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인조잔디 문제가 다시 제주교육행정의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조잔디의 '발암물질 검출' 유해성 논란에 따라 이석문 교육감이 '학생건강·학생안전 중시' 원칙에 의해 인조잔디 교체 추진계획을 검토 중이다. 미관은 좋지만 수명과 질이 떨어져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인조잔디의 거취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문제해결방안 구상에 나섰다. 현재 제주도내 전체 일선학교(국공사립 초중고교 192개교) 중 인조잔디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63개교(32%)다.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김상수 장학사는 "지난 4일 학교운동장 인조잔디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있었으며 그 결과 교육청 자체적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방안을 설정키로 했다"며 "다음달 쯤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인조잔디 교체대상을 선정할 계획과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인조잔디는 수명기한도 짧기 때문에 (우리 도교육청에서는) 8년을 수명기준으로 잡을 것"이라며 "인조잔디를 설치한지 8년이 된 학교들을 일일히 조사해 잔디상태를 점검해보고, 빨리 마모된 학교나 8년이 지나도 (
‘감귤 1번과 상품’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같은 1번과 중에서도 47mm와 49mm 규격의 간극이다.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서 허창옥 의원이 최근 제주도가 밝힌 ‘1번과 규격 상품안’에 반기를 들었고 “의회의 권고안을 무시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산농가들은 피땀 흘려 지은 농사의 결실이 모두 상품으로 유통되고 싶은 욕심이고, 행정당국으로선 “무턱대고 상품화한다면 감귤 값 폭락은 현실”이기에 규제의 칼을 들 수 밖에 없는 접점에서 벌어진 충돌이다. ▲ 지난 2일 열린 감귤 생산자와 제주도 간 규격실천 간담회 허창옥 의원은 16일 도의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도의원들은 지난 12일 농가의견을 바탕으로 1번과 전체를 상품화하라고 권고했다. 그런데 권고가 있었는데도 10분 만에 제주도가 (1번과 중 49mm 이상만 포함하는 상품화 방안)을 입법예고 강행했다. 주산지와 농협, 농단협 협의사항이라고 하는데 그럼 도의회의 위상은 농감협·농단협만도 못한가”라고 질의했다. 행정당국과 생산자 농가의 입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
제주도내 학생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초등학생의 건강보건실태가 열악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주도내 보건교사 배치율은 전국 '꼴찌'다. 게다가 보건교육을 관장할 전문직은 아예 없다. 4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학생들의 비만율은 20.1%로 전국 1위다. 특히 여학생의 흡연율이 전국 1위인데다 흡연교육 경험률은 전국 최하위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학생들의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의 배치율은 전국최하위(44.4%)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배치돼 있는 보건교육 전문직도 제주에만 유일하게 없다.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제주학생들의 첫 흡연경험 연령은 12.2세(여학생 11.9세)다. 전국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흡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경험은 성조숙증으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성조숙증 환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선학교 보건교사 그러나 제주도 초등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은 31.5%(전국 초등학교 보건교사배치율 70.8%)에 불과한 상황이다. 비만율도 예외가 아니다. 2014년도 제주도교육청 학교보건기본방향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
'오전 9시 등교'가 교육계의 뜨거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시행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청이 1일부터 경기도 내 초중고교에 9시 등교를 전면 시행함으로서 이에 대한 찬반논쟁도 가열양상이다. 9시 등교에 대한 이석문호(號)의 복안은 점진적인 추진으로 방향키를 잡은 상태다. 이정원 이 교육감 대변인에 따르면 이석문 교육행정은 맨 처음 칼을 뽑은 경기도교육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경기도교육청의 사례를 참고자료로 삼을 것"이라며 "9시 등교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교훈 삼아 제주도민과 제주도내 모든 학부모들과 중고교생 등과의 적극적인 토론회를 벌여 9시 등교정책에 대한 윤곽을 서서히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토 중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추진하게 될지는 미정이며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매사 급하게 먹는 떡으로 인해 체하기 마련"이라며 "이 교육감께선 차후에도 지속적으로 학부모, 학생, 교육가족과의 격식없는 토론을 통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 등교'는 이석문 교육감이 후보시절부터 공약으로
불법 사행성 게임장 운영이 제주도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의 단속에도 아랑곳없다. 한탕주의를 자극, 가정.국가적인 경제파탄을 몰고 오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하지만 근절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건전 스포츠 공간 유도가 한 예다. 지난달 3일 서귀포시 주최로 스포츠 e한마당을 통해 '던전오브파이터',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고수들을 선발하는 축제의 장(場)이 마련됐으나 일회용에 그치고 있다. 음성적 사행게임장 유입인구를 흡수하기엔 역부족. 제주서부경찰서는 1일 불법 사행성 게임물을 설치한 PC방 업주 장모(57·여)씨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관할시청에 PC방을 차린 것처럼 거짓신고, 실제로는 '링게임' 컴퓨터 5대를 설치해 운영한 혐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업주 A(44)씨를 형사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월31일부터 제주시 삼도1동 소재 모 게임장에서 태블릿 PC 30대를 설치, 소위 '파이어 버드'라는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불특정 다수의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다. 경찰은 게임기 30대, 현금 21만원, 쿠폰발행기 1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방청과 경찰
'전교조 출신 교육감' 이석문호(號)가 출범 2개월을 넘겼다. 한 마디로 커지는 기대만큼 논란의 연속이다. 역대교육감 중 첫 '진보' 교육감으로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출항한 이석문호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후보시절부터 줄곧 변화를 강조했다. ▲교사들의 과다업무 경감 및 교육 본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 ▲국제학교 교육과정 도입을 통한 제주형 혁신학교 읍면지역부터 추진 ▲각계각층에 교육기회를 부여, 차별없는 교육복지특별도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는 출항부터 의도치 않게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4년 임기가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선 이 교육감은 전교조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풍토와 직면하고 있다. 엄연히 변화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지만 그 반대로 아예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는 간부들의 무언의 시위에 맞닥뜨려야 했다. 취임 첫날 5명의 고위간부가 교육청을 떠나거나 자리를 옮긴 이유다. 장우선 행정국장, 강영훈 대외협력과장, 정순식 제주교육박물관장이 공로연수를, 강위인 교육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현봉추 총무과장은 제주교육박물관장으
원희룡 도정의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수술’이 예고됐다. 각 기관별 수장(首長)부터 칼을 대기 시작했다.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듯 하더니 공식적 '사퇴압박'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의 기자회견을 빌어 “모두 사표를 제출받아 재신임 여부를 가리겠다”고 공언했다. 제주도가 사표제출을 요구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제주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4․3평화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9개 기관이다. 9개 공공기관장 중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2015년 1월)과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2015년 3월),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2015년 3월),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2015년 6월) 은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다. 반면 제주발전연구원 공영민 원장(2016년 7월)을 비롯해 △제주테크노파크 김일환 원장(2016년 10월) △중소기업지원센터 고자명 이사장(2016년 3월) △여성가족연구원 현혜순 원장(2017년 3월) △제주4.
교육부가 내년부터 학교주관 교복일괄구매제를 시행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 예외가 아니다. 교복일괄구매제가 시행 초장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 커졌다. 지난 4월 교육부가 기존의 개별구매 방식을 폐지하고, 학교주관 교복일괄구매제를 내년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지난달 30일 국공립 중·고교 교장, 교감, 교복 업무담당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관련설명회을 열어 ‘학교주관 구매제’에 대한 학교회계 관련 법령, 시행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학교주관 교복일괄구매제란 제주 국·공립학교들이 주관으로 입찰을 실시하면서 교육부에서 제시한 교복가격 상한가를 적용해 1개의 최저가 낙찰교복업체를 선정해 구매토록 하는 제도다. 교복가격 안정화가 명분. 교복가격 최저상한가는 동복은 20만3084원(상의, 조끼, 셔츠 또는 블라우스, 하의 등 4피스), 하복은 7만9225원(상의, 하의 등 2피스)이다. 하지만 학교주관 구매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맞서고 있다. 제도시행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 양상이다. 학교주관 구매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교육부, 제주교육청,
▲ (주)한라산의 '올래' 소주(좌)와 (주)제주소주의 '올레' 소주 '제주판 알콜전쟁'이 시작됐다. 소주 전쟁이다. 제주도내 서쪽 한림읍에 위치한 (주)한라산과 동쪽 조천읍에 위치한 (주)제주소주 간 치열한 '동서 대회전'의 막이 올랐다. 양 사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소주 상품 경쟁에 앞서 '올래'와 '올레'란 유사 상표명을 놓고 벌써부터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주)한라산에 도전하는 새로운 라이벌 (주)제주소주가 지난 6일 공장 설비 준공식을 갖고 자사의 제품 출시에 들어갔다. 60여년 아성의 '한라산 소주 제주 독점시장' 체제가 붕괴된 신호탄인 셈이다. (주)한라산은 (주)제주소주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라산 순한소주'와 '한라산 허벅술' 등을 생산·판매해왔다.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향토기업으로 한라산은 1950년 11월 막걸리 생산업체인 '호남양조장'으로 창업한 이래 64년 간 제주도내 소주업계의 독주체제를 이어왔다. '1도1사' 시스템에서 독주였지만 품질력을 과시, '1도1사' 체제가 붕괴된 이후에도 뭍 지방 유수의 소주업체와의 경쟁에서도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고수하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내 소주시장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세터(JDC)가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 서서히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항로를 찾아 순항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노조는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노조위원장 박근수, 이하 JDC)는 지난 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컨벤션홀에서 노사발전재단과 ‘2014년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 사업 협정’을 체결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주관으로 추진되는 ‘2014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은 협력적 노사관계 확산과 불합리한 노사 관행 개선, 성과를 높이는 일터혁신 등을 통해 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JDC는 “회사발전과 직원행복의 선순환을 위한 JDC 노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협력적 노사문화 프로그램 제안에 응모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할 지역(전주·익산·군산·목포·여수·제주)내 타 공공기관과 1,
승부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이다. 6·4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12·13일을 선택했다.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4월 중순 주말을 유권자 공략의 교두보로 정한 것이다. 본선 후보자 등록을 한달여 앞둔 시점이다. 이들이 선택한 공략의 포인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찌감치 선거사무소 문을 연 도지사·교육감 후보와 달리 선거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기를 선택한 건 도의원·교육의원 후보들이다. ‘포장된 도로’를 이제는 달려야 한다는 것.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룰이 확정, 자당 내에서 승부가 본격화된 시기가 지금이라는 것도 이유다. 6·4선거판이 본격화된 것과 궤를 같이 해 ‘선거판의 분수령’인 시기라고 판단, 예비후보마다 ‘선거사무소 개소의 정치학’을 쓰기 시작했다. 기선잡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르다. 이번 주말인 12.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르는 예비후보들이 수십명에 이른다. 하지만 후보들마다 12·13일의 정치학, 그리고 운명론은 다르다. 강성민 새정치민주연
언론인들의 선거캠프행이 러시다. 제주도지사 선거판이 본격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입의 전쟁’이 시작되자 ‘펜’을 꺾고 선거의 현장으로 언론인들이 합류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언론인들의 선거캠프행은 유력 주자로 떠오른 원희룡 캠프로 쏠리고 있다. 원희룡 전 의원이 등장,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판하자 그의 초·중·고교 동창인 경향신문 강홍균 기자는 회사를 사직,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원 전 의원과 오래 전부터 막역한 사이로 제주도내 주요 언론사와 중앙언론사에서 20여년 언론인으로 몸 담아온 그의 합류는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제이누리에서 상근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던 김대희 전 제주도 공보관도 원 후보 캠프에 이달 중순 합류했다. 김 위원은 제민일보 정치부장과 서귀포신문 사장을 거쳐 김태환 전 지사의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선거판 지략가로 지명도가 높아 일찌감치 원 전 의원 측에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제주일보 기자를 지낸 김원삼 전 뉴시스 제주취재본부 기자와 제민일보를 거친 김형섭 전 코리아인터넷방송(KON-TV) 기자 역시 줄줄이 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