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증 화장품이 유럽으로 수출된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지난 16~2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3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에 참가한 결과 이탈리아,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7개국을 대상으로 제주인증화장품에 대한 수출계약을 맺거나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의 업체와는 독점계약과 유통전략 MOU를 체결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유망 화장품기업 4개사가 함께 참가했다. 제주인증화장품 홍보관을 통해 청정 소재를 사용한 제주 화장품의 우수성과 인증제도를 적극 홍보해 제주 홍보부스를 찾은 관람객 및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제주인증화장품 홍보관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25개사 76개 제품을 전시해 관심있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해당 기업과 연결되도록 했다. 제주도와 제주TP는 제주인증화장품 활성화를 위해 기업 대신 박람회 참가 등록, 바이어미팅 사전 등록 등의 절차를 밟았다. 박람회 기간에는 직접 방문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현장 사업 연계 등 다양한 수출상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판촉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관광지인 제주도와 하이난성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산업 분야 등의 협력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오는 5월 31일 예정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하이난성과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4시 하이커우시 힐튼 하이커우호텔에서 펑페이(冯飞) 하이난성 서기와 만나 대전환 시기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우호교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하이난성은 중국에서 유일한 제주의 자매도시이자 대중국 외교의 출발점이 됐던 지역이다. 1995년부터 28년째 교류 인연을 맺고 있다. 펑페이 하이난성 서기는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과 발전계획에 따라 하이난성은 중국 최초로 자유무역항 청사진을 그리면서 개혁개방 선두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2021년 전국 인민대표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하이난자유무역항법이 통과돼 제로관세, 관세인하, 저관세 등의 면세혜택과 세금 감면으로 투자·무역·교역·항구·인재 육성 등의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무역항을 구상하면서 당시 제주도에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년이라는
엔진부품 결함이 발견된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가 안전 점검을 거쳐 7주 만에 승객운송을 재개한다.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만7000t급(승객 정원 810명)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오는 29일부터 승객을 태우고 운항할 예정이다. 이 카페리의 승객 운송 재개는 엔진부품 결함이 발견된 지난달 4일 이후 7주 만이다. 이 카페리는 결함 발견 뒤 2주 넘게 결항했고, 지난달 22일부터는 5주간 승객 없이 화물만 싣고 운항하면서 안전성을 검증했다. 선사는 최근 채용한 엔진 전문가 2명에게 출항 때마다 선박을 점검하도록 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카페리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엔진 제작사 관계자도 카페리에 승선해 엔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 관계자는 "선박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선내에 필수 부품도 보관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카페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서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20일 운항을 재개했으나 취항 후 운항 차질 사례가 잇따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코로나19 방역 완화 분위기를 타고 제주도에 중국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내 자매.우호도시들과의 대면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중국 산둥성 내 서열 1위(중국 내 부총리급) 임무 서기와 저우나이샹 성장을 만난데 이어 같은날 오후 4시 칭다오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둥성 관광발전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한.중 관광 재개와 교류를 통한 공동번영을 기원했다. 산둥성은 중국 내 경제 규모 3위, 인구 약 1억 명,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진출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중국의 명산인 태산(泰山)이 있는 곳이다. 또 공자(孔子)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 지사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도입과 디지털 기술 향상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증가하면서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즐기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한국과 중국 모두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K-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서 음식·예술·전통·문화적으로 확장한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직항노선 운항이 3년여 만에 재개됐다. 지난 1일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된 데 이어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다시 운항하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26일 오전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출발한 춘추항공 9C8569편이 112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운항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여 만이다. 112명의 승객 모두 개별 관광객으로, 항공기 좌석 186석을 상당 부분 채웠다. 제주를 찾은 20대 관광객 쉬쟈린(여·중국 난징)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못 왔었는데 그전부터 오고 싶었다"며 "(제주~상하이 노선이) 복항된지 첫날, 이렇게 제주에 오게 돼 정말 좋다. 제주도에서 예쁜 자연환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춘추항공의 상하이-제주 노선은 주 7회, 하루 2편씩 운항한다. 오후에 도착하는 제주행 항공기에는 오전보다 더 많은 14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장 우안 춘추항공 부총재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5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수송한
올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떨어졌다. 하지만 하락률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제주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5.59% 하락했다. 제주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14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은 강원 4.3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 하락률 18.61%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국토부는 "그간 과열됐던 시장이 지난해 금리 인상,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등으로 부동산 가격 자체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국민 보유세 부담이 대폭 줄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억원 이하 5만1295가구, 1억∼3억원 7만9657가구, 3억∼6억원 1만5251가구, 6억∼9억원 1302가구, 9억∼12억원 94가구, 12억∼15억원 55가구, 15억∼30억원 50가구, 30억원 초과 1가구 등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중국 항공사들이 제주로 향하는 항공 노선 운행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제주~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다. '유커'(遊客)들의 대거 귀환이 예상된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7개 항공사가 중국~제주 직항 하계 스케줄을 신청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예정된 7개 항공사의 항공편은 주 52회에 이른다. 우선 제주~상하이 노선으로는 춘추항공이 하루 2편씩 주 14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중국 길상항공과 동방항공이 같은 노선에 대해 각각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여기다 진에어도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해 제주~상하이 노선에만 주 35회의 항공편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제주~홍콩(홍콩익스프레스), 제주~윈저우(룽에어), 제주~난퉁(동해항공), 제주~천진(천진항공), 제주~시안(진에어)에 이어 다음달 6일 길상항공이 제주~난징 노선을 매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운항 중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노선과 함께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할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도내 골프장에 모두 10만4837명이 방문했다. 직전해 같은달 19만3897명보다 45.9% 줄어든 것이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9.2%, 6월 -15.7%, 7월 -6.3%, 10월 -6.7%, 11월 -9.5%, 12월 -32.2%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내장객이 소폭 늘었으나 각각 1.3%, 0.8%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21년 한 해 289만8742명으로, 2020년 238만4802명에 대비 21.6%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은 2021년 한해 185만2067명으로, 2020년 126만8022명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꺼리면서 골퍼들이 대거 제주 골프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도외 골프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민군복합항)에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이 방문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대형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000t급)가 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온 크루즈선에는 일본·영국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3000여명이 탑승했다. 이 중 1400여명은 배 안에서 입국 절차를 밟은 후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 땅을 밟았다. 일본인 부부 관광객 사토 유이치(70·남)씨와 사토 요코(58·여)씨는 "오늘같이 멋진 날씨에 제주를 처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크루즈 안에서 제주에 관한 많은 영상과 소개 자료를 봤다. 잠시지만 제주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객은 중문관광단지, 약천사,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서귀포 곳곳을 관광한 후 이날 오후 7시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제주도는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풍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벌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오 지사는 환영행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입항으로 강정크루즈항은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군의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695만4000원으로, 서울 922만6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당)는 수도권 646만3000원보다 49만1000원(7.6%), 전국 평균 분양가 472만8000원에 비해 47.1% 높다. 제주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2월 639만2000원과 비교해 56만2000원(8.8%) 올랐다. 또 2014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산출한 '분양가격 지수'는 제주가 전국최고 수준을 보이며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난달 제주의 분양 가격 지수는 297.1이다. 부산(208), 대구(207), 울산(206)이 뒤를 이었다. 최근 금리 상승 등과 맞물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제주의 규모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60㎡ 이하 738만1000원, 61∼85㎡ 671만3000원, 86∼102㎡ 663만9000원, 102㎡ 초과 694만
제주 봄을 알리는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열린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삼도1동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열린다. 위원회는 벚꽃길거리 전역에서 다양한 무대공연과 길거리공연,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봄을 맞이하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째날인 24일에는 관내 풍물팀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농로 벚꽃길을 걷는 길트기를 시작으로 라인댄스, 숨비민속 무용단, 비보이, 글로리치어리더링 공연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중앙초 학생들의 '우리의 끼' 공연과 왕벚꽃노래자랑 예선전, 비보이공연, 점핑스타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셋째날에는 연꽃무용단 공연과 한국파워점핑, 왕벚꽃노래자랑 본선 등이 펼쳐진다. 그 외 부대행사로는 전농로 벚꽃길 거리에서 길거리공연과 함께 프리마켓, 옛날놀이, 먹거리장터등이 운영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축제기간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없는 거리로 전농로사거리~남성로터리 구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내 크루즈 뱃길이 끊긴지 39개월 만에 바닷길이 열렸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독일 피닉스라이즌사의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제주항 크루즈선 전용부두에 입항했다. 이번 제주항 크루즈선 입항은 2019년 12월 12일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6769t) 입항 이후 39개월 만이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와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을 거쳐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다. 탑승객은 대부분 독일인으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국적이다.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전세버스 9대에 나눠 타 약 9시간 가량 제주 곳곳을 여행한다. 이날 오후 5시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제주 관광 코스는 성산일출봉과 해녀박물관, 성읍민속마을, 만장굴, 신비의도로, 제주동문시장, 용두암, 해안도로 등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 오전 10시께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정원이 3000명인 이 크루즈선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방문한 후 7시간 가량 정박한다.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