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항공기 탑승시 보조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두지 않고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수속) 단계에서 리튬 배터리 관련 강화 규정에 대한 탑승객들의 동의 절차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 전 보조배터리, 노트북 배터리 등 리튬 기반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넣는 대신 몸에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내용에 관해 확인 후 동의해야 수속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100Wh(와트시) 또는 2g(배터리당 리튬 용량) 이하 배터리의 경우 보조 배터리는 1인당 5개까지, 노트북·카메라 등 리튬 계열 배터리 장착 전자제품은 1인당 15개까지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Wh 초과 160Wh 이하 또는 2g 초과 8g 이하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 및 보조 배터리는 1인당 2개까지 가능하다. 160Wh 또는 8g 초과 배터리는 휴대할 수 없다. 제주항공은 또 탑승 게이트에서 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강화된 규정의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탑승권, 국내선 종이 탑승권에도 강화된 규정을 추가해 안내하고 있다. 기내에서도 객실 승무원들이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
제주에 나흘째 눈이 내려 쌓이고,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사제비 11.9㎝, 어리목 11.5㎝, 영실 11.0㎝, 한남 8.8㎝, 제주가시리 5.6㎝, 강정 5.6㎝, 표선 4.1㎝ 등이다. 내린 눈이 열면서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와 제2산록도로도 통행이 통제됐다. 한창로와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에서는 월동장비가 필요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돼 탐방할 수 없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도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6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 3∼8㎝, 중산간은 1∼5㎝, 해안은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전체 가구의 60% 이상이 1∼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19년 57.8%, 2020년 59.4%, 2021년 61.1%, 2022년 62.4%, 2023년 63.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3년 전체 가구의 18.5%에 그쳤다. 제주지역 전체 일반가구 수는 2023년 말 기준 27만8315가구다. 지난해 27만6225가구 대비 2090가구(0.8%) 증가했다. 주택 수는 29만3183호다. 지난해 28만7982호 대비 5201호(1.8%) 늘어났다. 2023년 말 기준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전년도(104.3%) 대비 1%p 상승한 105.3%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2인 가구 증가 폭이 커지면서 201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주택 건설 준공 증가 등으로 주택 수가 가구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주택보급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변화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거정책
지난달 제주도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었지만 두차례 한파로 기온 변동이 컸다. 눈 내린 날은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6.5도로 평년 6.2도와 비슷했다. 평균최고기온은 평년 9.2도보다 0.9도 높은 10.1도, 평균최저기온은 평년과 같은 3.4도를 기록했다. 지난 1월은 제주의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을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다. 13일 이후에는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비교적 따뜻한 날이 지속되다가 27일부터는 다시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기상청은 지난달 기온 변동의 주된 원인이 북극진동이라고 밝혔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음의 북극진동'일 때는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하기 쉬워서 우리나라가 추워지고, '양의 북극진동'일 때는 반대로 따뜻해진다. 지난달 초순에는 음의 북극진동으로 고위도
제주도는 올해 산림청 국비 4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선흘)·한경 곶자왈지역으로 생태등급 1~2급지 및 산림청 국유림 연접지를 매수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산림의 공익기능 확보와 주요 자연자산인 곶자왈지역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2025년 사유림(곶자왈)매수 사업을 추진한다. 매수 가격은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매수 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차,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차,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차로 나눠 받는다. 추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접수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공고 제2025-228호)을 참고하거나 도 산림녹지과(064-710-6457)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2009년부터 시작한 곶자왈 매수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607억원을 투입해 536㏊를 매입했다. 지난해만 44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저지·선흘리 일대 14ha를 매입했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제주도내 보육 환경이 출생률 감소와 어린이집 폐원 증가로 위기를 맞고 있다. 맞벌이·자영업 가정의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정책적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해법을 모색했지만 교사 인력 부족과 공간 문제, 운영 차질 등으로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제주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보육 환경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보육시설이 부족해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양육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어촌 특성상 근무 환경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 보다 유연한 보육 시간 운영이 필요하지만 이를 제공하는 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육교사 인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영유아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도내 법정 기준은 학생 4명당 교사 1명이지만 실제 교원 배치율은 8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교원 배치율 격차는 두 배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으
제주에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경찰과 검찰의 대응이 여전히 느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는 속출하는데 수사기관의 부실한 대응이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범죄는 4853건이다. 2022년 2499건에서 2023년 3453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4853건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사기의 70%는 물품 중고 거래 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건수는 10만건에 육박하며 최근 4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12만7233건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만4100건, 2022년 7만9100건, 2023년 7만8300건으로 최근 몇 년간 7만~8만 건 수준을 유지해 왔다. 최근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공동구매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제주에 거주하는 A씨(28)는 중고거래 사기에 이어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공동구매 사기까지 벌이며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5척이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마라도 남동쪽 48∼61㎞ 해상에서 경제수역어업주권법(EEZ법) 위반 혐의로 중국 저장성 온령 선적 A호(212톤)를 비롯한 중국 어선 5척을 나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허가받은 어획량을 초과해 조업한 뒤 비밀 어창에 숨겨 조업일지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조기와 병어 등 1568㎏을 불법으로 잡은 혐의를 받았다. 해경은 EEZ법에 따라 해당 중국 어선 5척을 나포한 뒤 담보금 4000만원씩 2억원을 현장에서 납부받고 선원 등을 석방 조치했다. 서귀포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비밀어창을 운영할 경우 어획 할당량을 초과해 어획할 뿐만 아니라 포획금지 어종이나 치어 등 무분별한 불법어획으로 우리 수역 내 수산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은 올해 불법 외국 어선 8척(무허가 2척, 제한조건위반 6척)을 나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는 기부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36억원을 모금해 기부 주체가 되는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 '제주와 함께하는 36일간의 행복' 기부자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참여하려면 이벤트 기간(2월 5일∼3월 12일) 제주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고, 네이버폼(https://naver.me/xZVUCYh4)을 통해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경품은 제주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인 한라봉 1상자다. '전국 1등'과 '36억원' 모금의 의미를 담아 신청자 중 136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결과는 3월 14일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고향사랑기부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내는 기부다. 연간 2000만원까지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또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도 발급해 공영관광지 31곳 무료 또는 할인,
제주도는 2025년도 수렵면허시험을 3월 29일(상반기)과 7월 5일(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치른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시험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하반기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 접수센터(http://local.gosi.go.kr)를 통해 받는다. 시험과목은 4개 과목으로 수렵에 관한 법령 및 수렵의 절차, 야생동물의 보호·관리에 관한 사항, 수렵도구의 사용방법, 안전사고예방 및 응급조치에 관한 사항 등으로 구성된다. 합격기준은 과목당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다. 응시자격은 신규로 수렵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성년자, 심신상실자, 정신질환자, 마약류 중독자 등은 제한된다. 시험 합격자는 환경부 지정 수렵강습기관(야생생물관리협회)의 교육을 이수한 후 주소지 관할 시장에게 수렵면허를 발급받으면 된다. 수렵면허소지자는 수렵기간 동안 수렵활동과 재산상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 구제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누리집(https://www.jeju.go.kr/works/exam/exam6/list.ht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제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4일부터는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사흘째 계속되는 궂은 날씨로 제주 곳곳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빙판길 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9시 6분과 9시 12분 제주시 용담동에서 빙판길을 걷던 시민 2명이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미끄러져 펜스를 들이받았고, 아라동에서 주행중인 차량이 미끄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미끄러짐 사고 4건을 포함해 기상 관련 신고 7건이 접수됐다.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와 제1·2산록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첨단로도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한다. 기상청은 "오늘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눈이나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제주도가 도내 전지역 한파와 폭설로 5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노선버스를 조정해 운행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대설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5일 새벽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6일 오전까지 해안가 일부지역에서도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도는 5일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5개 노선에 버스 6대를 추가로 투입해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311번(함덕 오전 7시 15분 출발~한라수목원) 1회, 312번(한라수목원 오전 7시 30분 출발~함덕) 1회, 315번(수산 오전 7시 10분 출발~국제여객터미널) 1회, 325번(함덕 오전 7시 20분 출발~한라수목원) 1회, 415번(한라수목원 오전 7시 35분 출발~국제여객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오전 7시 30분 출발~한라수목원) 2회 등이 추가로 운행된다. 현재 도에서는 대중교통 비상대응체계가 가동 중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폭설과 한파로 도민들이 출근 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버스를 조정했다”면서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