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용보증재단이 오는 19일까지 소상공인의 성공적 사업 추진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2025년도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전문 컨설턴트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컨설턴트 지원 분야는 경영지도 분야와 전문 분야로 나눠진다. 경영지도 분야는 ▲창업 ▲디지털전환(빅데이터 및 AI 활용 마케팅) ▲고객서비스 마케팅 ▲경영진단(상권분석) ▲재기지원(점포운영, 사업정리) 등이다. 전문 분야는 ▲법률 ▲세무 ▲노무 등이다.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컨설턴트는 오는 19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cgf.or.kr)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고객지원센터로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gaoshanai@jcgf.or.kr)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년도 맞춤형 컨설팅 사업’은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진단해준다. 특히 현재 경영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전환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전문 컨설턴트 모집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중산간 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에 대한 상위계획 위반 여부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혜 논란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제주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감사위는 최근 중산간 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이 상위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감사를 청구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감사위는 "해당 안건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사안이므로 감사위원회 차원에서 조사하지 않고 종결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가 마련한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기준안이 상위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며 감사위에 감사를 청구했다. 특히 도시기본계획에서 보전강화지역으로 명시한 해발 300m 이상의 지역을 '부분 개발 허용 구역'으로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았다. 환경운동연합은 감사 청구 당시 "도시기본계획이 해발 300m 이상 지역을 보전 강화 구역으로 설정했는데 제주도가 수립한 기준안은 오히려 이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완충지역을 두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상위계획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으로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가 조성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도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사업인 ‘오름 지킴이 사업’과 ‘댕댕이 힐링 쉼팡’ 조성을 위한 모금 목표액 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모금이 70여일 만에 완료됐다. 도는 ‘오름아 걱정마! 우리가 지켜줄게!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 사업을 통해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를 조성한다. 제주경관 감상과 신속한 산불 대응이 가능한 복합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이달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을 추진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댕댕이 힐링 쉼팡’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를 만들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기반을 갖춘다. 이달 중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다음달 착공해 8월 개장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서 전국 72개 지정기부금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모금을 완료했다.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는 모두 1499건(오름지킴이 사업 769명, 댕댕이 힐링 쉼팡 730명)의
롯데면세점이 제주 시내면세점 운영 기간을 5년 더 연장하게 됐다. 12일 관세청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첫 회의를 통해 롯데면세점제주가 신청한 제주 시내면세점 특허 갱신안을 심의한 끝에 갱신을 최종 승인했다. 심사에는 위원 19명이 참여했다. 이번 특허 갱신으로 롯데면세점제주는 현재 운영 중인 제주시 연동 시내면세점에 대해 5년간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했다. 갱신 유효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29년 6월까지다. 향후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면세 쇼핑 수요에 지속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회는 이날 면세점 업계의 행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허갱신 평가기준 개선안도 통과시켰다. 개선안에는 면세점의 사회적 책임 이행 내역과 향후 계획 등 평가 항목을 일원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개선된 평가기준의 시행 시점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를 통해 면세점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면세점제주가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과 계획도 함
제주 뱃길이 줄줄이 끊기고 있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선박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제주와 뭍을 오가는 주요 항로가 잇따라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12일 선박업계에 따르면 제주~여수 항로를 운항해 온 2만1989톤급 한일골드스텔라호(정원 948명)가 최근 3년 동안 매년 70억원씩, 모두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결국 지난 1월부터 제주~여수(203㎞) 노선을 포기하고, 제주~완도(104㎞) 항로로 변경했다. 한일골드스텔라호의 항로 변경을 두고 여수시의회는 지역경제와 해상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선사에 50억원의 재정 지원을 검토했다. 그러나 여수시는 관련 조례가 없다는 이유와 민간 기업의 적자 보전을 반대하면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제주와 부산을 오가던 9997톤급 뉴스타호(정원 710명)는 2022년 12월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뒤 2년 넘게 재개되지 않았고, 제주와 인천을 오갔던 2만7999톤급 비욘드트러스트호(정원 810명)도 2023년 11월부터 운항을 멈추며 제주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뱃길이 사라졌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제주항 여객선 이용객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제주항 여객선 이용객은
제주도가 다음 달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도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적립률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탐나는전 이용자들의 체감 혜택도 커질 전망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고, 월 적립 한도 역시 기존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을 사용하는 도민들은 한 달 최대 30만원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고, 이를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탐나는전이 2020년 도입된 이후 가장 큰 혜택이다. 도는 이번 정책이 침체된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나는전 적립률이 높아질 때마다 지역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적립률을 7%에서 10%로 올렸을 때 월 평균 사용액이 약 21.6%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적립률을 14%, 월 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사용액이 39.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적립률 상향과 한도 확대가
국내 생수 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가 가수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지난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3월 가수 아이유에 이어 삼다수의 새 얼굴로 발탁된 지 1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다. 백 사장은 "삼다수가 새롭게 추진하는 브랜드 방향에 맞춰 모델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층에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해 메인 모델뿐 아니라 SNS 채널에서도 여러 유명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중장년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영웅은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광고업계에서 손꼽히는 '블루칩' 모델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제주개발공사 측도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뒤 대형마트 등 중장년 고객층이 주로 찾는 유통 채널에서 삼다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광고비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을 이달 말까지로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출근길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역주행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도로에서 출근길 차량 두 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검은색 K5를 운전하던 30대 남성 A씨와 흰색 SM3를 몰던 50대 여성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는 현장에 출동해 두 사람을 긴급 이송했다. 사고는 차량 중 한 대가 역주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역주행한 차량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다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980년대 중반 서울에서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일이다. ‘한국 경제사’ 수업 시간에 난데없이 ‘제주도에는 왜 대문이 없는가?’를 두고서 학생들 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제주 출신인 나로서야 당연히 “애초부터 거지와 도둑이 없는 믿고 살던 사회여서 굳이 대문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확신하며 말했다. 그러자 즉각 반론이 제기됐다. 학과 선배 중 한 명이 “그보다 훔치고 갈 물건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 도둑질만 해서는 굶어 죽기 딱 알맞다. 그래서 대문이 필요 없었다. 심지어 대문을 마련할 형편도 못 됐다”라고 서울 출신 박사과정 선배 형이 매정하게 말했다. 그때 난 '다른 사람도 아니고 평소 친한 저 형이 어찌 저런 말을 할까?'하며 다소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유광호 교수님이 그 상황을 정리해 주지 않으셨다면, 난 제주 섬 놈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삼무 정신’ 홍보대사 겸 수호천사 역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논쟁을 끌고 가려 했을 거다. 다들 알다시피 ‘삼무(三無)’란 도둑·거지·대문 등 제주에 없는 세 가지를 말한다. 삼다(三多, 돌·바람·여자가 많다는 의미)와 함께 삼무는 제주의 또 다른 상징이다. ‘삼무’를 제주 정신으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서귀포 바닷가를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하는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22, 23일 이틀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양일간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걷기대회 접수 희망자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http://www.jejusta.or.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미 2000명 이상이 접수를 마쳤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 및 음료,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그리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결성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국제대회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별다른 대책 없이 안전관리자를 임기 만료로 퇴직시키면서 안전관리 공백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제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그동안 안전관리자로 활동해온 A팀장이 지난달 말 임기 만료로 퇴직하면서 현재까지 후임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A팀장은 제주테크노파크 안전관리팀장으로 근무하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법적 안전관리자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인수인계나 후속 조치 없이 퇴직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관리자가 없는 상황이 됐다. 문제는 A팀장의 퇴직이 예고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테크노파크가 새로운 안전관리자 선임이나 외부 위탁 방안 등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재 법적 의무 위반 상태에 놓인 셈이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은 반드시 안전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 안전관리자 자격으로는 산업안전지도사 자격 소지자, 산업·건설안전(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산업안전 관련 학위 취득자 등이 있다. 만약 자체 선임이 어렵다면 관련 전문 업체에 안전관리 업무를 위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테크노파크는 A팀장의 퇴직 이후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크리스마스 당일 성당에서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11일 절도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5시 25분 제주시 소재 한 성당의 봉헌함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뿐 아니라 A씨는 같은 해 11월 29일에는 도내 모 사찰 대웅전에서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고, 절도죄로 복역한 뒤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은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 금액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해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25일 내려질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