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독감 표본감시의료기관에서 보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4주차(10월27~11월2일) 의사환자분율은 전국 8.4명이다. 39주~44주(9월22~11월2일)까지 주간 평균 의사환자분율도 6.9명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39~44주까지 주간 평균 의사환자분율은 3.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0년에는 1.58명, 2011년은 0.77명, 지난해는 2.8명이었다.
최근 3년간 독감유행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2010~2011년 절기는 2010년 9월 중순부터 25주간 유행했고, 2011~2012년 절기는 2011년 12월 말부터 19주간 유행했다. 지난해에서 올해 절기도 올해 1월 초부터 15주간 유행했다.
때문에 올해 독감유행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제주도 보건당국은 미처 독감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도민들에게 접종을 서두룰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이남형 질병관리담당은 “면역력이 약한 36~59개월 및 60세 이상의 취약계층에 대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경우 서둘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감백신은 예방접종 후 약 2주정도 기간이 지나야 면역이 생기기 시작한다. 4주 후에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해 약 6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유행 이전 11월까지는 예방접종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독감은 폐렴, 근육의 염증,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노약자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경우 예방효과는 70~90%이며,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독감에 의한 입원율을 30~70%, 사망률을 50~6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올해 6개 보건소에서 9만3000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12일 현재 8만2000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쳤다. 1만1000여 명분의 백신이 남아 있어 이달까지는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