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지사가 "세대교체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불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다. 우근민 지사를 향해서는 '노욕', '민심과의 역주행'이란 거친 표현을 써가며 우 도정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아 개혁을 돕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다음은 김태환 전 지사 불출마 기자회견 일문일답. - 오늘 기자회견은 조건부 불출마 선언인가 "그렇지 않다. 회견문에도 나와 있지만 저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도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변화하려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번 말했듯이 세대교체와 도민 통합, 특별자치도 지속적 발전 등 3가지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전.현직 지사 3명이 과감히 이번에 불출마하자고 제안했고, 지난 3개월 동안 기다려왔다. 점점 더 나아진다는 생각이 없어서 저부터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다. 여기에 전제조건이나 이런 것은 없다." - 회견문에 우근민 지사가 선거거래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표현했다. "언론인 여러분이 해석하면 된다. 법적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만약에 우 지사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우근민, 신구범 등 전.현직 지사에게도 불출마를 촉구하며 자신은 세대교체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김 전 지사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김 전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현직 도지사가 민생은 외면한 채 차기 선거에 올인하면서 제주사회는 끝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우근민 현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의 동반불출마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김 전지사는 “우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차기 불출마를 약속하고 당선됐으나, 최근 이런 약속을 저버리고 무더기 거짓입당 등으로 전국에 부끄러운 화제를 몰고 오더니 급기야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도정의 실책으로 빚어진 재선충 사태로 잇달아 귀중한 목숨을 희생시키는 등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지사는 이어 “이런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는 것은 일찍 점화된 선거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그 중심에는 현직 도지사의 부적절한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제주도가 10일 오후 5시에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당·정협의회를 연다. 이례적으로 도와 새누리당에서 각 28명씩 무려 56명이 참석하는 대대적인 만남이다. 새누리당 도당에선 강지용 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도의회 원내대표, 상설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제주도청에선 도지사와 2명의 부지사를 비롯해 제주시장과 서귀포시 시장 직무대리를 포함해 각 실.국장은 물론 과장급까지 배석한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우근민 지사가 새누리당 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제주지역 공약사항과 현안에 대한 당정협의 추진 및 정당과 행정 간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제주 4·3문제 해결과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박 대통령의 제주지역 6대 공약 및 지역 현안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내년도 국비확보와 5단계 제도개선 등 중앙정부 및 정치권 등 대 중앙 절충에 공동 협력 방안도 마련된다. 새누리당과 제주도는 당정협의회를 끝내고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 도남동 한 음식점에서 만찬까지 곁들일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10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서귀포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발언과 관련 ‘잘못된 공직사회에 대한 양심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신구범 전 지사는 10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한 뒤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신 전 시자는 “우선은 공무원들 잘못”이라며 “공직사회가 정치에 휘둘린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즉 줄서기, 편 가르기 등 제주지역 공직사회의 만연한 세태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근민 지사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면서도 “공직사회 문제가 노출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동주 전 시장의 발언은 그 동안 잘못된 선거 정치와 관련된 잘못된 공직사회의 문제에 대한 양심선언”이라며 “터질 것이 터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러 했던, 그렇지 않았던, 잘못된 공직사회에 대한 양심선언이라고 생각한다&
▲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10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해도 자신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과 무관하게 내년 지방선거에 나오겠다는 것이다. 신구범 전 지사는 10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옛 탐라대 부지·건물 활용방안에 대한 제안 기자회견에서 3자(우근민·신구범·김태환 제주판 3김) 불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번에도 분명히 말했다”면서 “김 전 지사의 출마 여부와 제 출마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주판 3김 동반 퇴진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원하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세 사람을 하나로 묶어 동반 퇴진하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우 지사만 보더라도 잘못된 정치 문화의 희생자라고 생각한다”며 “제주판 3김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잘못된 여론몰이로 인한 희생자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도가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수한 부지에 가칭 ‘도립 농어업고등전문대학’ 설립을 제안했다. 신구범 전 지사는 10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밝혔다. ▲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옛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신 전 지사는 “당시 도지사로 재직하던 저는 산남지역 주민들의 열망에 공감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탐라대 설립자인 동원학원 김동권 이사장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탐라대를 현재 위치하고 있는 하원마을에 유치할 수 있었다”며 “따라서 탐라대 교지와 교사는 단순한 부동산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가 어제(9일) 제주국제대 학교법인 동원학원이 옛 탐라대 부지 및 건물에 대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용도변경하지 않고 교육용 기본재산으로만 매각 허가한 것은 당연하다”며 “산남지역 주민의 고조된 불만을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처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l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지사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을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지사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올해말까지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김 전 지사는 지난 8월 30일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전.현직 도지사3명의 동반불출마를 제안했었다. 김 전지사는 자신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세대교체를 위해 다시 한번 전.현직 지사의 불출마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시사의 한 측근은 이날 회견과 관련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지사님께서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기자]
오는 11일 치러지는 제주도기자협회장 선거에서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투표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는 온라인투표는 PC를 이용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투표로 전국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다. 개표를 비롯한 모든 선거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종이투표 대신 온라인투표로 투·개표절차를 간소화해 비용을 최소화 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손쉽고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 지원대상은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수렴 및 정책결정 투표, 개별 법령에 근거해 설립된 기관 및 단체의 선거, 법령에 근거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이 가능한 농협·축협·수협·산림조합·공동주택 등의 선거와 초·중·고등학교의 학생회장선거 등이다. 온라인투표를 지원받고자 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는 선관위를 방문해 이용협약서를 포함한 ‘이용신청서’를 제출하고 소정의 이용료를 납부해 승인받으면 된다. 제주도선관위는 “투표율을 높
▲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제주시 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이 제주출신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 상임위원장에 선정됐다. 강창일 위원장은 15년 동안 전문성과 공정한 평가 등으로 공신력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270여개의 NGO 연대기구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의 올해 국정감사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경륜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우수 상임위원장 선정 평가기준과 방법에 대한 내용적 측면에서 ▶국민 의혹에 대한 규명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 ▶국가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굴 및 지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또 절차적 측면에서 ▶철저한 국감공개 원칙의 준수 ▶여·야간 양보와 타협을 통한 정책 국감 전개여부 등 이번 국정감사에서의 상임위원회별 파행이 많이 빚어진 점을 감안해 위원장의 리더십을 국정감사 성패의 주요 관건으로 평가·선정했다. NGO 모니터단은 선정 배경에 대해 “최대의 원전비리와 원전가동중단 빈발의 원인과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의 해법 점검, FT
▲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제주도의회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11위를 기록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올해 처음으로 17개 광역의회를 비롯한 47개 지방의뢰를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는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사무처 직원 등 내부직원과 해당지역의 통장이나 이장 등을 포함한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광역의회의 경우에는 이들 외에도 출입기자, 시민단체‧산하기관 관계자, 학계 등의 정책고객도 설문평가에 참여했다. 조사기간은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전화와 이 메일·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설문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 제공 경험’, ‘심의나 의결과 관련한 금품이나 향응·편의 제공 경험’, ‘인사 청탁 개입’, ‘외유성 출장’ 등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직원들이 업무수행과정에서 경험한 부패 유무와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부패인식을 묻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집계된 결과에 부패방지 노력이 미진하거나 부패사건이 발생한 지
▲ 김경택 이사장이 들보느 대장정 중 제주시 조천읍 민생탐방에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인 ‘생드르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경택 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이 제주도 차원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생탐방 ‘들보느(들으멍, 보멍, 느끼멍)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택 이사장이 지난 11월 27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전복 양식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생드르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과정 등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한중FTA와 관련해 제주에서의 지속 가능한 농업 만들기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생드르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영호)은 ‘천년 생명 농업’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조합이다. 도내 친환경 농업 생산자 단체인 ‘흙살림 제주도연합회’와 ‘한살림 제주생드르연합회’의 합작 유
제주도가 농·어민 보호를 외치지만 정작 1차 산업에 대한 연구비는 ‘찔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에서 ‘반성하라’는 질책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윤춘광 의원은 9일 열린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소관 제주도의 부서에 대한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해수연)의 연구비에 대해 지적했다. ▲ 윤춘광 제주도의회 의원 윤 의원은 “해수연의 예산이 43억 원이다. 운영비와 수산자원 관리비는 26억 원 정도”라며 “그런데 연구원에서 연구를 할 의지가 있는지, 연안어장을 보호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생기 해수연 원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생기 원장은 “저도 뭐라고 답변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한 뒤 “지난해 연구비만 7억8000만원의 지방비를 확보했다. 올해도 8억24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방비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국가 과제를 통해 연구비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4개에 공모해서 4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6억9000만원을 확보해 지방비 부족분을 채워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