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내년 6·4지방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더 이상 공작정치의 피해자로 남아 있지 않겠다”는 말로 출마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격 출마기자회견을 하는데···. “오전에 박희수 도의회 의장을 만났다. 행정시장 직선제 문제로 오늘 하루 임시회를 여느라 정신이 없는데 혹여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금 행정시장 직선제를 추진하는 작태를 보며 심하게 말하면 이건 난동이자 음모라는 생각이다. 도민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선거를 목적으로 제도를 악용하려하고 있다. 도민을 혼돈에 빠뜨리고,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 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다. 출마의 배경 중 하나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 이상 정치에 나서지 않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말한다. 그건 오보다. 언론이 잘못 보도했다. 그런 발언을 한 적도, 할 이유도 없다.” ▶출마하게 되면 당적은 어떻게 되나? “우리 정치현실에서 어느 정치결사체도 훌륭하다. 물론 그 정치현실에서 정치결사체인
▲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앞에서 왼쪽)이 행자위 회의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가·부 결정 없이 본회의로 넘긴 것에 대해 집행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왜곡 논란의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이라는 강한 희망도 표시했다. 16일 오전 행자위는 1차례 정회 끝에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며 회의를 마쳤다. 행자위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특정 응답을 유도하기 위한 설문 방식의 문제점, ▶행정시장 직선제 ‘모른다’는 응답자의 찬반의견 유효 표본화의 문제점, ▶‘행정시장 직선제 찬반 응답 유보층’ 분석에서 제외시켜 찬성비율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점, ▶응답 유보층 규모(350명) 축소시킨 의혹이 짙은 점, ▶조사 설계대로 조사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가중치 적용과 그 규모가 17%(509명)에 이른 점은 사실상 조사의 신뢰성 결여, ▶조사 설계 및 응답 유보층 제외 등 의사 협의·결정 주체 불명확한 문제점 등을 제기했다. 또 계약과 관련해서도 신문사 1개사와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제주도정의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에 대해 우근민 지사의 '공작'이자 '음모'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완전한 분권과 자치가 특별자치도의 기본정신”이라고 전제, “탐라국 부활의 기가 막힌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우선 순위조차 헤매고 있는 정책추진 사례”라고 꼬집었다. 신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분이 없다면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특별자치도였다”며 “외교·국방·사법을 제외한 사무의 권한 이양을 주창한 특별자치는 이미 1997년 민선 지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빌어 제가 정부에 제안했던 내용이자 꿈”이라면서 “현재 3848개의 권한을 정부로부터 이양받았지만 단순 사무에 불과할 뿐 입법·조세자주권 이양은 꿈도 꾸지 못해 보통자치로 전락한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와중에 완전한 분권과 자치는 손도 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저 행정시장만 직선을 뽑겠다는 발상은 도민을 기망하는 것이자 선동하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음모”라고 규정했다. 그는 &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도가 너무 어렵습니다. 올 여름 극심했던 가뭄은 넘겼지만 제주경제와 도민의 삶은 아직도 가뭄으로 목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과 1인당 소득은 전국에서 꼴찌입니다. 예측불허의 한·중 FTA 파고 앞에서 농수축산 농가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4만6,000명의 자영업자 가운데 80%가 넘는 자영업자가 월평균 200만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폐업과 개업을 되풀이 하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고 도민들은 “이러다가 10년 후에는 제주도가 중국 세상 되는 것 아닌가?” 라고 하며 불안해하는데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 숫자놀음이나 하면서 중국 투기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다수처럼 알토란같은 도민기업을 만들어야 할 지하수와 바람을 제주도는 재벌과 기업에게 넘겨주지 못해 안달입니다. 도지사는 인사보복과 불이익을 무기로 공직사회의 사당(私黨)화, 공무원의 사병(私兵)화라는 시대착오적 리더십으로 제주사회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민선시대 이후 여러 형태의 공작정치로 오랫동안 제주도정을 장악한 특정세력의 [무능, 무지, 무시]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제주사회가 [비전 부재,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신 전 지사는 지난 13일 “제주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기자회견을 예고, 이날 회견장에서 전격적으로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 전 지사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존·번영의 100만 제주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전국 꼴찌인 경제성장률과 1인당 소득 ▶한중FTA 파고 앞에서 분노하는 농수축산 농가 ▶4만6000명의 자영업자 중 80%가 월평균 200만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폐업을 되풀이하는 현실을 예로 들면서 제주사회를 진단했다. 그는 “관광업계가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고, 도민들은 ‘이러다가 10년 후에는 제주도가 중국 세상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불안해 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 숫자 놀음이나 하면서 중국자본 투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삼다수 처럼 알토란 같은 도민기업을 만들어야 할 지하수와 바람을 제주도는 재벌과 기업에게 넘겨주지 못해 안달이다“며 현 도정을 비판했다. 신 전 지사는 우근민 현 지사를
▲ 제주도의회 김용범 행정자치위원장(왼쪽),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긴급히 요청한 발언권을 거부했다. 그러자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곧바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행자위는 16일 오전 제310회 임시회 회의에서 우근민 지사가 지난 15일 공식 요청한 출석 및 발언권을 거부했다. 도는 지난 15일 전격 “행정시장직선제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도민의 뜻에 따라 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추진과정 등을 소상히 설명하겠다”며 상임위와 본회의에서의 발언권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행자위는 우 지사의 출석과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다만 박희수 의장에게 “우 지사가 본회의에서 발언하거나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 지사가 직접 행자위에 출석해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은 불발됐다.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0조(도지사 등의 발언)에 따르면 ‘도지사, 교육감 또는
▲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 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신 전 지사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존.번영의 100만 제주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 전 지사는 우근민 현 지사를 겨냥해 "인사보복과 불이익을 무기로 공직사회 사당화, 공무원의 사병화라는 시대착오적 리더십으로 제주사회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판 3김 퇴진'론에 대해서는 신종 공작음모라고 규정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신 전 지사는 "동시대를 함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우근민, 김태환, 신구범이 동반퇴진해야 한다면 마치 일제 강점기에 한 시대를 같이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와 독립투사를 동일한 죄목으로 처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제주판 3김 청산' 용어 사용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출석을 거부당하자 도의회 기자실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우근민 지사의 출석 및 발언권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우 지사는 16일 오전 10시15분쯤 행자위가 정회 중인 상황에서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도가 공식적으로 도지사의 상임위 출석 및 발언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방금 행자위가 도지사의 출석 및 발언을 거부했다”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다만 “행자위에서 ‘본회의에서 지사가 발언하거나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으면 한다는 의견을 의장에게 제시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이번 행정시장 직선제 원포인트 임시회는 제가 특별히 요청한 사항”이라고 두 번씩이나 강조한 뒤 “의회가 당연히 저의 출석 및 발언을 요청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요청한 발언권을 거부했다. 행자위는 16일 오전 제310회 임시회 회의에서 우근민 지사가 지난 15일 요청한 발언권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우 지사가 직접 행자위에 출석해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은 불발됐다. 이로 인해 이날 동의안 처리를 위한 행자위에는 방기성 행정부지사와 오홍식 기획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여론조사를 시행한 코리아리서치 대표 등이 참석해 동의안에 대한 설명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답변하게 됐다. 도는 지난 15일 전격 “행정시장직선제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도민의 뜻에 따라 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추진과정 등을 소상히 설명하겠다”며 상임위와 본회의에서의 발언권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행자위는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0조(도지사 등의 발언)에 의거, 우 지사의 발언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행자위는 의장에게 "본회의에서 지사가 발언하거나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의회에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제출했다며 원포인트 임시회를 요구했다. / 제이누리DB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과 관련, 직접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오는 16일 열리는 제주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인 제310회 임시회 본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에서 안건인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 그런데 우 지사는 본회의가 아닌 행자위에도 출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석만이 아니라 직접 ‘행정시장 직선제’ 안에 대해 설명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15일 제주도의회에 행자위와 본회의에서의 발언권을 공식 요청했다. 이는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0조에 따른 것이다. 제80조(도지사 등의 발언)에 따르면 ‘도지사, 교육감 또는 관계 공무원이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발언하려면 미리 의장 또는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도는 “1
▲ 고충석(전 제주대 총장)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이 지난 7월2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을 밝히고 있다. / 제이누 리DB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가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15일 제주도의회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최선의 대안이며 도의회는 민의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당론을 확정한 민주당 고희범 제주도당위원장을 향해서도 과거 지방선거 당시의 공약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 끝에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지사에게 권고, 효력이 다한 행개위가 논란의 정점에 직접 나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행개위는 16일 고충석 위원장(전 제주대 총장) 명의로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을 제주도지사에게 제출한 이후 지역사회는 소모적인 체제 개편 논쟁에 매몰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위원회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 두고자 한다”며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 제출에 따른 도의회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우선 &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공식적 행보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그동안 아무런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던 그가 “제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것이다. 신구범 전 지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제주도의 현안에 대해 그동안 정리된 생각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장소는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이다. 그는 <제이누리>와 만난 자리에서 “특별자치도 제주가 기괴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다 도무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주의 현실을 개탄했다. 그만큼 그는 지금의 제주도정 실태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신구범 전 지사가 지난달 10일 자전적 회고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던 장면이다. [제이누리DB] 그는 하루 전인 12일 오후엔 박희수 도의회 의장이 그를 찾아오자 “각종 법령과 조례 차원에서 현 도정의 실정(失政)을 견제·압박하는 것은 물론 조례 운용차원에서 도민 이익을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