야에 걸쳐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1월 15일 전남 담양 모 펜션에서 불법건축물인 바비큐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5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그야말로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또한 12월 2일 21시경 제주시 해안동 소재의 모 주유소에서 직원이 휘발유 지하탱크 잔량을 확인하기위해 맨홀을 열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유증기에 점화되면서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는 말 그대로 개인 안전에 대한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고는 항상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고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안전 불감증은 우리가 늘 떠올리는 대형 사고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여기엔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다양한 사고들이 속해 있다.
그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근본적인 교육과 의식의 제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훈련과 대책을 정부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수행하여 일반 시민들에게도 보여주고 인식 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소화기 사용법, 화재 발생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사고에 대비해 간단한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대충주의나 안전하지 못한 현장을 보고도 ‘괜찮겠지?’라는 의식, 그리고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어?’라는 의식을 ‘사고는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환하고 몇 가지 간단한 것들만 기억하고 지낸다면 각종 사고로부터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