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가 없다. 로고송·율동도 최대한 자제다. 그래서 조용한 표심잡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예년과 다른 차분한 선거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등장한다. 6`4 후보들이 출정한 제주선거판에서 이색 선거운동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지난 22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자전거 유세를 펼쳐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 선거전 초반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가 들고 나온 이색 아이디어는 자전거였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도민캠프에서 제주민속오일장까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전거유세를 펼치며 구석구석을 누볐다. ▲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유세를 벌이는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플라스틱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 올라가 유세를 펼침으로서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후보는 연단을 없애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감귤 컨테이너 상자를 놓고, 그 위에 올라 즉석 연설을 했다. 주민밀착형 유세란 각광을 받았다. 격식 없는 소탈한 유세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원 후보의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유세는 <연합뉴스> 등 중앙 언론들이 이색 선거전 사례로 보도했다. 원
▲ 선거공보 수령 및 무단수거 예방 안내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김창보 위원장)는 6·4 지방선거의 후보자의 경력과 정견·공약 등과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25일 제주도내 24만 2390세대에 발송했다. 또한, 시각장애선거권자 1298명에게는 점자형 선거공보와 점자형 투표안내문을 발송하였다. 배달에 통상 1~2일이 소요되므로 유권자들은 늦어도 27일까지는 선거공보를 받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선거공보는 각 가정에 발송되는 법정홍보물로서 후보자의 경력과 정견, 공약 관련 정보가 담긴다. 특히, 선거공보 2번째 면에 신상정보는 물론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체납·전과기록 등 후보자정보공개자료가 실린다. 과거 선거에서는 일반범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거공보에 기재하고, 선거범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과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기재하였으나, 지난 2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이번 선거부터는 선거공보에 선거범과 일반범 구분 없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기재된다. 아울러, 6·4 투표일 투표장소 약도·선거인명부 등재번호·유의사
6·4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제주도의원 후보들이 도지사 후보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 도의원 후보들의 출정식 현장마다 도지사 후보들이 등장, 최고의 ‘찬조연설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와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지사 후보가 도의원 후보들의 거리유세 현장에 등장하면서 이른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동반이득.상부상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대규모 유세와 군중동원 유세에 쉽사리 나서기 어려웠던 여·야 도지사 후보들은 골목골목 게릴라유세로 ‘놈 싼 불에 깅이 잡듯(남이 켠 불에 바닷게 잡듯)’ 유세효과를 누리고 있고, 도의원 후보들은 유력 도지사 후보와의 친근감 과시로 동반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후보들의 출정식 자리가 두 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원희룡 도지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도지사 후보 양측 모두 동원령을 통한 세몰이 선거운동 방식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데 따른 결과다. ▲ 24일 오후
원희룡 후보를 향한 새정치연합의 함포사격이 쉴 틈이 없다.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 후퇴에 대한 원 후보의 책임적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노령연금, 고교무상급식,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 공약을 파기, 후퇴시킨 데 대해 집권당 후보로서 답변하라는 요구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선거는 심판이며, 그 대상은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원칙과 신뢰의 정치’에 대해 핵심 대선공약을 줄줄이 파기·미이행·축소하면서 무너진 지 오래”라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기초노령연금, 고교무상교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 4대 중증질환 진료비 국가부담, 노인 임플란트 진료비 지원 등 파기 또는 미이행 된 복지 공약을 열거한 뒤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을 너무도 우습게 보는 오만으로 대선 공약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를 파기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에게 제주해양경찰 존속을 건의했다. 신구범 후보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건의문을 보냈다. 그는 건의문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는 해양경찰의 능력과 구조적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고, 급기야 대통령께서는 해양경찰을 해체시킨다고 하지만 그와 같은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고장 난 기계를 고쳐보지도 않고 폐기시켜버리는 우(愚)를 범하는 것처럼 해양경찰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해 개혁하려 하지 않고 해체시킨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제주해양경찰이 해체되고 이 해역(EEZ)에서 물리적 분쟁이나 사고가 일어날 경우 그 수습의 주체(主體)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제주의 해양경찰이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해체될 경우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해상치안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며, 제주해양경찰 가족의 생활 또한 안정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
▲ 양창식 교육감후보는 24일 제주시 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양창식 제주도교육감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양창식 교육감후보는 24일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에 운집했다. 양창식 후보는 유세장을 찾아준 지지자들에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양 후보는 탐라대 총장 경험 등을 내세우면서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교육감, 대구시교육감 모두 대학 교수 출신이다”며 “초중고 출신만 교육감을 해야 한다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주교육이 잘 되려면 교장 먼저 변해야 한다. 교장이 변해야 교사가 변하고 그래야 학생들이 변한다”며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교육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창식 후보의 출정연설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 양창식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교육은 백년지대계의 시작입니다. 좋은 미래는 좋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 이석문후보는 24일 서귀포에서 집중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서귀포시에서 첫 집중유세를 열면서 서귀포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는 24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초원사거리에서 가진 첫 집중유세에서 “정부와 교육감, 교장 중심이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서 교육을 바꿔야 한다”며 “반드시 고입제도를 개선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국제학교 과정을 서귀포 학교 중심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자리에는 300여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지지자 연설과 후보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첫 지지연설을 한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은 “이석문 후보는 교육에 대한 원칙과 가치관이 명확해 든든하다”라며 “이석문 후보는 평교사에서 정년을 17년 남기고 교육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1등으로 의정활동을 할 만큼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고 추켜세웠다. 다음으로 지지연설에 나선 김성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은 “이석문 후보의 올곧은 인품과 명석한 추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석문 후보는 아이들
▲ 강철남 새정치연합 제주도의원 후보가 24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 세몰이에 들어갔다 강철남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후보(제11선거구 제주시 연동 을)가 24일 연동 대림아파트 부근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강창일 국회의원, 오수용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위원장, 신구범 도지사 후보와 박규헌도의원, 문현숙 언어치료사 등이 찬조연설로 강철남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수많은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철남 후보는 “끌려 가는 삶이 아니라 끌고 가는 삶을 살고 싶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느꼈던 설움, 한(恨), 눈물을 닦아주고 풀어주고 싶었다"며 "또한 희망이 있는 연동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정치입문의 이유를 설명했다. 강 후보는 "대기업이 노리고 있는 지하수 문제를 비롯해 중산간지역의 난개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신공항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현안이 쌓여 있다"며 "저의 활동 모토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qu
▲ 신구범 후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정부의 4․3희생자 추가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3일 정부산하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제18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추가 신고 된 희생자 200명과 유족 2만7973명을 결정했다. 늦었지만 다행이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정부가 실무위원회의 심사가 종료되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었던 것은 정부의 ‘4․3에 대한 무관심’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대한민국 현대사 최대의 참사인 4․3에 대한 정부의 그러한 무관심을 우리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 심의·결정을 요청했으나 이번 결정에서 제외된 97건에 대해서도 정부는 관심을 갖고 조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제주도선관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의 제주도내 거소투표대상자 2059명에게 거소투표용지를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거소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6월 4일 오후 6시까지 관할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거소에서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거일에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지난 13일) 현재 주민등록지(또는 국내거소신고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관리관에게 거소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반납하고 투표할 수 있다.단 수령한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거소에 먼저 기표를 한 경우에는 무효표가 돼 투표소에 투표를 할 수 없다. 제주도선관위는 “선관위가 발송한 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투표를 하는 행위에 대해 예외없이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며 “거짓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투표하게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거소투표신고인이 있는 장애인거주시설과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대리투표나 투표관여 등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선관위 직원과 정당&mi
▲ 제주도의원 제5선거구(이도2동 을) 김명만 후보 제주도의원 제5선거구(이도2동 을) 김명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건강한 직장 만들기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25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6대 건강 프로젝트(학교, 시장, 아동, 가정, 직장, 마을)의 그 다섯번째 이야기로 ‘건강한 직장 만들기’사업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건강한 직장 만들기 사업은 직장에서의 건강증진체계 개선을 통하여 건강위해요인을 개선하고 물리적·사회적 환경개선, 건강교육, 보건서비스 등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직장을 중심으로 한 직장제도 및 직장건강행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진행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어 "우선은 운전자들의 불건강한 근로환경과 건강문제가 도시 내 교통질서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므로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사업장에 환경, 시설, 건강생활 등 건강 환경을 제공하여 운전자들의 건강 생활실천 향상 및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건강한 직장 만들기’사업을 다른
제주도의원 제13선거구(노형 을) 이상봉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4일 오후 6시 노형동 정든마을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희수 도의회 의장과 강창일 국회의원 등 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지지자 등 수백명의 인파가 자리를 함께 해 연호하는 등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찬조연설자로 나선 강창일 국회의원은 "이상봉 후보는 오랜 기간 국회보좌관으로서 함께 일해 본 경험과 전문성을 검증받은 사람이다"며 "노형에는 이러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수 의장은 "이제 제주도의회에는 말이 아닌 직접 발로 뛰는 현장도의원이 필요하다. 열심히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일 잘하는 이상봉을 도의회로 보내달라"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상봉 후보는 이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주민들이 행복한 노형을 만들기 위해 6월 4일 반드시 이상봉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