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0일까지 도내 지류를 제외한 소비쿠폰 사용액이 725억원으로 62%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탐나는전 소비쿠폰 사용액은 274억원이다. 탐나는전으로 사용된 소비쿠폰은 음식점에서 31.47%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이어 기타 판매업(기타잡화, 문구용품, 가전제품, 건축자재, 인테이러 자재, 사무용품, 일반가구 등)에서 15.9%, 학원·교육기관 12.55%, 기타 식료품(주류판매점, 가공식품, 종합식품, 건강보조식품, 농수축산물점 등) 10.66%, 의류·잡화 6.01% 순으로 사용됐다. 소비쿠폰 정책 시행(7월 21일) 후 탐나는전 가맹점 910곳(8월 8일 기준)이 신규 가맹 신청해 소비쿠폰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도 향상됐다. 제주 소비쿠폰은 10일 기준 대상자 66만1200명 중 94.45%인 62만4502명이 신청, 지급을 완료했다.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38만1731명으로 61.1%, 탐나는전 24만2771명으로 38.9%를 기록했다. 소비쿠폰 시행 3주 동안 지급대상일(6월 18일) 자격변동으로 인한 이의신청도 3
제주교사노동조합 등 9개 단체가 교사 10명을 상대로 무고성 고소를 하고 살해 협박까지 한 학부모에 대해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제주교사노조 등은 11일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무고성 고소와 협박이 반복돼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철저히 수사하고 사법부는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모 초등학교 학부모 A씨는 지난해 자신의 자녀를 가르쳤던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같은 10명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직원 2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다시 고소했으나 경찰은 모두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현재 경찰은 오히려 A씨가 교사들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피해 교사 중 한 명은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5월 22일 교육청에서 대면한 학부모가 '죽이겠다', '네 아이는 나보다 먼저 죽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초등교사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연맹, 한국노총 제주지부, 공공연맹 제주도지역본부,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 제주의료원노동조합, 인천교사노동조합, 전북교사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형 생활을 해온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조 전 대표를 포함한 83만6687명에 대해 15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면 유형은 일반형사범 1920명,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노조원·노점상·농민 184명 등이다. 조 전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도 대거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경제인 가운데서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사면·복권됐다. [연합뉴스]
제주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아우르는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이 최종 보고회를 통해 윤곽을 드러낸다. 제주도는 11일 제주의 옛 탐라국 탄생 설화가 깃든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연결하는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오는 14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안에는 삼성혈과 신산공원 연계 방안, 공원 조성 계획 정비 방향, 주차 문제 해소, 녹지 공간 확충 대책, 공원 내 시설 재배치, 관련 법률 검토 결과 등이 포함됐다. 도는 자문위원회와 중간 보고회, 주민설명회, 관계 부서 회의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계획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최종 보고회 이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국가유산청이 공모하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참여해 공원 조성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은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공공체육시설이 특정 단체의 반복 대관과 영리 목적 개인 레슨으로 개인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가 독점 사용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자체에 권고했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비판이다. 민원인 김모씨는 11일 제주도 민원게시판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올린 건의문에서 "공공체육시설은 누구나 일정한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특정 단체가 매일 같은 시간에 전부를 대관해 개인이 이용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또 "영리 목적의 개인 레슨이 금지돼 있음에도 동호회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료 레슨이 이뤄지고 있으나 단속 인력 부족과 현장 적발의 어려움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개선 방안으로 매일 반복되는 전체 대관 금지, 영리 레슨 금지 안내 현수막·포스터 설치, 도내 모든 체육관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 의무화를 제안했다. 그는 "온라인 예약은 독점 사용을 막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 남동구와 송도의 사례를 참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내 한 공공체육시설 관리자는 "공공시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특정 동호회의 이용을 법적으로 제한할 근거는
제주 감귤에 피해를 주는 해충인 볼록총채벌레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농가에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하순 황색끈끈이트랩 예찰 조사에서 포집된 볼록총채벌레 평균 개체수는 6.75마리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5마리 증가했다. 이는 6월 중하순(2.23마리)보다 4.52마리 많은 수치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평균 12.1마리, 동부 지역은 13.3마리가 관찰돼 지난해보다 각각 6.8마리, 10.4마리 증가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강우일수가 적고 기온이 높아 해충 발생이 늘었다"며 "지난달 말부터 지역별로 내린 소나기 등으로 방제가 지연되면서 향후 개체수 증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볼록총채벌레는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이동성이 커 일부 과원만 방제할 경우 인근 과원으로 확산할 수 있다. 여름철 방제를 소홀히 하면 가을 착색기까지 과실 피해로 이어져 상품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비가 그친 뒤 지역 단위 공동 방제를 통해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영길 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최근 불안정한 날씨로 방제가 지연된 곳이 있을 것"이라며 "강우
전국 하이커들의 인기 페스티벌인 ‘고아웃 슈퍼하이킹’이 올가을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서귀포시 가시리 일대 및 치유의 숲 등에서 ‘2025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고아웃 슈퍼하이킹은 매년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단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국내 최고 인기 아웃도어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이틀간 총 22.8㎞를 걷게 된다. 참가 티켓은 오는 12일 낮 12시부터 ‘NOL(구 야놀자)’에서 600명까지 예매할 수 있다. 600명의 행사 참가자 중 일부 참가자는 전세기(제주항공 187석)를 통해 제주로 올 수 있다. 전세기 운항은 이번 행사만을 위해 특별히 편성된 것이다. 도와 공사는 참가자들의 식음료 및 브랜드 관계자들의 숙소를 마을에서 직접 제공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민을 대상으로 사연 공모를 추진해 선정된 100명에게 행사 초청권이 제공된다. 공모 참여 게시글은 이달 중 제주 마을 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공
제주 한 펜션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제주시 소재 한 펜션에서 지인들과 함께 투숙하던 중 술에 취해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던 여성 일행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당시 동석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농어촌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말산업 육성 국비 사업 참가 사업자를 모집한다. 제주도는 농어촌 등의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2026년도 말산업 육성 국비 사업'에 참가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다. 말산업을 기반으로 농업·농촌 소득 증대와 국민 여가문화 확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원 내용은 도내 학생들의 승마 체험행사 체험비와 유소년 승마단 운영비를 비롯해 농촌지역 승마와 숙박을 결합한 관광상품 체험비와 이용료, 승용마 능력 향상을 위한 위탁 조련비 등이 포함된다.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등록된 농어촌 승마시설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승마장, 유소년 승마단, 학교 등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20일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행정시 청정축산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된 사업은 행정시와 도가 타당성을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농식품부에 계획을 제출한다. 이후 한국마사회 심사평가단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포함한 종합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농식품부가 최종 사업 대상자와 지원 규모를 확정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승마 활성화와 연계 산업
제주도가 ‘2025 대한민국 인재상’에 추천할 도내 대학생과 청년 일반인 후보자를 모집한다. 제주도는 오는 20일까지 도내 대학생과 청년 후보자를 공모해 지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명을 중앙심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상이다. 창의와 열정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청년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전국에서 고등학생·청소년 40명, 대학생·청년 60명 등 모두 100명을 선발한다. 이 중 1명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나머지 99명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도는 도내 대학생·청년 부문 후보자를 접수받아 지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명을 중앙심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중앙심사위원회는 각 지역 추천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오는 12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고등학생·청소년 부문 후보자 접수와 지역심사는 제주도교육청이 주관한다. 심사 기준은 지혜와 열정으로 이룬 성취, 창의적 사고를 통한 가치 창출, 배려와 사회발
제주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상당 부분 삭감됐다. 특히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체제개편 예산이 당초 198억원에서 약 40억 원 줄어든 157억8700만원으로 축소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행정체제개편 관련 예산 중 임시청사 운영비 등 21억원과 기타 사업 15억원을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수축경제위원회도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편성된 76억원 중 19억원을 감액했다. 삭감 대상에는 3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청사 리모델링과 정보통신망 구축 비용 일부가 포함됐다. 다른 상임위원회에서도 삭감이 이어졌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건강주치의 사업 일부인 1억5000만원을 비롯해 소관 추경 예산 683억원 중 21억원을 줄였다. 환경도시위원회는 15분도시 활성화 사업과 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을 포함해 모두 39억원을 삭감했다. 문화관광위원회는 소관 예산 40억원 중 3억원을 감액했다. 행정체제개편 예산은 오영훈 지사가 내년 7월 3개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 재원이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도 행정체제 개편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추경에 198억원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지와 남서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기상청은 11일 오전 7시 20분 제주 서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전 8시 남부와 남부중산간, 오전 9시에는 산지로 특보를 확대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금악 33.5㎜, 마라도 32.5㎜, 서광 32.5㎜, 한라산 사제비 32.5㎜, 영실 32.5㎜, 한림 31.5㎜, 대정 31.5㎜, 고산 25㎜, 서귀포 23.8㎜, 제주 15.1㎜ 등이다. 기상청은 "12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진 뒤 1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도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11일 오후까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이날 저녁까지 20∼80㎜, 오는 13일은 5∼20㎜다. 도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수도·배수구 역류 대비,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주의, 시설물 안전 관리, 올레길·오름·한라산 둘레길 등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